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여기 저기 리뷰 올린 것만 눈팅하다가 저도 이제서야 리뷰를 올려보게 되네요.^^
작년 가을 큰마음 먹고 첫 산악차를 장만 했습니다.
엘파마 Ultra XL 5600... 뒷 드레일러가 LX인 것만 빼곤 풀 데오레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올해 초 까지 줄곧 나홀로 라이딩이었고, 도로위주의 라이딩을 해와서 고급장비의 압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고수님들과 이산 저산 하루 하루 다니다 보니...점점 업글에 대한 유혹을 뿌리칠 수 없더군요.
여러 좋은 머신들을 타보고 생각을 거듭한 끝에 가장 먼저 바꾸어야 할 것이 휠셋이란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설날보너스도 받았겠다...에라 모르겠다~! 눈 질끔 감고 질러버렸습니다.
DT 240s 앞뒤 + 레볼루션스포크 + X717림 은 국내에서 구입하고,
스램 PG990 스프라켓과 PC99홀로우핀 체인은 이베이에서 패키지로 송료포함 85달러에 구입하여
(관세가 붙지 않아 두개 모두 9만원에 구입가능하였습니다.)
그 지겹던 데오레 휠셋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분리한 레오레 휠셋(엘파마 Ultra XL 5600 기본 장착품)과 비교하니 감개무량~!
무게, 구름성,휠셋의 탄성 등이 '쨉'도 안되더군요.^^
처음 휠셋을 장착하고 페달링을 시작하니...
잠시 주춤한가? 싶었지만 이내 튀어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무줄 처럼 잠시 에너지를 저장한 뒤에 일시에 내뿜는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민감한 라이더라면 불만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지만.
저는 대만족입니다.
몸무게가 75키로 정도 되는 관계로 내리막에선 데오레허브로도 무섭게 치고 나갔었는데...
언제나 오르막에선 쥐약이었습니다.^^;
하지만 240s허브를 사용하고 나선 예전엔 큰 체인링을 걸고 올라거나 댄싱을 해야 올라가던 언덕을
룰루랄라~ 하면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PG990스프라켓과 PC99체인의 궁합은 시마노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시마노제품을 '딜레이가 있지만 부드러운' 이라고 표현한다면,
슬램제품은 '즉각적이고 딱딱거리는' 것 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단 한가지 단점을 꼽으라면, 슬램의 최상급 스프라켓인 PG990의 3번과 4번 체인링 사이의 스페이서가
그다지 신경쓴 흔적이 없는 것 처럼 보이는 플라스틱 재질인 것 정도...입니다.
아직 데오레 크랭크를 사용하고 있어서 궁합이 맞지 않아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크랭크를 교환하면 어느정도 느낌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조만간 150KM 장거리 투어를 가는데 얼마나 잘 나가줄지 가슴 설래입니다.
당분간 업글병이 잠잠해지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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