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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입문기 - 데프콘울트라~1 [review with photo]

lck14892004.07.31 10:12조회 수 355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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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어린 아이와 같다.
자동차, 오토바이, MTB, 노트북, 멋진 시계와 같은 새로운 가지고 놀 것이 항상 필요하다.
뭔가 재미있는 것의 추구...ㅋㅋ
왕초보 주인을 만나 아직 한번 산길을 달려보지 못하는 나의 애마에게
데프콘 울트라라는 다소 과분한 경호를 붙여 준 것도 따지고 보면 나의 아동틱한 취향때문인지 모르겠다.

MTB 가드로서 데프콘 울트라 1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까해서  왕초보가 느낀바를 알려드립니다.

1. 데프콘 울트라 1 - 디자인
blind date라 하던가?  
인터넷 쇼핑의 최대 단점이라... 만저 보고 살 수도 없고, 시각적 자료도 항상 부족하다.
항상 답답한 이 목마름을 적셔드리고자,
여름 더위에 잠이 덜깬 채 일어나 찍어본 헝그리 사진자료를 올려드린다.


앞-실물은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튼튼한 느낌의 무전기형 핸드폰같은 검정 케이스에
다이다믹한 주름, 포인트가 되는 Defcon 1 -ultra 문구와 다이얼, 상태표시 led와 스위치 둘레의 영문표기,
살짝 노출된 와이어 은빛과 좌측에 잠금 버튼의 빨간색 배색 등은 한마디로 훌륭하다.
디자인적 면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기능과 디자인의 멋진 조화!


뒤-눈에 띄는 것은 불룩한 배터리 덮개. 감추고 싶은 모습인지 모른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부분이리라.
최선을 다해 디자인한 모습이 역력하다. 부드러운 곡선 처리의 노력이 보인다. 그리고 그 결과 상당한
볼륨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그립감이 좋다. 오늘 이 리뷰를 쓰면서 자꾸만 나의 예날 검정 애니콜이
떠오르는 것은 이 부분 때문인 듯하다.


벗긴것-그 불룩한 것에 뭐가 있나? 궁금해 할 것 같아서.. 특별한 것 없다. AAA 배터리 3알.. 앗! 특별한 것이 여기
하나 숨어있었다. 덮개 걸쇠?! 여튼 상당히 무서운 놈이다.


옆-데프콘울트라 판매 사이트에서 찾아 보기 힘든 그림이다. 왜? ㅋㅋ
생각보다 두껍다. 바지에 넣고 타면 불편할 것이란 감이 팍 온다. 약 3센티 정도..그래도 믿음직하게는 보인다. ^^;


위-깔끔하다. 꼭 필요한 것만 아주 깔끔하게 갖추고 있는 것! 그것이 데프콘 1 울트라이다.


케이블-뽑으면 짧다. --; 90센티 내외 정도다. 전봇대에다 돌릴생각은 못한다. 그냥 프레임과 휠에 돌리면
적당하다. 케이블이라 프레임에 기스나면 어쩌나 했었는데..역시 왕초보 다운 기우였다. 코팅이 되어있어
아무 문제 없다. 약해보이지만 이 넘도 끊어지면 경보가 울린다는 숨은 무기가 있다니... 괜히 멋져 보인다.
케이블 자동 감김 버튼을 누르면 쭈르륵~ 딸려 들어간다.
눈탱이 조심해야한다. 쭈루룩~ 빨려들어 가는 줄 자에 맞아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리라.


구멍- 케이블이 락되는 부분이다. 낄때나 뺄때 빨간색 버튼을 사용한다. 끼우면 삑~ 전자음으로 완전히 준비된
상태임을 알려준다. 전원 스위치의 역할도 하는 셈이다.

밑-안찍었다. 별로 볼게 없어서.. ^^;

데프콘 1-울트라의 디자인은 그 자체로 훌륭하다. 빈틈없이 필요한 기능으로 꽉차있으면서도 깔끔하고, 보안제품으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약간의 욕심을 부려본다면... 좀 더 아웃도어적인 요소를 더해 보면 어떨까? 즉, 데프콘 스포츠 모델이 있다면 어떨까 한다. 혹, MP3이전에 워크맨 세대라면 소니나 파나소닉의 스포츠 워크맨모델들을 기억하실 것이다. 간단한 일상 방수기능을 갖춘 노란색 스포츠맨 시리즈들을.. 상상해 보라. 데프콘 1 울트라가 보다 터프한 환경에 적응하여 튼튼한 외장과 약간의 방수기능에 노란색 베이스의 스포츠형으로 업그레이드 된다면? Cool~~!  



