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로~
모힙합 그룹에 그분과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
1.외관
기존 싱글에 젖어 있던 터라 그다지 업글을 하고 싶진 않았지만, 무엇보다 낮게 깔리는 앞포크에 느낌이 싫어서 경험 삼아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간 제가 돈을 번 모양입니다 ㅋㅋ)
우선 외관상으로 상당히 얇기에 실망감이 살짝꿍 옵니다.
하지만 이내 멀리서 보면 100m미인답게 이쁩니다. 하이폴리쉬에 문제는 바로 미세 기스죠. 그런데 멀리서 보니까 제법 태가 나옵니다. 은색 아노색상과 검정 보호 스티커가 은근히 사람마음 끌리게 합니다. 샥이라는 것이 프렘과 어울리게 장착하는 것이 힘들다 하는데, 이내 이 녀석 덕분에 프렘이 사는 기분입니다. 암튼 멋집니다 ^^
2. 성능
이 녀석에 약평은 자자 합니다. 물론 이 위험한 글귀을 잘못 썼다가는 다른 박서 유저분에게 맹폭을 당하기 십상이지만, 당췌 소문이란 것은 그냥 생기지 않는 다는 것, 그러니 살짝은 성능에 대한 핸디캡은 인정해야 겠죠 ^^;;
하지만 이번 녀석은 다릅니다. 마조찌에게 "쌍"싸대기 맞고, 폭스에게 뒤통수 세리 맞아 보니 박서가 드뎌 열불이 난듯합니다.
외국 "그분"들에 열렬한 사용으로 너무 영업뛴다 하겠지만, 정말 부드럽고 좋습니다.
더블이 처음이라지만 핸들에 오는 댐핑이 싱글보다는 향상된 느낌입니다. 거기에 빠른 고속주행 에서도 핸들이 흔들림이 적습니다. 임도턱을 지날때는 가히 롱트래블을 맘껏 느낌니다.
산에서는 어떨까요?(내가 쓰고 내가 질문하고 ㅋ)
가히 장비빨로 커버되는 초보 다운힐러에겐 추천할 만합니다. 정말 트래블이 상승보다 빠른 댐핑에 느낌이 좋습니다. 코일답게 변화 없이 리바운드를 쳐올려 주는 느낌이 향상된 뒷북 분전에 우선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특히 빠른 리바운드가 다운힐 레이싱을 지향하는 분에겐 딱 들어 맞는 기분입니다.
3. 단점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죠. 우선 35mm 마쪼찌 보다는 가볍습니다. 32mm에 느낌이 아무래도 쩝....
점프와 드랍을 즐기신다면 우선은 단단함에 의문을 남깁니다. 말그대로 레이스용 인듯 합니다. 그렇기에 댐핑에 느낌이 훌륭하지만 휘저어 가는 기분은 지울수가 없는 듯합니다. (잘잘한 댐핑은 잡아 내지만 큰 충격은 피해주는 것이 ^^;;)
거기에 모션 컨트롤과 리바운드에 변환 간격이 아쉽습니다. 솔직히 거의 리바운드에 변화를 모르겠습니다. 모션 컨트롤 역시 8단계 클릭이기에 한번에 클릭이 샥을 다소 다른 느낌으로 넘겨 버립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면에선 훌륭하지만, 아쉽기는 그지 없습니다.
4. 총평
예전 2004년 남산을 오르던 기억이 나는 군요. 오토바이 인지 자전거 인지 모르는 그 우람한 체격의 다운힐러들....
가장 큰 충격은 바로 더블 샥을 태어나서 처음 보았다는 겁니다. 그 이후로는 그넘에 잔차바람이 다시 불게 되었고, 여러 잔차 걸쳐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다운힐은 어떤 것일까? 요즘은 그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관 기스는 관심도 없어 지네요. 오로지 타는 재미, 그러기 위해 박서는 오히려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듯합니다.
만일 새로운 잔차로의 변화를 느끼신다면 더블샥에도 욕심을 꼭 내보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진짜 잼있습니다 ^^
ps.
그러고 보니 2004년 그때, 왜 남산을 다운힐러들이 올라 왔을까요?
지름신에 계략이 이였을 거라 조심히 추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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