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앞서 좋은 기회를 주신 S.O.S사와 와일드바이크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제품 구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스를 열어보면 고글, 주,야간 렌즈 1쌍씩, 도수클립, 밴드, 렌즈 닦는 천.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바이크올데이 리뷰를 보면 코받침이 하나 더 들어 있다고 하던데 저는 없었습니다.
1. 색상 및 디자인
- 색상
제가 수령한 제품의 색상은 약간 어두운 회색입니다. 제 자전거의 색상과 매치가 되는듯 하여 만족합니다. 프레임은 플라스틱 재질의 무광으로 쉽게 흠집이 생기거나 변색이 될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도색의 질은 중간정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같이 자전거를 타는 회사 직원도 보더니 “마데 제품인가?” 라는 의견을 내놓으시더군요. 만약 유광도색이었다면 그런 느낌은 덜 했을지도 모르겠군요.
코 받침과 고글 다리 부분의 미끄럼방지 고무패드의 색상이 빨간색으로 되어 있어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될 수는 있겠지만 조금 어색한 것 같습니다. 착용 시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아니어서 패스.
- 디자인
활. 이라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위에서 전체적인 모양은 유려한 곡선형태이고 고글 다리또한 곡선입니다. 이 곡선모양을 이용해서 헤어밴드 연결 부위를 다리 안쪽으로 결합시킬 수 있습니다. 얼굴에는 닿지 않게 설계되어 있어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인 것 같습니다.
2. 제품의 마무리
처음으로 눈에 띠는 부분은 도수 클립의 마무리가 좋지 않는 점이었습니다. 아마도 플라스틱 성형 후 마지막에 잘라내는 부분인듯 한데 이게 과연 정상 제품일까 싶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냥 손으로 잡아 뜯은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안경알을 끼워 넣고 착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만약에 이 상태라면 매장에서 반드시 문제가 될 것입니다.
다행히 바올 리뷰 이후 제작사에는 이 부품을 전부 리콜 조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두번째로 고글 렌즈와 프레임 사이가 살짝 뜬 부분이 보입니다. 렌즈의 착탈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유격이 있어야 하겠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것은 외산의 다른 렌즈 교체식 고글에서도 보이는 현상인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야간 렌즈에 무지개 빛 얼룩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전문가가 아니어서 정확히 이것이 렌즈 코팅에 하자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제품의 야간 렌즈는 그러한 얼룩이 없기에 의문이 드네요.
<<방금 렌즈를 다시 확인하여 보았는데,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아마도 이 리뷰를 작성할 당시의 조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부분을 삭제할까 하다가 그대로 두겠습니다.2006.02.10 오후 5시>>
크게 위 세가지 점 외에는 특히 흠잡을 만한 점 없이 만족스럽습니다.
3. 착용감 및 내구성
-착용감
“활”은 단순히 착용감만 두고 보았을 때 제 얼굴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착용감이란 최대한 피부와 밀착되는 지 여부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활은 코받침 이외에 제 얼굴 피부와 닿는 곳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이 점이 영 마음에 들지 않고 어색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제 직장 동료는 이러한 피팅감이 매우 마음에 든다고 하더군요. 유저에 따라 원하는 느낌이 다른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이딩을 하면서 느낀 점은 공기가 잘 통해서 렌즈에 습기가 거의 안차고 (한여름이 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얼굴에 땀이 비오듯 하는 여름철에는 오히려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글이 가볍고 코 받침의 재질이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 되어서 장시간 착용하여도 처음 착용했을 때와 큰 위치 변화가 없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내구성
프레임과 도수 클립은 힘을 주어 휘어도 부러지지 않고 탄력적으로 휘었다가 원상복구 됩니다. 과도한 충격에도 위험하게 부러질 염려가 없어서 혹시 모를 사고에도 라이더의 안면에 상처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4. 시야 왜곡 여부
이 부분은 제가 리뷰어 선정 이벤트 때에 중점 테스트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좌우 시력이 0.2 정도인 저는 일반 안경점에서 현재 쓰고 있는 안경과 동일한 렌즈를 주문하여 장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착용한 결과 시야 왜곡 현상이 꽤 심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고글의 모양이 활처럼 많이 휘어 있고 도수 클립 또한 안구에 굉장히 근접하여 휘어서 장착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음.. 사용하다보면 어느 정도 적응이 되겠지만 시야 왜곡 없는 고글은 도수클립을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소원한 일인가 봅니다. 또한 내부 렌즈의 크기가 작아서 클립의 테두리가 시야를 많이 가리고 있습니다. 이 또한 적응되면 괜찮겠지만 눈알만 돌려서 볼 것도 고개를 함께 돌려가며 봐야 한다는 것을 뜻하겠지요.
