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Marzocchi Z150 FR SL (Z150 의 에어버전)

tigger2004.06.08 18:23조회 수 6299댓글 5

  • 2
    • 글자 크기







# 샥 구입 동기 :

올 봄에 꿈에도 그리던 이드를 조립하게 되었습니다.

이드의 성격상... 약간 긴 트레블의 샥이 필요했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더블 크라운을 다는 것은 너무나 부담이 되는 면이 있었지요. (무게, 업힐 등..)


제 자전거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이드는 통상 All Mountain, Aggressive XC 로 분류 됩니다.

그러나 국내의 대부분의 산들을 보면 Extreme Free Riding 에 속하는 산들은 많지 않구요.

또한 제가 목숨걸고 라이딩하는 걸 원하지는 않습니다. 적당하게 스릴을 즐기고, 적당히 점프, 드랍질을 하길 원하지요.

물론 그 '적당' 이란 수위가 애매하긴 하지만.. 적어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곳은 앞으로도 하고 싶지 않구요.

앞으로 수위가 올라간다면 적어도 쉬버DC, Monster 등등을 고려해야 겠지요.


* 참고로 제가 쓴 샥의 변천사는

1. RockShox Judy TT (막샥에 가깝습니다.)
2. RockShox Sid Team (매우 가볍고, 느낌도 좋으나 어디까지나 레이싱용. 결국 레그가 똑 부러져서 반품)
3. RockShox Duke-XC U-Turn, (트레블 변환이 되지만 무지하게 불편해서 안쓰게 됩니다. 게다가 무게도 무거움)
4. Fox Vanilla 125RLC (이드 조립할때 첨 달았습니다. 쫌 쏘면 레그가 휘청대는게 영 불안합니다 - 눈으로 보일정도)

어쨌거나 이런 샥들을 쓰다가 아무것도 만족하지를 못했구요.

업힐도 잘되고, 가볍고, 트레블도 긴 싱글 샥을 찾다가 마조찌 홈페이지에서 한눈에 꽃힌 게 이 샥이었습니다.

MTBR 에서도 평판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 게다가 제 가벼운 몸무게를 고려했을때 이 이상의 샥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어쨌거나 마음을 정하고... 국내에서 구입을 시도하였습니다.

마조찌 독점수입처인 포에스에 여러차례 전화문의 결과..

ㅠㅠ 안팔더군요. 게다가 앞으로 수입 계획도 없다더군요.


결국 우여곡절 끝에 e-Bay 에서 새거같은 중고가 매물로 올라온걸 운좋게 낙찰 받고.. 국내 경매대행사를 통해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비용은 한화로 73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제품 + 미국내운송비 + 국제운송비 + 관세 + 대행료 등등)

장착후 약 2개월간 라이딩을 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 스펙 :

Travel : 153mm Single

Steerer tube : 1 1/8 인치 (1.5인치는 쓸수 있는 프레임이 드물죠.)

Spring : Doppio Air - 포지티브, 네거티브 에어를 넣어서 스프링 레이트를 조절합니다.

ECC5 - 1~5 단계 까지 조절 됩니다. 1~4 단계는 리바운드 스피드 조절이 되구요. 5단계에서는 트레블이 줄어 들면서 완전히 샥이 잠기게 됩니다.
이 기능이 굉장히 맘에 듭니다. 150밀리 트레블에서 순식간에 30밀리 트레블로 변환됩니다.
150 -> 120 밀리가 아니고... 150 -> 30 으로 줄어서 지오메트리가 순식간에 엄청나게 변화합니다.
게다가 그 상태로 락이 걸려서.. 장거리 도로 라이딩이나 긴 업힐, 좀 험한 업힐시 매우 유용합니다.
변환방법도 레버를 한번 5단계 위치로 반바퀴 돌리고, 앞에를 꾹 눌러주면 그만입니다.
지금 입에 침 튀고 있습니다... ^^;;;;

DropOut - 20mm QR 20 pro : Axle 방식이지만 공구 없이 분해가 가능합니다.



# 장점 :

1. 경량 : 스티어러튜브까지 약 2.3kg 정도 합니다. 동 트레블인 Z150 FR 은 실측 무게가 약 3.2kg 나갔습니다.

2. 싱글 150mm : 싱글 샥 인데도 150mm 트레블... 몸무게가 가벼운 저한테는 물침대입니다. 게다가 더블 크라운처럼 거창하지 않습니다.

3. ECC5 : 이 샥의 엄청난 장점입니다. 각 단계마다 리바운드 조절이 쉽고, 5단계에서는 순식간에 스탠션 튜브 3cm 남고 다들어 갑니다.

4. 튼튼한 레그 : 전의 Fox 바닐라는 휘청대서 불안했는데..  이건 견고한데다가  20mm 액슬이 믿음직합니다.

5. 뽀대 : 티탄색(무광 은색).. 검정 스탠션 튜브 , 튼튼해 보이는 로워캐스팅.. 정말 멋집니다.

5. 기타 에어샥의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 단점 :

1. 가벼운 만큼 Z150 처럼 튼튼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너무 과격한 점프나 드랍은 삼가하려 합니다. (사실 실력이 안됩니다. 게다가 겁도 많습니다. ^^;;)

2. 코일샥 만큼의 풍부한 느낌은 없습니다. 제자리에서 꾹꾹 눌러보면 샥은 굉장히 부드럽지만 코일샥 특유의 느낌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음.. 혹시 세팅 잘못일까요?

3. 기타 에어샥의 단점(정기적으로 공기압등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4. A/S : 국내 수입되는 물건도 아니고.... 첨부터 포기했습니다. 다만 간단한 정비 및 고장시 해결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5. QR20 Pro - 어찌보면 공구없이 액슬이 분해 되서 편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전 복잡한게 맘에 안 듭니다. 차라리 그냥 액슬로 하면 더 좋을듯.

6. 가격 : 좀


  • 2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5
........
1999.08.09 조회 15414
........
1999.08.09 조회 8301
........
1999.08.09 조회 8765
........
1999.08.09 조회 7268
........
1999.08.09 조회 7067
........
1999.08.09 조회 8062
........
1999.08.09 조회 8030
........
1999.08.09 조회 8287
........
1999.08.25 조회 6643
........
1999.08.26 조회 4971
........
1999.08.28 조회 5075
........
1999.08.30 조회 2670
........
1999.08.30 조회 2234
........
1999.08.30 조회 2583
........
1999.08.31 조회 2037
........
1999.09.08 조회 2622
........
1999.09.15 조회 256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68다음
첨부 (2)
DSCF0555.JPG
103.4KB / Download 22
DSCF0566.JPG
111.0KB / Download 2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