2. 데프콘 울트라 1 - 기능과 테스트

워낙 물건이라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필자 같이 성격만 급해서 설명서 안읽어보고, 만지작 만지작 거리면서 손으로 익혀가는 분들께 필요 주의사항
몇가지만 알려드린다.

버튼 - 4개 있다.(A.B.C.D)

A.빨간색-케이블 락걸고 풀때.배터리 케이스 벗길때.
앞서 디자인-벗긴것 설명에서 걸쇠를 움직인다. 빨간색 버튼을 누르면 걸쇠 넘이 까딱까딱 움직인다.
다시말하자면, 커버 벗길때 꼭 빨간 버튼을 눌러야만 한다. 잘안되네.. 하면서 힘으로도 당겨보고
눌러서 밀어도 보고 별짓다해봐도 안열린다. ^^; 꼭 누르고 여셈.
왠 걸쇠? 일단 경보가 울리면 걸쇠 넘 때문에 밧데리 덮개를 열수가 없게된다.
경보울릴때 밧데리 빼버리지 머.. 라는 단순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B.빨간색 밑에 크고 까만거-케이블 감김 버튼이다. 쭈루룩~ 퍽!! 조심. *_-;
줄 뺄 때도 눌러 줘야한다.

C.케이블 옆에 쪼메한 버튼-번호 맞출때 쓴다. 누르고 번호 입력하고 놓으면 기억된다. 쉽다.

D.어랏.. 버튼 4개라는데 한개는 어딧나?

앞 판을 보라. Status LED 아래에 보면 Activate Motion Alarm 이란 문자로 둘러싸진 물집처럼 생긴게 있다.

* 케이블 꼽으면 기본으로 삑 한번 한다. 기본 모드.. 케이블 끊거나 하면 경보 울린다.

* 이 물집같은 것을 꼭 눌러주면 삑~삑~ 두번 한다. LED도 두번씩 깜빡인다. 기기를 흔들거나 충격을 주면 울린다.
여기에 놓고 툭툭 쳐보면 삑삑 거린다. 충격이 지속적으로 몇초 이상 계속 주어져야 비로서 경보가 울리지
그 이전엔 경고로 삑삑 소리만 난다. 많이 쓴다는 모드인데 개인적으로 반응감도가 좀 약한거 같다.

* 물집을 터져라 꼭 누르고 있으면 삑~삑~삑~ 세번 울린다. 최고 경계 모드인데.. 흔히 바람이나 지나가는 차의
진동에 울린다는 모드다.
솔직히 와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넘도 그렇게 막무가네로 울어데지는 않는다.
좀 더 민감하긴 하다. 살짝 쳐도 삑~ 경고가 나온다. 거기서 멈추면 울지 않는다.

이 모드에서도 기본적으로 몇차례 지속되거나 연속적인 충격이 있어야 한다.

바람에 운다? 장난삼아 어느 정도 바람에 우나.. 흔들어 봤다. 데프콘 울트라 1을 살살 흔들어 보면 따르르따르르
소리가 들린다. 진자가 흔들리거나 쇠구슬이 약한 판을 구르는 것과 같다. 이것이 센서다.

이런 종류의 센서는 관성을 따른다.
가만 있다가 툭치면 반응한다. 그러나, 살살 움직이는 힘을 붙여주면 그 움직이는 방향으로는 반응이 없다.
쉽게 설명해서 양동이에 물 담아 놓고 툭 차면 쏟긴다. 그렇지만 양동이를 살살 들어 올려서 살살 흔들어 대면 쏟기질 않고
나중엔 360도 돌려데도 물은 흐르지 않는다.

최고 감도로 놓고 데프콘 울트라 1을 살살 흔든다. 삑~ 한번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 여튼 살살 흔들어 대면
경보 울리지 않는다. 좀 더 흔들어 대도 안 울린다.
ㅋㅋ 필자의 관성에 관한 생각이 맞았다는 생각에 기쁘다. 한편 쫌 섭섭하기도 하다. 그렇게 민감하다더니...  

