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페달의 747에 몇번 데이고 혹시나 더 나을까 해서 858쓰다가
더 뜨겁게 데이고 몸과 마음을 버린후 마지막 선택으로 TIME을 쓰게 됬슴다.
눈길만 제외하고 거의 모든 콘디션에서 라이딩 해봤는데...
스스로를 저주하게 됬습니다.
바보같이 왜 진작 이걸쓰지 않았을까...
클리트로 이탈각을 작게 해도 시마노 보단 발을 더 돌려야 빠집니다.
858 대비 끼우는건 좀 빡빡하지만 부드럽게 빠집니다.
2년이나 시마노 페달을 써온 습관때문에 (습관..정말 무섭습니다)
첨 타는날 두번이나 자빠링을 했습니다.
누가 초보자에겐 힘든 물건이라고 한말이 딱 맞는것 같더군요.
Time제일 하급 모델이 시마노 탑모델과 가격이 비슷합니다.
저도 성능차이가 별로 없다는 말(by 김 현님)에 알루미늄을 사려다가
우리 클럽 헤네시님이 쓰는 같은 물건이 하자(페달 측면 캡이 빠짐,베어링 크랙)를
일으키는걸 보고 카본을 주문 했습니다.솔직히 무게는 신경쓸 만큼 차이가
나진 않지만 더 견고하고 고장확률이 적다는 말에 두배에 가까운 가격차이를
무시 했습니다.생각 같아서는 하는 김에 탑 모델인 티탄 카본을 하고 싶었지만
거의 30만원에 달하는 가격이 저를 진정시켰습니다.
그 모델은 세시가 카본이고 스프링이 티타늄이라 더군요.
사실 Time 페달은 베어링 크렉만 없다면 고장날 곳이 없습니다.
시마노처럼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서 기름치고 어쩌고...하고싶어도
할곳이 없습니다.반면에 돈 아까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긴 놈이 그렇게 비싼가...
하지만 성능 하나는 확실합니다.
"이만큼 힘을 주고 이정도 발을 돌리면 발이 빠진다."라는 라이더와의 약속을
항상 지킵니다.
시마노는 저한테 늘 사기를 쳤습니다.저는 맨날 당하고...
858은 진흙이 묻었다 하면 항상 확인을 해야 합니다.어느정도 힘이드는지...
안그러면 잔차와 함께 측면 착지하기 일수 입니다.
그리고 순간 충격을 받을때 페달자체의 약간의 유격때문에 발이 잘빠지지 않습니다.
점프할때나 거친 길을 내려갈때 발이 빠져 황당했던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 있죠?
만약 클립레스 페달을 처음 쓰신다면 저는 시마노를 권하고 싶습니다.
초보자에겐 아마 Time이 더 위험할것 같습니다.
좀더 사용하고 사용기 수정하죠...
그럼 20000....
*** 오늘 글을 보니 온바이크님도 페달 사이드 켑이 빠졌더군요.
헤네시님과 잘 상의하셔서 한분이라도 온전한 페달을 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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