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샾에서 SI의 심박계를 할인판매하길래 하나 구입했습니다. 운동선수도 아닌데 뭐 심박계씩이나 필요하냔 생각도 했지만 매일매일 똑 같은 출근길.. 무작정 달리는 것 보단 체계적으로 심장단련을 해가면서 달리는 것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부터 겨울에 보드 탈 때도 속도를 체크할 수 있게 손목에 차는 심박/속도계를 사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고건 너무 비싸더군요.
구입가격은 8만9천원… 재고품인지... 속사정이야 모르겠지만 무선 속도계 겸용 심박계치고는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내용물을 살펴보면..
조그만 박스에 모니터본체와 핸들바 마운트, 스템에 모니터를 장착할 수 있게 해주는 마운트, 자석, 포크에 다는 무선센서, 가슴에 매는 심박계 센서, 케이블타이4개, 모니터 장착할 때 쓰는 고무 등등이 각각의 조그만 비닐 봉지에 따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는 캣아이 것 처럼 신문지를 꼬깃꼬깃 접은 형태가 아니라 조그만 책자로 되어있습니다. 6개국어로 되어있어 두툼하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한글은 그 6개 국어에 끼질 못해서 빠져있습니다……만… A4지 두장으로 간략한 사용설명서가 들어있더군요. 아마 수입사에서 준비한 듯 합니다.
내용이 많이 부족하지만 이나마도 고맙게 느껴지는건 그동안 다른 제품에선 이런 최소한의 배려도 못 받고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_-
장착.
우선 모니터를 핸들바에 장착하고, 속도계 센서를 포크에 답니다. 설명서엔 굳이 포크의 왼쪽다리에 장착하라고 되어있는데 전 디스크를 쓰기땜에 오른쪽에 달았습니다. 뭐 오른쪽에 다나 왼쪽에 다나 작동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센서는 케이블 타이2개로 고정하고 센서와 포크사이에 고무패드를 대게 돼있습니다.
자석은 캣아이것처럼 손으로 돌리는 방식이 아니라 십자드라이버로 달게 되어있네요. 좀 번거롭지만 이쪽이 더 견고할 것 같습니다.
센서와 모니터의 거리는 610mm 이내로 하라고 되어있는데 610mm 이상으로 설치하기가 오히려 더 어려울 것 같더군요. ^^ 또 자석과 센서사이는 1~2mm 간격을 유지하라고 매뉴얼에 나와 있습니다. 센서를 포크에 케이블타이로 고정할 때 너무 꽉 조이지 말고 조금 움직일 정도로만 해놓고 조금씩 움직여서 1~2mm 간격을 맞춘 후에 케이블 타이를 타이트하게 조이면 아주 쉽게 설치 됩니다.
이걸로 설치는 끝입니다. 앞 바퀴를 들고 휘리릭 돌려보니 모니터에 아무것도 안나옵니다. 어.. 왜 안되지? 왼쪽다리에 달라는걸 오른쪽 다리에 달아서 그런가?… 한참 고민하다가 설명서를 보니 요건 또 캣아이랑 다르게 평소 모니터 창에는 시계만 나오고 속도계는 모드 버튼을 눌러서 SPD 상태가 되게 한 후에 작동하더군요.
사용기
심박계센서의 벨트를 조절해 가슴에 밀착되도록 착용합니다. 안 하고 다니던걸 하려니 첨엔 좀 불편합니다. 혹시나 해서 옷 위에 센서를 착용해보니 역시나 작동안되더군요.ㅎㅎ 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혹시 저 같은 분이 계실까봐 말씀드리면;;; 꼭 맨살에 하셔야 함다..
