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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SRAM ESP9.0

........1999.10.06 19:35조회 수 186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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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wrote:
>
>시마노 제품과는 다른 ESP 9.0에 관해 글을 올립니다.
>현재 본인이 약 2년간 사용해왔는데, 전체적으로 대 만족 입니다.
>
>외관상 시마노의 XTR 드레일러보다 앞서는게 제 생각입니다.
>카본으로 이루어져 고급스런 느낌이 한층 더 나는 것 같습니다.
>
>성능면으로 볼때 정확한 변속과 빠른 변속 동작이 저에게 큰 만족을
>주었습니다. ESP에 대한 글을 보니 시마노와 다르게 케이블 작동거리와 드레일러 작동거리를 1:1로 제작되었다더군요.(시마노는 1:2)
>이런 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전에 제가 사용해봤던 XT드레일러나 잠깐 사용해본 XTR보다 훨씬 빠른 변속 동작을 보여주더군요..
>갑자기 나타난 급경사에서 확 잡아 당겨도 라이더의 의지에 잘
>따라왔습니다.
>
>물론 전용 쉬프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래피드 파이어 쉬프터를 선호하시는 분에겐 크나큰 단점이지요.
>그러나 전 별 상관을 하지 않습니다.
>래피드 파이어가 갖지 못한 그립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
>전 ESP 9.0에 95점을 주고 싶습니다...

KyonKyon Writes
저는 반대로 시마노의 XT와 XTR에 95점을 주고 싶습니다. 친구의
그립 시프터를 잠시 사용해 본 적이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변속시에
핸들 그립으로부터 잠시 손을 떼야 한다는 점(완전히 떼는 것은 아니지
만, 최소한 그립을 강하게 쥘 수는 없다는 점), 변속시에 브레이크 레버를 조작할 수 없다는 점, inner wire를 교환할때, 핸들 그립을 분해해야 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XTR의 Remote Shifter를 장착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고 싶습니다.

요즘은 일본에서도 그립 시프터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완성차의
1/3 정도가 그립 시프터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시내의 포장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문화가 아닙니다
만, 일본(동경)의 경우에는, 자동차의 교통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드라이빙 테크닉이 있으면 일반 도로를 마음대로 달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2년 동안 포장도로에서 변속 동작 중에 전복사고가 일어난 적이 두번 있습니다. 갑자기 꼬마가 튀어 나와서 시속 35Km 이상의 속도에서 변속을 하던 도중 급브레이크를 잡은 적이 있습니다만, 그립 시프트의 경우
에는 이런 돌발적인 사태에 대응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또, 레이스에 나간 적은 없지만, 집이 언덕 위에 있어서, Shimano의 Remote Shifter를 매우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Bar End Bar에서 Rear Derailleur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유리합니다.

이상의 이유에서 저는 Shimano의 Rapidfire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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