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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Psylo SL U-Turn

곤잘레스2004.11.22 15:40조회 수 3279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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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는 샥들중 하나인 싸일로를 오늘 까발려보기로한다.

긍정적인 평가를 보면...퓨어댐핑 느낌이 좋다...유턴 기능이 정말 요긴하게 쓰인다...동급 포크에비해 가볍다...등등
부정적인 평가는...유턴 부품이 쉽게 고장난다...부싱마모에의한 유격이 일찍 생긴다...퓨어댐핑 내구성이 약하다...등등

암튼 부정적인 평가의 주요 문제점은...내구성이다.... ㅡ.ㅡ+

필자의 손아귀...아니 럭커스의 헤드튜브에 낑궈진지는 이제 약 한달여남짓 된다...
탑승자 무게가 이것저것 장비까지 더하다보면 90Kg까지 육박하기 때문에 출고시에 껴진 RED스프링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몸무게만 실어서 눌러도 버텀아웃이되며 낮은 인도턱을 뛰어내려도 마찬가지였다....으하하~~(무거운게 죄다;;; )

그리하야...락샥 국내 딜러인 오디바이크를 통하여 가장 강한 BLACK스프링을 주문하여 장착했다.
장착하자마자 올라타니....

'어랍쇼~???'
...

그렇다...느낌이 완전 달라진것이다.
기존 RED스프링 장착시에는 전형적인 락샥포크의 느낌! 물컹물컹~~ 흐느적흐느적~~ 이였으나...
스프링을 BLACK으로 바꾸니 마조키사의 포크와 흡사한 느낌이다. 적당히 단단하면서도 절제있는 댐핑느낌...으허허~~ 바로 바라던바다...

스프링이 강해진만큼 리바운드댐핑을 좀더 강하게 셋팅하고 보도블럭 주행을 해보니 기존 스프링보다 확실히 탄탄해진 느낌이다...므흣~

암튼...스프링 교체사용기는 이쯤에서 접어두고~!
서론에서 야기한 내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한다.

필자가 싸일로를 구입하고서 이틀이 지났을때였다...
포크 실링을 청소하려 이리저리 둘러보던중...!!!
클림브잇 락아웃 조절레버(포크 오른쪽 상단)에 금이 가있었다..... OTL좌절...
그 어떤곳에도 부딪힌적이 없는데, 레버 가운데 볼트를 중심으로 방사상 모양으로 금이가있었다.
필자가 보기에도 참 약하게도 맹글어놨다. 대략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레버에 볼트 끼는 부분은 그 어떤 와셔나 심없이 딸랑 접시머리 볼트만 밖아놨으니 안깨질리가 만무하다...

그리고서 이주일쯤 지나고 리바운드를 다시 셋팅하려고 포크 오른쪽 하단에 있는 리바운드 조절노브를 만지려는데~!!!

'어랍쇼~???'
...

노브가 포크에 반쯤만 걸려있었다...으허허~~ 그냥 그대로 주행했으면 산길이든 인도든 도로든 어딘가에서
잃어버렸을것이다...쩝

락샥의 거의 모든 포크들은 최근의 마니또 포크의 이블 지니어스씰링 처럼 세미배스방식으로 윤활을 한다.
세미배스방식이 뭔고하니...포크의 로워 캐스팅 바닥면에 일정량의 오일을 채워서 스탠션튜브가 들락날락 할때마다 오일이 스탠션에뭍어 부싱을 윤활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다보니...메뉴얼에따라 50시간라이딩 후 로워캐스팅을 분리시켜서 부싱을 청소하고 바닥면에 오일을 채워줘야한다.(이것을 게을리하면 부싱의 조기마모 밑 유격이 생긴다)

스프링을 교체할때 로워캐스팅 아랫쪽 볼트를 풀게 되는데, 이때 바닥면에 채워진 오일이  볼트구멍을 통해 흘러내렸다...스프링을 강한것으로 넣고 탑캡을 조인후 메뉴얼대로 아랫쪽 볼트를 조이기전에 샥을 거꾸로 45`정도 비스듬히 메달고 볼트구멍을 통해서 5WT 포크오일을 30cc가량 넣어주었다.

마무리하자면...

1. 장점
-퓨어댐핑에의한...댐핑 시작점과 끝까지 댐핑느낌이 일정하다.
-유턴 기능으로 트레블을 조절할 수 있다.(필자는 거의 쓰지않는 기능이기도하다 ㅡ,.ㅡ;)
-이스턴사의 테이퍼월 스텐션 튜브를 사용하여 부싱과 더스트실 저항이 적다.
-금속성 데칼이 멋지다.

2. 단점
-탑캡을 비롯한 댐핑시스템, 유턴시스템 등에 플라스틱 부품이 많이 사용되어 내구성이 동급샥에비해 좋지 않다.
-퓨어 댐핑때문에 오버홀 주기가 짧다.
-세미배스 정비를 게을리하면 낭패본다.

3. 총평
`04년도까지 락샥의 프리라이딩 및 올마운틴용 포크로써 자리매김을 했던만큼 사용자층이 XC부터 FR...또는 DH까지 넓은 포크다. 그만큼 싸일로에대한 평가는 다양했으며, 탄생 부터 단종까지 조금씩 개선되어 사용자 욕구를 충족시켰던 포크다. 퓨어댐핑의 확실한 댐핑느낌과 동급 포크에비해 가벼운 무게가 최고 장점이며, 퓨어댐핑으로인한 락아웃 기술 구현과 유턴 기능은 재미있는 라이딩을 도와준다.
`05년 모션콘트롤과 140mm트레블로 무장한 파이크의 등장으로  싸일로는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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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사용해본 기억으론 최악의 샥이라고 하고 싶더군요. 부드러운 느낌보단 주저 앉는듯한 느낌. 부러지진 않지만 휘청임. 다운힐시 샥이 앞뒤로 1-2센티 가량 요동치고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 트래블을 다 빼고 사용하면 급제동시 휘어져 들어옴. 80kg정도 되는 몸무게로서도 부러지지는 않지만 강성에 매우 신뢰도가 안가는 샥이 었네요. 가벼운 분들은 다른느낌이시겠지만.
  • 곤잘레스글쓴이
    2005.1.11 15:25 댓글추천 0비추천 0
    요즘들어 다운힐이나 제동시에 시드마냥 휘청거리는게 왠지 불안하기는 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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