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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의 [활] 사용기

링스2006.02.14 13:37조회 수 181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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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몸짱이라는 말이 유행한 이후로  각종 운동에 관심을 갖고 각자가 좋아하는 스
포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운동에 필요한 기능성 의류나 용품에 관해서
차츰  관심을 갖고 사치품이나 보이기 용이 아닌 기능을  이용하려는 우리들에게  고글
도 하나의 필수품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고글은 MTB를 즐기는 우리에게는 산악 라이
딩시 나뭇가지나 튀는 돌로 부터 눈을 보호 하고  자외선으로 부터 보호를 하기 위한 필
수품인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 몸이 천냥이면 눈이 9백냥이라고 한 옛말
처럼 눈을 위해서는 조금 돈이 들어도 좋은 고글을 쓰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
다.


고글의 가격은  싸게는 만원대부터  몇십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소위 고급 제품이라
고 하는 아디## 고글은 우리들에게 갖고 싶은 브랜드의 고글로 많이 애용하고 있는 편
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아디## 사의  하이앤드급의 고글을 몇개 갖고 있습니다.  수
입 브랜드라서 맹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 사이트에서의 리뷰를 보고 또한 선수들
이 착용하는 브랜드라서 그냥 믿을 만한 제품이지 않을까 하고, 디자인도 다양해서 선택
의 폭이 넓기도 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던 것이 구입한  이유입니
다.

거의 30만원대를 하는  제품이니 보통 사람들에게는  왜 그리 비싼지에 대해서 의아심
도 갖을수 있다고 봅니다. 소위 말하는 거품이 많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
해서는  저도 인정을 합니다. 현재 판매금액에서 20% 정도는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
러나 착용하면서 느끼는 것은  그렇게 받을 만도 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무턱대고
브랜드 이름으로 고가인 것이 아니더라는 것입니다.  재료비를 따질 것이 아니라 그 안
경의 개발과 연구비에 많은 돈을 투자했을 것이고, 그 결과 사용하는 우리들에게 그만
큼 편리성과 기능성을 주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던 차에 와일드 바이크 운영자 홀릭님께서  국산  [활] 제품의 리뷰어를 모집한다는
이벤트 공지를 보고 제대로 된 국산제품이 있다면 궂이 값비싼 수입브랜드 제품을 착용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하여 주제넘게 신청하였고 운이 좋게 리뷰어로 선정이 되었
습니다. 막상 선정이 되고 나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


[사진 위] 제품의 구성입니다.  하드 케이스로 되어 있고, 야간용 렌즈와 도수용 클립이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 가격이 12만원인 SOS의 활 제품에 대하여 가급적이면  객관적으로 사실에
입각해서 사용기를 적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디자인
전체적인 외형은 보통의 스포츠 안경처럼 공기역학적인 면을 고려한 듯한  날렵한 외관
을 갖고 있습니다. 전면,  측면및 위에서 보았을때 외관이 상당이 세련되었습니다.  특
히 우리나라  고유의 국궁을 디자인에 반영하여 활 시위를 당기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
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궁]으로  한것 같습니다. 안경 다리 연결부분에 도깨비 마크를
넣고 일반적인 나사 연결방식 보다는 좀더 디자인에 신경을 썼는데 도깨비  마크가 오히
려 잘 보이지도 않고 제품을 저급품처럼 보이게 합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신경을
써서  고급스럽게 하던지 아니면 마크를 없애던지 했으면 합니다.


[사진 위] 안경 안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위] 다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렌즈의 프레임 형상을 보았습니다.



[사진위]다리 부분의  도깨비 마크 부분을 고급스럽게 보완을 하던지 없애던지 했으면
합니다.  

  
안경다리  연결부위가 작은 십자 나사로 되어 있어 분리가 불가능  합니다. 가능하면  타
회사 제품처럼 안경테를  분리하게끔 해주고  일래스틱 밴드를 착용하게끔 하는 것이 현
재의 밴드 방식보다 는 착용감이 훨씬 좋을듯 합니다.  기존의  활의 밴드 착탈 방식은
안경테를 분리하지 못하는 관계 로 안경 다리가 있는 상태에서 착용을 하기에 시간이
지나면 코부분에서  통증이 있습니다.   또다른 문제점은  전면부에서 보았을때 렌즈를
감싸고 있는 프레임이 좁고 작은 편이라서  얼굴이 보통 이상인 분들에게는 작게 느껴
집니다. 사이즈의  구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라지와  스탠다드로 나누면 좋겠습니
다.  


