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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어택 패달 쌩초보 간단 사용기

nodong2004.10.03 05:09조회 수 5222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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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전거 입문한지 어 언 2달..ㅋㅋ
자전거를 타면서 많은 삶?이 바뀌었고 바뀐 대부분은 좋은 쪽...이지요..ㅋ
저는 59년생이구..올 나이 46살입니다.

자전거를 중고로 이 곳에서 구입하였고 구입시 달려있던 평패달을 2달동안 사용했었습니다.
이곳 리뷰를 읽으며 과연...클릿패달로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였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어차피 갈거면 걍 가자~~!! 라고 생각 역시 이곳에서 타임어택 패달을 구입했지요.
운좋게 싸게 구입했구요.
자빠링에 대한 이 곳 리뷰 글들을 읽은 공포심에 며칠을 썪혀놓고 있다가 어느날..에라 몰겟다 하면서 일단 시승을 했습니다.
전 시마노 클릿패달을 전혀 써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하겠습니다.
우선 동네 몇 바퀴를 돌면서 한 10분간 클릿을 패달에 꼈다..뺏다를 계속했습니다.(클릿은 시마노 082신발에)
느낌은 들어갈때 턱..하면서 아주 강력히 결합되는 느낌이었구요. 클릿 고정된 부위를 중심으로 뒷굼치가 좌우로 조금 유격이 있어서 평패달같이 자세 잡긴 수월했습니다. 빠지는 각도는 약 20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클릿을 좌우로 바꿔서 조절하면 각도를 줄일 수 있긴 하다는데..전 그냥 처음부터 매맞는 기분으로 각도 있는 세팅으로 탔습니다. 뭐..몇 번 자빠지지..
어떤분은 뒷굼치를 안쪽으로 돌려도 빠진다고 하신 분이 있었는데..전 빠지지 않더군요.
어느정도 각도가 되면 마치 밀어내듯..터억..하면서 신발이 분리됩니다.
추석 전이라서 시장에(사당동)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았습니다만...좋은 연습장이라고 생각하고 시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거의 몇 미터를 가다가 패달을 빼야하는 상황이 계속되었죠. 그런데....

이 곳의 리뷰에서 많은분들이 헷갈리셨다는데...전 그리 부담 없이 신발을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뭐...뒷굼치를 바깥쪽으로 꺾으면 빠진다는 것을 자꾸 의식하면서 타니까..우려만큼 위험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단...
생선가게에서 아주머니가 살까 말까 망설이시면서...자전거가 거의 스텐딩이 되었고...순간...빼야지..하며 빼려니까...컥..안...빠....진...닷....!!!!
거의 자빠링 직전에 빠졌습니다.
신발을 위로 빼면서 뒷굼치를 꺾으니 잘 안빠지는거였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신발이 올려진 상태에서 꺾으면 100% 빠졌습니다.
타임티탄카본이 비교적 고가 패달이라서 그런지..아니면 다른 패달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많은 선배님들이 지적했듯이.."미리 빼자~!!!" 라는 교훈을 되새기면서 타면 될거 같군요.
동네 로드에서 타본거라서 님들께 별 도움이 안되셨을거 같네요...에고..

클릿패달로 가니까 엔진에 약 30% 정도의 배기량이 증가된 느낌입니다.
특히 오르막에선 감동이었습니다.
약 25도 정도의 300미터 정도 되는 고갯길을 2x5정도 기어로 스무스?하게 올라갔습니다.
허벅지 아래근육만 쓰다가...위 근육이랑 나누어 쓰니까 그런지 지구력엔 상당히 도움이 되더군요..
공연히 지나가다가 언덕만 보면 도전해보고싶더군요.
평패달로 탈때 연습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되네요. 동그라미를 그리듯 패달질을 하는 연습..

하루에 약 20키로 정도 탑니다.
클릿패달을 장착한 후엔 약간 모자라다는 느낌입니다.
며칠 전부턴 약30키로 정도로 늘렸습니다.
클릿패달 덕일거라 생각이드네요.

* 미리 빼자~!!!
* 뒷굼치를 밖으로 돌려 뺀다~~!!

는 것을 명심하면서...타니까 평패달과 별 다른 어려움 없이 클릿패달을 탈 수 있었습니다.
클릿패달을 고려하시다가 혹 망설이시는 분들..있으시면 자신있게 바꿔보시길..

이상 왕초보의 건방진 사용기였습니다.
에구..창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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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축하드립니다. 저도 타임카본달고 잘다니고 있는데 처음에는 신경을 많이 써서 잘 안넘어지는데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자기도 모르게 넘어지기 시작하실겁니다. ^^ 넘어질땐 손으로 집지마시고 몸을 웅크려서 어깨로 넘어지세요 훨씬 충격이 덜합니다. ^^
  • 어... 저도 사당동 사는데 같은 동네 주민이시네여... 입문한지 몇달 안됐는데 저도 요즘 클릿할까 고민중입니다...
  • beehive님 말씀에 한표,
    운전도 그렇지만 뭐든지 자신이 붙었을 때에 사고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겁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언젠가 빼고자 하면 무의식 중에 저절로 빠지게 될 때가 오니까요.
    초보들에게 용기를 주는 좋은 사용기를 써주셨네요. ^^
  • 도로에서는 클릿, 산에서는 평페달, 겸용페달 꽝...둘의 효과를 다 갖춘 페달 안나오나?
  • 음... 또 하나.. 빡센 라이딩으로 다리에 힘이 빠지면 잘 안 빠지기도 하지요...ㅡ.ㅡ
  • 저도 시마노 입문용 클릿페달 쓰다가 타임클릿페달 씁니다. 첨엔 몇번 자빠져서 잔차에 기스가 많이 났었었요. 뒷드레일러 쪽인 오른쪽으로 자빠져서 드레일러 지지판이 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좀 익숙해 졌지만 아직도 깜박 있을때가 있어 정지시 화들작 놀라곤 합니다. 클릿은 로드레이싱이나 완만한 언덕길에 딱입니다. 급경사나 복잡한 시내에선 자신없으면 아예 클릿을 빼고 평페달처럼 잔차를 타는게 훨씬 났다는 판단입니다. 복잡한 시내에서 폼낸다고 타다가 자빠지는 날엔 그 창피하며 잘못하여 차가 옆으로 지나가는 날이면 큰일나죠. 클릿을 사용하면 엔진의 효율성이 약 30프로 증강되는건 사실입니다. 클릿을 한번 경험하면 평페달은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아무쪼록 입문자 분들도 클릿과 클릿신발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저도 다리 힘풀리면 그리 잘 빠지던 넘도 안빠지더군요...
  • 저두 mtb 첨시작에 클릿페달 타임꺼 썻는데요 무쟈게 넘어지고..
    자전거 기스난거 몸에 상처난거 보심...헉...
    그래도 결론은 클릿을 시작한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mtb시작한지 2달 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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