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마노 xt비비 교체기

sunjin11112005.07.05 14:27조회 수 11957댓글 15

  • 1
    • 글자 크기




업그레이드의 즐거움(1탄-비비교체)

안녕하십니까. 일전의 완성차 조립기에 이어 마이너 업그레이드 교체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이 글 또한 초보자 여러분들의 위한 것이고 대만산 종합공구셋트에 있는 공구 사용의 예를 보여주고자 함이 목적입니다. 구형 시마노 XT비비에 대한 교체기이니 관심 없는 분들은 pass하시길...........

이글을 쓰기 약 2주 전부터 하중을 실은 페달링을 하면 찌그덕 거리는 소리가 갑자기 나기 시작했고 그 정도가 심해서 이것은 비비에서 나는 소리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2002년산 중고 스페샬 프레임을 장터에서 구했었고 거기에 달려있던 비비이니 역시나 2-3년은 사용했던 비비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저히 평정심을 가지고 자전거를 탈수가 없을 정도 여서 비비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또다시 치열한 왈바 포함 각종 싸이트를 검색해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대만산 공구셋트에 추가로 크랭크 풀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대만산 공구셋트에 있는 크랭크 분리기에는 나사 끝에 어뎁터를 끼워야 들어맞습니다.(어뎁터만 사면 2-3천원이면 되지만 혹시나 맞지 않을 것을 우려해서 그냥 BBB 크랭크 풀러를 인터넷 주문했습니다.)
비비 사이즈가 또 문제 였는데요,(비비쉘 길이와 스핀들 길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Q&A 검색해 보세요.) 겉으로 봐서는 잘 알 수가 없고 단지 68이라는 숫자가 외부에 조그맣게 찍혀있어서 68/113mm일 것으로 추정해서 역시 같은 시마노xt 비비를 인터넷 주문 했습니다.)

물품이 도착하자 역시나 그놈의 조급증 때문에 즉시 교체를 시행, 별 어려움 없이 교체할 수가 있었고 시험 주행시 잡음이 말끔히 없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베어링이 깨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겉으로 봐서는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고 완전 분해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교체과정을 보겠습니다. 사진은 교체후 재분리하는 것이라 완전한 실전용 예제는 못 되니 양해 바랍니다.


가장 바깥쪽에 있는 원형 캡은 꽉 조일 필요가 없는 것이라서 살살 돌려 빼면 빠집니다.


제거후 사진입니다.


10mm 육각렌치를 이용하여(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연결 부속(?)을 제거합니다.


제거후 사진입니다.  빨갛게 보이는 것은 제가 쓰는 구리스 색깔이 그렇습니다.


크랭크 풀러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큰 나사 부분을 크랭크에 연결하고 작은 나사 부분을 돌려서 밀어 넣으면 크랭크 뭉치가 비비 연결부로부터 밀려나오는 방식입니다. 크랭크 분리기 없이 빠질 수도 있겠지만 거의 불가능하고 크랭크나 프레임에 스크렛치 등 무리를 주게 되므로 반드시 하나쯤 구비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크게 부담가지 않는 가격 2-3만원대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연결하고 15mm 렌치를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분리가 되며 비비가 실체를 들어냅니다. 새거라서 깨끗합니다만, 처음 제거할 때는 무지 드릅습니다. 반대편 크랭크암도 같은 방식으로 제거하면 됩니다.


드디어 대만산 공구가 사용될 때가 됐습니다. 공구셋트에 들어있는 요렇게 생긴 넘을 비비에 연결하면 딱 들어 맞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어뎁터와 레버도 공구셋트에 들어있는 것입니다. 이것 없이도 대부분의 공구가 같은 규격이기 때문에 사각연결부위가 있는 다른 공구를 쓰셔도 무방합니다.
이전 과정에서는 나사를 푸는 방향이 일반 나사 방향과 같았으나(우측으로 조이고 좌측으로 푸는), 비비를 푸는 방향은 다르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비는 좌우 모두 앞바퀴 방향으로 돌려주어야 풀립니다.
레버를 돌려주면 우측으로 슬슬 밀려 나옵니다.(즉 좌측인 반대편으로 밀려 나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제거된 비비입니다.


