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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마조찌 MX pro ETA 한달 사용기..

enjoyhss2004.12.05 23:10조회 수 6705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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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른 분들 쓰신것만 보다가 mx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 샥은 Mx pro 120mm w/ETA입니다. 04년식이구요. 우리나라에 120mm트레블은 정식으로 수입된게 없다고해서 메일오더를 했습니다. 구입비용은 54만원, 소요시간은 약 한달...--;;
이넘은 아시다시피 ETA기능으로인해 한쪽은 코일샥이고 다른 한 쪽은 에어샥입니다. ETA작동시 70mm트레블, 해제하면 120mm 트레블 이 두가지 모드로만 작동이 되지요.
120mm로 사용하면 일단 느낌이 부드럽다입니다. 처음 장착하고 계단을 타고 내려올 때 기분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냥 슉하고 내려가는데 그 때의 황당함이란....자갈밭같은 잔충격이 연속되는 곳에서 부드럽게 굴러가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싱글코스에서는 거침없이..안정적인 다운힐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좋은 점이 조향성이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전에 쓰던 것은 쥬디C라 좀 비교할만한 대상이 아니지만, 코너 다운힐시 나무뿌리에 의한 연속된 계단(?)같은 곳을 지날때 쿵쿵 찍으며 내려가면 조향이 버거워 브레이크에 손이 먼저 갔는데, 이넘은 그런 곳에서도 체중이동을 적게해도 방향 전환이 됩니다. 일단 핸들이 돌아가더군요. 샥이 단순이 충격흡수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걸 보여주더군요.
ETA. 참 이거 쓸만한 기능입니다. ETA레버를 시계방향으로 한 100도정도 돌려주고 한번 꾹 눌러주면 70mm정도로 트레블이 고정되는데, 락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120mm에서의 그 부드러움은 사라지고 아주 딱딱하게 작동되는 샥으로 변합니다. 이거걸도 산에서 내려가면 보통 80mm샥보다도 안 좋을 것 같습니다. 감히 그런 시도도 안해봤고요.
그러나 이 딱딱함이 도로에서나 업힐에서는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합니다. 인도턱 정도의 충격은 어느정도 흡수해서 도로 라이딩시도 꽤 쓸만하게 작동하고, 업힐시에는 힘 손실도 아주 적고요.
두가지 트레블의 변환은 단지 레버를 돌리는 것만으로  끝입니다. 달리는 중에도 물론 가능하지요. ETA걸어놓고 달리다가 레버만 제껴주면 주행중에 샥이 슉..하고 들립니다. 참 재이밌더군요.
양 극단을 왔다갔다 하는 이 기능이 참 맘에 듭니다. 120mm에서의 그 부드럽고 안정적인 성능또한 예술이고요. XC를 타면서 다운힐 성능에 약간의 불만이 있으신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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