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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샥 서스펜션 싯포스트와 엉덩이의 앙상블

타기옹2003.11.01 22:33조회 수 407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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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급한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추...망서리지 말고 사용하시라)


애초부터 하드테일 사는 게 아니었어

하드테일 산지 일주일도 안돼서

이 말을 입에 중얼 중얼 달고 다녔다


내 엉덩이는 민감해서 그런지

도로의 보도턱은 물론..

산자갈을 넘어갈 때는 진동은 물론

돌의 모양...기울어진 각도..돌의 저항강도까지

선명하게 반응하며 고통스러워했다


안장을 10만원대..20만원대로 바꿔 보기도 하고

거의 스프링 안장 같은 걸로 바꿔 보기도했으나..말짱 개털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결국 마음 속으로는 풀샥으로 바꿀 자금을

어떻게 꿍치나 작정하기 시작했다


그렇게..집 식구 모르게

은밀한 절도및 횡령행각을 하는 와중에

락샥 싯포스트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

주변의 고수들에게 타진해 보면 의견은 반반

찬반이 거의 비슷했다..거 참


가격이 왠만하면 사용해보고 포기하면 되는데

그 때만해도 거의 20만원선이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느날 샵 광고를 살피다 보니

가격이 11만원으로 다운...

망서릴 필요없이 즉시 구입하려는데....


파라마운트 샵 의 게시판에 일금 4만원..헉

전화로 타진해 본 결과

락샥 싯포스트는 3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는 사이클 전용..나머지 두가지가 엠티비용이다


내가 알고있던 11만원짜리는 트레블이 50미리

새로 알게 된 4만원짜리는 트레블이 45미리라고 했다

그렇다면 무조건 4만원짜리로...

주문 다음날 즉각 도착...그 즉시 시승을 나갔다


한마디로 너무 만족한다

바빙..없고...샥..만족할 만큼 먹는다

출렁이는 고급 풀샥까지는 아니지만

마치 소프트테일을 탄듯한 느낌


오늘은 안양천 비포장에서

일부러 엉덩이를 그대로 붙이고 계속 라이딩

레미콘 공장 앞의 진흙이 굳어 만들어진 비포장길

리듬타듯 싯 포스트가 다 받아 준다


핸들바를 바꾸며

지오메트리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지

두시간 정도 라이딩하면 엉덩이가 좀 더 아팠었는데

그 증상까지 못 느낄만큼 엉덩이가 행복하다


현재까지는 가격대비 최고의 효과

4만원의 투자.. 아끼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왠만큼 과격한 다운힐이 아닌다음에야

그 정도면 즐길만하다


더구나 자전거를 어깨에 걸고 산길을 오를 때

무거운 풀샥을 들고 가는 동료들을 보면

하드테일의 무게에 소프트 테일의 느낌을 주는

락샥 싯 포스트가 더욱 만족스럽다


쓰다보니 무슨 락샥 싯 포스트의 세일즈맨처럼 쓰게 되었는데

오해는 하지 마시길...^^:

거의 일년전부터 락샥 싯포스트에 대한

리뷰를 목 마르게 찾아 헤메던

그 고통이 떠 올라 주절 주절 쓰게 된 것이니까


(리뷰라서 객관적 서술형식의 반말체입니다..이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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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리뷰를 보니 나도 질러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군요~
    전에 그 샾에 메일보내서 물어볼때 25mm라고 하고 11만원짜리랑은 구조가 틀리며 더 자세한 설명을 못드려 죄송하다는 답변을 받았었는데~ 45mm군요~
    잘 읽었습니다...
  • 타기옹씨의 글 잘읽었습니다 좋은 정보를 얻었네요
    저는 풀샥타다가 하드테일을 타는데요 우다당퉁탕 진동이 싫어서 풀샥을 하나더 준비할려고 자금을 모으는 중이었는데 락샥 싯포스트를 쓰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정보
    감사하고 즐거운 삶 즐거운 라이딩하세요...
  • 타기옹글쓴이
    2003.11.10 23:22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무래도 풀샥의 느낌과는 다르겠지요...한계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내 경우에는..만족스러우며...어중간한 풀샥보다는 아예 다운힐 머신을 하나.....^^;
  • 드디어 락샥 싯포스트를 샀습니다 장착후 잠깐 라이딩
    해보니 거짓말같이 우당당퉁탕 거림이 없어졌습니다
    자전거타는 즐거움이 더생긴것같습니다 진작에쓸걸^^
    하드테일자전거의 퉁탕거림이 싫은분은 싯포스트를
    락샥으로!
  • 전 zzyzx의 샥싯포스트를 사용합니다. 마니 무겁더군요.략샥것은 무게가 얼마나 되나요?
  • 타기옹글쓴이
    2003.11.20 11:58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녕하세요? 민재아빠님
    400그램 쯤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 같은 경우는 무게를 별 신경 안쓰는 둔한 스타일이라 괜찮지만..무게를 줄이는 분들에게는 좀 무거울 겁니다
  • 같은 걸 구입해서 타고 있는데 설명서 보니까 11만원 짜리가 엠티비 용이구, 4만원 짜리는 GPS용이라고 나와 있더군요.. 안장 고정하는 구조도 틀리고요.. 특별히 불만은 없지만 아무래도 엠티비용이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왕 살바엔..
  • 타기옹글쓴이
    2004.1.9 10:13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 그래도 드림26님과 같은 생각이 들어서 11만원짜리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차이라고 한다면...4만원짜리는 안에 스프링이 들어 있고..11만원짜리는 엘라스토머라고 불리우는 완충제로 만든 봉이 들어 있었습니다
    무게는 철제 스프링보다 엘라스토머가 당연히 가벼웠지만,,,엘라스토머의 단점은 온도에 민감해서 여름엔 많이 출렁이고 겨울엔 좀 딱딱해 진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내가 장착하여 시승해 본 결과 그랬습니다
    결국..나에겐 4만원짜리가 더 적합한 것 같아서...^^
    다시 4만원짜리로 바꿨습니다
    엘라스토버를 사는 싯점에서 다른 분에게 거저 주다시피 한 바람에...다시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ㅜㅡ
    말씀처럼 안장 고정부분도 달랐습니다...11만원짜리는 일반적인 형태로서 육각볼트 두개로 저절하는 형태...4만원짜리는 한개로 조절이 가능한 형태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볼트 두개짜리는 좀 더 견고할 테고..한개짜리는 조정이 수월....- -...죄송합니다 너무 뻡한 소릴..흑흑~
  • ㅎㅎ 타기옹님은 여유가 있으신 모양이네요.. 어쨋든 님이 4만원 짜리 좋다니까 저두 좋습니다.. 나쁘다는 평가를 안해주셔서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참 기쁘네요..
  • 여기서 한가지더 안장 이 엉덩이에 충격을 덜주긴 합니다 (11만원짜리 사용.)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엉덩이만 움직인다는 겁니다. 이것이 상당히중요합니다. 험로에서 소프트테일은 엉덩이와 페달이 높이가 같이 변하기때문에 라이딩시 스탠딩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시포스트샥은 이런곳에서 그냥 앉아서 갈수도있게 만듭니다. 엉덩이는 덜피곤하지만 패달링하는 발에는 진동이 오고있는데 말입니다,, 이런 미묘한차이지만 상당히 라이딩 스타일이 변하기도 합니다..전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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