제가 조립된 것을 재분리하며 찍은 사진이라 좌측 크랭크를 분리하기가 귀찮아서 찍지 않았는데요, 비비의 좌측에 보면 비비쉘에 연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 역시 비비 분리 공구로 연결되고 분리 됩니다.

조립할때는 역순으로 하시면 되고, 나사 부위에 적당량의 구리스 바르는 것 잊지 마세요.

글쓰기가 쉽지 않네요. 시간 나는 데로 수정 보완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이만..........

다음글은 바엔드, 신발, 클릿페달, 라이트 업그레이드 비교 사용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올릴지 모르니 너무 기대하지는 마세요ㅜ.n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5
  • 정성이 많이 들어간 게시물이네요. 그런데 제가 감히 한마디 덧붙이면
    처음에 제거하신 크랭크볼트는 그대로 두시고 10mm육각렌치를 그냥 넣어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시면 크랭크암분리공구 없이도 분해가 가능합니다. ^^
  • 스페셜라이즈 EPIC M4 타고있읍니다.
    BB 구성부품이 시마노 ES31 이네요 LX 나 XT 도아니고 디오레급같네요.
    구름성이나 무게가 짐짐해서 XT 급으로 교체해볼까 하는데 BB 가 등급에따라서
    차이가많이납니까 바꿀까요 그냥탈까요 자문구합니다.
  • sunjin1111글쓴이
    2005.7.9 20:08 댓글추천 0비추천 0
    구름성? 그런거 잘 모르겠던데요...........실제로 하중을 실어서 페달을 굴려보았을때 느낄 수 있는 것일텐데요, 똑같은 조건에서 비비만 갈아 끼우고 브라인드 테스트를 해본다면 모를까.............여러제품에 대한 고수님들의 사용기를 참조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 sunjin1111글쓴이
    2005.7.17 13:31 댓글추천 0비추천 0
    maelchi님 말씀대로 크랭크분리 공구 없이도 분해가 가능하더군요.ㅜ.ㅜ
    그런데 그것보다 중요한 사실은 새로 비비 갈고 얼마 지나서 다시 끼리릭 소리가 나더군요. 다시 비비 풀고 다시 조이니 소리가 없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처음의 비비도 고장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네요..................수업료 냈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비비가 풀리면 소리가 날 수 있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이정도로 크게 느껴질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프레임의 비비쉘에 문제가 있나? 좀더 연구해봐야 겠습니다. 거~~~이상타.
  • 10mm아니구 8mm입니다.ㅋㅋ
  • 정성어린 리뷰 잘봤습니다.
  • sunjin1111글쓴이
    2005.8.7 22:28 댓글추천 0비추천 0
    역시 처음의 비비가 고장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새 프래임을 중고로 마련하여 급한김에 이 비비를 넣고 기존의 하드테일에서 부품을 몽땅 떼서 새 프래임에 달고 타 보았습니다. 역시 그놈의 조급증이 가만히 기다리기를 거부하더군요.
    기분상 그런건가? 날아갈듯이 굴러가는 것이 역쉬........................
    프래임 교체기도 써볼까 합니다. 스페샬 M5하드테일에서 M5 에픽으로의 변신............
    비비 달라는 쪽지는 그만 주세요^^ 죄송합니다.
  • 교체기도 잘봤지만 꼬리글도 도움이 많이 되네요^^~
  • 너무나 수고 하신 모습이 보이네요? 글 잘 읽고 배우고 갑니다.
  •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 였습니다. 저도 한번 해 볼렵니다.
  • 멋지십니다.!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참 좋네요^^
  • 저도 지금 틱틱 소리가 나서 대만
  • 그런데,젤첨의 원형
  • 정말 너무 잘 봤습니다
    한참동안 자료 찾았는데... 여기서 찾게되다니^^
    너무 기뻐용!!
  • 멋지십니다.!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참 좋네요^^
땀뻘뻘
2013.04.10 조회 740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68다음
첨부 (1)
크기변환_CIMG0246.JPG
198.6KB / Download 4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