모니터의 파란버튼을 한번 눌러 SPD/PLS 상태가 되게하면 윗줄에는 속도가, 아랫줄엔 심박수가 표시됩니다. 자신에 맞게 메모리해 놓은 타겟존에 들어와 있는지 벗어나 있는지 조그만 화살표가 알려줍니다. 손목에 차는 비싼 심박계는 알람소리로 알려준다고 하던데 이건 그렇게 못합니다…
며칠 써보니 항상 이 타겟존 안에서 운동한다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좀 힘들어서 속도를 늦추면 바로 최저치 이하로 떨어져 버립니다. (열심히 타서 최고치를 넘기는 일은 흔치않습니다;;;) 버스가 옆에 딱붙어서 열받게 하면 박동수 무섭게 올라갑니다. ㅋㅋ
주행중에 파란버튼을 한번씩 눌러주면 라이딩시간정보와 거리계를 볼 수 있습니다. 속도는 항상 윗줄에 나오고 버튼을 누를때마다 아래줄에 심박수-시간-거리 가 차례로 나오는 식입니다.
속도계가 무선 방식이라 역시 오작동이 있네요. 지금 PC옆에 가져오니 지 혼자 속도계 수치가 막 올라갑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최고속도가 101km
-_-;; 사진찍어둬야 겠슴돠…
속도계는 유선으로, 심박계는 무선으로 했으면 비용도 절감되고 속도계 정확성 면에서 더 좋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모니터의 크기도 캣아이것보다 좀 커서 둔해보이고(화면크기는 비슷합니다) 핸들바에 장착했을 때 좀 튀어나와 보이는 감이 있네요.
버튼 작동 감각은 괜찮은 편입니다. 장갑끼고도 쉽게 누를 수 있었구요. 핸들바 마운트에 넣고 빼기도 캣아이보다 편합니다.
설명서엔 수심 10m 방수기능이 있다고 나와있는데 엊그제 비맞고 집에 오는 길에도 잘 작동한 걸 보면 생활방수정도는 문제 없다고 생각되네요.
속도계/심박계 가 뭐 그리 중요한 장비는 아니지만 체계적으로 연습을 할 수 있고 자신의 체력이(그러니까 심장근육이) 단련되어 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자전거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은 외롭고 심심한 출근길.. 음악을 들을 수도 없는데 자신의 심장뛰는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최대심박수까지 심장을 혹사해 가면서 라이딩 하시는 것도 재미가 될 듯합니다.
모니터에 하트표시가 깜박깜박하는 걸 보면 가슴도 따뜻해지구 말이죠..ㅎㅎㅎ
예전부터 겨울에 보드 탈 때도 속도를 체크할 수 있게 손목에 차는 심박/속도계를 사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고건 너무 비싸더군요.
구입가격은 8만9천원… 재고품인지... 속사정이야 모르겠지만 무선 속도계 겸용 심박계치고는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내용물을 살펴보면..
조그만 박스에 모니터본체와 핸들바 마운트, 스템에 모니터를 장착할 수 있게 해주는 마운트, 자석, 포크에 다는 무선센서, 가슴에 매는 심박계 센서, 케이블타이4개, 모니터 장착할 때 쓰는 고무 등등이 각각의 조그만 비닐 봉지에 따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는 캣아이 것 처럼 신문지를 꼬깃꼬깃 접은 형태가 아니라 조그만 책자로 되어있습니다. 6개국어로 되어있어 두툼하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한글은 그 6개 국어에 끼질 못해서 빠져있습니다……만… A4지 두장으로 간략한 사용설명서가 들어있더군요. 아마 수입사에서 준비한 듯 합니다.
내용이 많이 부족하지만 이나마도 고맙게 느껴지는건 그동안 다른 제품에선 이런 최소한의 배려도 못 받고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_-
장착.
우선 모니터를 핸들바에 장착하고, 속도계 센서를 포크에 답니다. 설명서엔 굳이 포크의 왼쪽다리에 장착하라고 되어있는데 전 디스크를 쓰기땜에 오른쪽에 달았습니다. 뭐 오른쪽에 다나 왼쪽에 다나 작동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센서는 케이블 타이2개로 고정하고 센서와 포크사이에 고무패드를 대게 돼있습니다.
자석은 캣아이것처럼 손으로 돌리는 방식이 아니라 십자드라이버로 달게 되어있네요. 좀 번거롭지만 이쪽이 더 견고할 것 같습니다.