데프콘 1 울트라의 무게도 만만치 않음을 고려한다면 실제 채워봐도 미풍에 울린다는 건 좀 뻥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튼 취향과 필요가 같을 수 없으니 민감도 모드는 몇번 사용해 보시면서 필요한 쪽에 맞추시면 되리라.

한가지 중요한 것. 경보벨...
크다. 실내에선.. 작다. 도로에선.. 자동차의 보안 경고음을 생각해선 안된다.
원래가 실내의 노트북을 지키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 아닌가. 욕심내지 말고 가까이 두고 한눈 팔때 알려주는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만일 가능하다면 데프콘2에는 원격 경보기 같은 것이 있으며 어떨까 싶다. 자동차의 양방향 경보키와 같은..(누군가 건드리면 몸에 지닌 신호기가 반응을 해준다면..) 멋지지 않을까? !

보너스로 데프콘 1 울트라의 개발 목적에 맞는 노트북용 잠금 킷이 있다. 와이어만 추가하면 이것만 따로 사용해도 괜찮을 듯.

3. 리뷰총평

데프콘 1 울트라는 꽤 괜찮은 장난감이다.
멋진 디자인에 괜찮은 기능. 꽉찬 느낌의 물건이랄까. 무전기형 핸펀의 향수도 있고.. ㅎㅎ (정말로 크기도 딱 까만색 무전기형 애니콜 크기다)

나름데로 특성이 있는 넘이라 장단이라 하기보다는 MTB용으로 편리한 점과 불편한 점으로 나눠 본다면,
불편한 점은 스포츠용으론 케이블이 짧다. 경보 감도가 소문만 못하다. 벨소리가 그렇게 크지 않다. 비싸다. 디자인이 훌륭하지만 터프한 아웃도어용으론 너무 근엄하다.^^;
                  우천에 약하다지만 필자는 비올땐 안타기에.. 모르겠다.
편리한 점은 왠만한 넘이면 삑~ 경고만 해도 덤벼들지 않을 것 같은  빵빵한 느낌의 신뢰감을 준다는 것과 만지작 거릴
                   새 장난감으로 멋지다는 것. 이건 대충 다 갖추고도 작다는 것.
                   미국 애들 쇠사슬 허리에 감고 다니다가 전봇대에 잔차랑 묶는거 본적 있는데 뽀대가 좀 그렇지 않나?
                   은행,우체국,식당,비됴가게,서점,급한 곳?같이 가까운데 둘 수 있을땐 정말 좋다.

그러나,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굵은 케이블과 자물쇠 같은 기본 잠금장치에 데프콘1 울트라를  꼭 함께 사용하실 것을 권하고 싶다.

음.. 이제 잠도 깨고 나가봐야 겠다. 요기서 마무리하고 담에 또 추가하지요. 하하

왕초보 첫 리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젤 중요한 것 한가지 빠졌군요.
타거스社는 A/S 좋기로 유명하답니다. 사용하다 좀만 문제있다고 하면 그냥 새걸로 바꿔준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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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근데 끊으면 소리난다고 했는데 끊기전에 건전지 제거하고 끊으면 아무소용 없지 않나요?
  • lck1489글쓴이
    2004.8.4 12:04 댓글추천 0비추천 0
    당연하지요. but 번호가 맞지 않으면 건전지를 빼낼 수가 없어요.
  • 저도 이거 사용하고 있는데, -_- 스피커 부분을 부순다거나, 감싸고(소리 감소) 훔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던데... 소리도 생각보다 작고... 몇 db인지 궁금하던데...
  • lck1489글쓴이
    2004.9.4 23:12 댓글추천 0비추천 0
    박스에 105데시벨이라고 표시되어 있군요.
  • 물한바가지 들고 접근해서 담그고 회로가 나가버린 후 끊어버리면 아무소용 없음이야요... 전에 사용하면서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본 후 내린 최악의 경우입니다. 고로, 사용환경은 맑은 날, 주변에 물이 없는 경우, 소리가 난 후 바로 조치가 가능한 위치에 있는 경우입니다. 이거, 강력방수 기능 지원되면 그때서야 재구매를 생각해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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