도수클립의 크기를 크게 해서 넓은 시야를 확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현재 제품 설계로는 클립과 고글 프레임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서 렌즈를 밀어내야 하는데 그 공간이 좁아서 불편합니다.
도수클립의 크기를 고글 프레임의 끝부분까지 늘린다면 클립의 고무링 부분을 눌러서 렌즈를 쉽게 분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5. 바라는 점들.
- 현재 주간, 야간용 렌즈가 하나씩 들어 있는데 한 두가지 렌즈가 더 포함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싫증나지 않고 기분에 따라 렌즈를 교환해가며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제품 설명서와 보증서, 연락처 등을 상세히 안내하는 정보를 함께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시판제품에는 그렇게 하시겠지요?
6. 리뷰를 마치며
날씨가 궂어 충분한 로드 테스트를 하지 못한점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본 리뷰에 잘못된 점이나 아쉬운 부분을 계속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활”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국산 고글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구요, 그러기 위해서 더욱 노력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첫번째 업데이트 (2006.02.12)
-오늘은 한강으로 나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확실히 김서림현상은 덜하였고 생기더라도 금새 없어집니다. 그만큼 통풍이 잘 되는것이라는 반증인데, 한강의 맞바람을 맞다보니 눈물이 살짝 글썽일 정도로 바람이 들이치네요. 그래서 최대한 바짝 써봤더니 내부의 클립 안경알이 눈두덩이에 약간 닿았습니다.
김서림과 통풍은 동전의 양면이군요.
먼저 제품 구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스를 열어보면 고글, 주,야간 렌즈 1쌍씩, 도수클립, 밴드, 렌즈 닦는 천.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바이크올데이 리뷰를 보면 코받침이 하나 더 들어 있다고 하던데 저는 없었습니다.
1. 색상 및 디자인
- 색상
제가 수령한 제품의 색상은 약간 어두운 회색입니다. 제 자전거의 색상과 매치가 되는듯 하여 만족합니다. 프레임은 플라스틱 재질의 무광으로 쉽게 흠집이 생기거나 변색이 될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도색의 질은 중간정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같이 자전거를 타는 회사 직원도 보더니 “마데 제품인가?” 라는 의견을 내놓으시더군요. 만약 유광도색이었다면 그런 느낌은 덜 했을지도 모르겠군요.
코 받침과 고글 다리 부분의 미끄럼방지 고무패드의 색상이 빨간색으로 되어 있어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될 수는 있겠지만 조금 어색한 것 같습니다. 착용 시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아니어서 패스.
- 디자인
활. 이라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위에서 전체적인 모양은 유려한 곡선형태이고 고글 다리또한 곡선입니다. 이 곡선모양을 이용해서 헤어밴드 연결 부위를 다리 안쪽으로 결합시킬 수 있습니다. 얼굴에는 닿지 않게 설계되어 있어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인 것 같습니다.
2. 제품의 마무리
처음으로 눈에 띠는 부분은 도수 클립의 마무리가 좋지 않는 점이었습니다. 아마도 플라스틱 성형 후 마지막에 잘라내는 부분인듯 한데 이게 과연 정상 제품일까 싶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냥 손으로 잡아 뜯은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안경알을 끼워 넣고 착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만약에 이 상태라면 매장에서 반드시 문제가 될 것입니다.