센서와 모니터의 거리는 610mm 이내로 하라고 되어있는데 610mm 이상으로 설치하기가 오히려 더 어려울 것 같더군요. ^^ 또 자석과 센서사이는 1~2mm 간격을 유지하라고 매뉴얼에 나와 있습니다. 센서를 포크에 케이블타이로 고정할 때 너무 꽉 조이지 말고 조금 움직일 정도로만 해놓고 조금씩 움직여서 1~2mm 간격을 맞춘 후에 케이블 타이를 타이트하게 조이면 아주 쉽게 설치 됩니다.
이걸로 설치는 끝입니다. 앞 바퀴를 들고 휘리릭 돌려보니 모니터에 아무것도 안나옵니다. 어.. 왜 안되지? 왼쪽다리에 달라는걸 오른쪽 다리에 달아서 그런가?… 한참 고민하다가 설명서를 보니 요건 또 캣아이랑 다르게 평소 모니터 창에는 시계만 나오고 속도계는 모드 버튼을 눌러서 SPD 상태가 되게 한 후에 작동하더군요.
사용기
심박계센서의 벨트를 조절해 가슴에 밀착되도록 착용합니다. 안 하고 다니던걸 하려니 첨엔 좀 불편합니다. 혹시나 해서 옷 위에 센서를 착용해보니 역시나 작동안되더군요.ㅎㅎ 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혹시 저 같은 분이 계실까봐 말씀드리면;;; 꼭 맨살에 하셔야 함다..
모니터의 파란버튼을 한번 눌러 SPD/PLS 상태가 되게하면 윗줄에는 속도가, 아랫줄엔 심박수가 표시됩니다. 자신에 맞게 메모리해 놓은 타겟존에 들어와 있는지 벗어나 있는지 조그만 화살표가 알려줍니다. 손목에 차는 비싼 심박계는 알람소리로 알려준다고 하던데 이건 그렇게 못합니다…
며칠 써보니 항상 이 타겟존 안에서 운동한다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좀 힘들어서 속도를 늦추면 바로 최저치 이하로 떨어져 버립니다. (열심히 타서 최고치를 넘기는 일은 흔치않습니다;;;) 버스가 옆에 딱붙어서 열받게 하면 박동수 무섭게 올라갑니다. ㅋㅋ
주행중에 파란버튼을 한번씩 눌러주면 라이딩시간정보와 거리계를 볼 수 있습니다. 속도는 항상 윗줄에 나오고 버튼을 누를때마다 아래줄에 심박수-시간-거리 가 차례로 나오는 식입니다.
속도계가 무선 방식이라 역시 오작동이 있네요. 지금 PC옆에 가져오니 지 혼자 속도계 수치가 막 올라갑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최고속도가 101km
-_-;; 사진찍어둬야 겠슴돠…
속도계는 유선으로, 심박계는 무선으로 했으면 비용도 절감되고 속도계 정확성 면에서 더 좋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모니터의 크기도 캣아이것보다 좀 커서 둔해보이고(화면크기는 비슷합니다) 핸들바에 장착했을 때 좀 튀어나와 보이는 감이 있네요.
버튼 작동 감각은 괜찮은 편입니다. 장갑끼고도 쉽게 누를 수 있었구요. 핸들바 마운트에 넣고 빼기도 캣아이보다 편합니다.
설명서엔 수심 10m 방수기능이 있다고 나와있는데 엊그제 비맞고 집에 오는 길에도 잘 작동한 걸 보면 생활방수정도는 문제 없다고 생각되네요.
속도계/심박계 가 뭐 그리 중요한 장비는 아니지만 체계적으로 연습을 할 수 있고 자신의 체력이(그러니까 심장근육이) 단련되어 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자전거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은 외롭고 심심한 출근길.. 음악을 들을 수도 없는데 자신의 심장뛰는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최대심박수까지 심장을 혹사해 가면서 라이딩 하시는 것도 재미가 될 듯합니다.
모니터에 하트표시가 깜박깜박하는 걸 보면 가슴도 따뜻해지구 말이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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