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5달 전에 2001년식 specialized stump jumper xc fsr 을 주셨다.
왜 주셨을까..살빼라고?.. 알아보니 아버지 첫 라이딩을 동우회 사람들과 하셨는데 무지무지 힘드셨나보다.. 연세도 있으시고(환갑이 넘으셨으니...)
첨 이놈을 봤을때 넘 좋았다. 그래서 출퇴근 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우리집에서 회사까지 아니 대구에서 성주(나의 일터)까지 편도 25km를 멋 모르고 그냥 가갔는데 거의 죽임이었다. 큰 고바우가 4개인데 모두 만만하지 않다. 처음 1시간 40분 편도로 걸렸는데..점점 타고 다리에 힘도 키우니깐 지금은 1시간 10분에 통과한다. 자꾸 말이 새는군..)
내 욕심에 1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싶었다. 그래서 업글을 했다. 먼저 바퀴(마빅717), 허브(크리스킹),브레이크(쥬시7),안장(테라조),쇼바(바닐라125r),크랭크(시마노xt), 그리고 페달(시마노 m959).. 이중에서 페달이 가장 맘에 들었다.
먼저 첫느낌은... 사진으로 보던거랑 실제로 보니깐 '뭐가 이렇게 작아. 페달링하는데 졸라 빡쎄겠군..' 실제로 전에 쓰던 평페달에 비교해서 너무 작았다.
신발은 시디 드레곤을 샀는데 집에와서 넘 흐믓했다.. 뽀대 좋으니깐...
주말에 장착만하고 오늘 출근길에 첨 탔다. 개인적으로 베이링이니 허브니 모두 중요하겠지만 페달이 제일 좋았다. 아직 나의 힘만 믿고 타니깐 다리를 내릴때 뿐만이 아니라 올릴때에도 힘이 팍팍 들어간다.
평지에는 잘 모르겠고 또 그렇게 힘이 들어 가지도 않지만 오르막을 클릿 페달의 진면목을 알수 있었다. 출근길에 큰 고바우 4개는 거의 각이 10도 이상이다. 발을 내릴때는 체중으로 하고 동시에 올리는 발에 힘을 팍팍 주니간 기아 변속도 거의 하지 않았다.
회사에 도착하니 정확하게 1시간이었다.
첨 탈때 자꾸 신발에 페달을 끼고 탈려는 버릇이 있어 잡을게 없으면 아직 불안하다.
아마도 첨에는 그냥 안장에 올라고 타다가 라이딩 중에 신발을 페달에 끼는것이 좋겠다.(그게 정답이겠지..)
신발을 빼는것도 걱정했던 만큼 어렵지 않았다. 그냥 확 틀면 되던데...장력은 중간정도로 했다.
쓰다보니간 시마노m 959에 대한 내용보다는 클릿페달에 대한 내용이 되었습니다.
초보자로써 그리고 아스팔트길의 언덕이 심한곳을 주로 타는 사람으로서 클릿페달정말 유용하더군요... 다리에 힘을 더 키워 50분까지 단축해보렵니다.
계단 경사가 보통 25-30도정도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