다행히 바올 리뷰 이후 제작사에는 이 부품을 전부 리콜 조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두번째로 고글 렌즈와 프레임 사이가 살짝 뜬 부분이 보입니다. 렌즈의 착탈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유격이 있어야 하겠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것은 외산의 다른 렌즈 교체식 고글에서도 보이는 현상인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야간 렌즈에 무지개 빛 얼룩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전문가가 아니어서 정확히 이것이 렌즈 코팅에 하자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제품의 야간 렌즈는 그러한 얼룩이 없기에 의문이 드네요.
<<방금 렌즈를 다시 확인하여 보았는데,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아마도 이 리뷰를 작성할 당시의 조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부분을 삭제할까 하다가 그대로 두겠습니다.2006.02.10 오후 5시>>
크게 위 세가지 점 외에는 특히 흠잡을 만한 점 없이 만족스럽습니다.
3. 착용감 및 내구성
-착용감
“활”은 단순히 착용감만 두고 보았을 때 제 얼굴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착용감이란 최대한 피부와 밀착되는 지 여부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활은 코받침 이외에 제 얼굴 피부와 닿는 곳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이 점이 영 마음에 들지 않고 어색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제 직장 동료는 이러한 피팅감이 매우 마음에 든다고 하더군요. 유저에 따라 원하는 느낌이 다른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이딩을 하면서 느낀 점은 공기가 잘 통해서 렌즈에 습기가 거의 안차고 (한여름이 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얼굴에 땀이 비오듯 하는 여름철에는 오히려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글이 가볍고 코 받침의 재질이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 되어서 장시간 착용하여도 처음 착용했을 때와 큰 위치 변화가 없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내구성
프레임과 도수 클립은 힘을 주어 휘어도 부러지지 않고 탄력적으로 휘었다가 원상복구 됩니다. 과도한 충격에도 위험하게 부러질 염려가 없어서 혹시 모를 사고에도 라이더의 안면에 상처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4. 시야 왜곡 여부
이 부분은 제가 리뷰어 선정 이벤트 때에 중점 테스트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좌우 시력이 0.2 정도인 저는 일반 안경점에서 현재 쓰고 있는 안경과 동일한 렌즈를 주문하여 장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착용한 결과 시야 왜곡 현상이 꽤 심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고글의 모양이 활처럼 많이 휘어 있고 도수 클립 또한 안구에 굉장히 근접하여 휘어서 장착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음.. 사용하다보면 어느 정도 적응이 되겠지만 시야 왜곡 없는 고글은 도수클립을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소원한 일인가 봅니다. 또한 내부 렌즈의 크기가 작아서 클립의 테두리가 시야를 많이 가리고 있습니다. 이 또한 적응되면 괜찮겠지만 눈알만 돌려서 볼 것도 고개를 함께 돌려가며 봐야 한다는 것을 뜻하겠지요.
도수클립의 크기를 크게 해서 넓은 시야를 확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현재 제품 설계로는 클립과 고글 프레임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서 렌즈를 밀어내야 하는데 그 공간이 좁아서 불편합니다.
도수클립의 크기를 고글 프레임의 끝부분까지 늘린다면 클립의 고무링 부분을 눌러서 렌즈를 쉽게 분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5. 바라는 점들.
- 현재 주간, 야간용 렌즈가 하나씩 들어 있는데 한 두가지 렌즈가 더 포함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싫증나지 않고 기분에 따라 렌즈를 교환해가며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제품 설명서와 보증서, 연락처 등을 상세히 안내하는 정보를 함께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시판제품에는 그렇게 하시겠지요?
6. 리뷰를 마치며
날씨가 궂어 충분한 로드 테스트를 하지 못한점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본 리뷰에 잘못된 점이나 아쉬운 부분을 계속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활”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국산 고글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구요, 그러기 위해서 더욱 노력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첫번째 업데이트 (2006.02.12)
-오늘은 한강으로 나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확실히 김서림현상은 덜하였고 생기더라도 금새 없어집니다. 그만큼 통풍이 잘 되는것이라는 반증인데, 한강의 맞바람을 맞다보니 눈물이 살짝 글썽일 정도로 바람이 들이치네요. 그래서 최대한 바짝 써봤더니 내부의 클립 안경알이 눈두덩이에 약간 닿았습니다.
김서림과 통풍은 동전의 양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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