[사진 위] 밴드의 폭이 상당히 좁고, 코받침 부분이 상당히 아픕니다.  밴드를 조금더  넓
게 제작했으면 합니다.


현재 활의 폭을  다른  아디## 안경과  비교해 보면 전체적으로 3센티미터 이상이  좁습
니다. 그런 관계로  보통의 한국 사람의 얼굴 체형인 옆으로 퍼진 얼굴 모양에서는 작아
보이게 되어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얼굴 폭이  좁은 분들에게만 잘 어울리는 형상입니
다.  만약  얼굴 폭의 개선이 없다면 저같이 보통 이상의 얼굴 폭을 가진 분들은 구매를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사이즈를 두가지로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이보다 큰 라지 사이즈를 하나 만든 다면 구입할 의사가 있습니다. ^^   제가 구매를 하
지 않는다면 이 부분의 이유가  90%    이상입니다.  


[사진 위] 다른 브랜드의 제품과 폭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일단 렌즈가 상당히 작고,
폭이  좁습니다 .아래에 착용한 사진을 별도로 올리겠습니다.


[사진 위] 다른 회사 제품의 밴드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많이 차이가 납
니다. 물론 위의 밴드는 소비자 가격 5만원의 별매 제품이어서 고급스럽긴 합니다. 활의
밴드도  위 정도는 아니더라도 조금 더 가격을 올려서라도 고급스러운 재질로 바꿨으면
합니다.

소비자들이 고글을 구매할 때 기능성은 당연히 좋아야 하고, 거기에 따져 볼  문제가 소
위 말하는  뽀대입니다. 착용을 해서 멋있어야지 아무리 좋은 안경이라도 이쁘지 않으
면 구매 의욕은 상실된다고 봅니다.  오클리의  로미오, 쥴리엣등  기타 다른 오클리 제
품이 저같이 얼굴이 큰 사람들에게는 작은듯해서  바라만 보듯이 활도 약간은 사이즈가
작습니다.  폭이 좁은  디자인으로 인하여 제 개인적인 평점은  80점으로  하고 싶습니
다.  조금 넓게 하면 바로 90점 이상으로 올라 갈듯  합니다. ^^


2. 착용감

착용하였을시 미세한 움직임 없이 얼굴에 고정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통증이
있을 정도로 끼지는 않습니다만, 한가지 흠은  코받침 부분입니다. 실리콘이라고 설명
이 되어 있으나 타 제품에 비하여 많이 딱딱한 편이라 조금 눌러서 쓰게 되면 코 양쪽 부
분이 아픕니다.  조금더 유연한 재질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귀에
걸치게 되는 부분에 적색으로 논슬립 실리콘 처리를 하였다고 합니다만, 역시 딱딱해서
아픕니다. 부드러운 재질의 교체가 필요할 듯 합니다.  착용감은 특별히 좋을 것도, 나
쁠 것도 없는 일반적이 착용감이라고 평을 하고 싶습니다.

3. 내구성
업체의 소개에서는  프레임에 사용된 재질이  최첨단 TR90이라는 소재로  견고하고 탄
성이 좋고, 충격흡수력 및  형체 복원력이 매우 탁월하다고 합니다.  소재에 관해서는 정
확히 검증할 방법이 없고,  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는 손에 힘을 주고 안경 다리부분을 꺽
어본다거나, 렌즈 부분의 프레임에 힘을 주는 정도가 고작일것 같습니다. 설명과 같이
소재가 탁월한 유연성이나 탄성이 뛰어 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왠만한 충격
에서는 무리없이 버텨 줄 것 같습니다. 힘을 주어서 휘게 하였다가 놓아 보니 복원되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세게 힘을 주면 부러질 것 같아서 적당히 힘을 주고 테스트 했습니
다.  다리 부러지면 리뷰를 쓰지 못하기에...^^;


4.착용사진
아래에  다른 제품과 비교하기 위하여 착용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맨 아래의 활 제품
이 렌즈 프레임이 좁은 관계로 얼굴을 감싸주지 못하고 좁게 보입니다.  렌즈가 가운데
로 몰린 형상이라 별로 이쁘지 않습니다. 이부분을  보완해야 얼굴이 보통 이상인 분들
에게 어울릴 듯 합니다.  렌즈가 작은 관계로 옆을 보고나 뒤돌아 볼때 시야를 간섭하게
되더군요...


맨 아래 고글이 활입니다.  위의 두개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렌즈가 작고 폭이 작은것이
비교가 됩니다.  모델의 얼굴이 큰 이유도 있겠지만, 그리 큰 얼굴은 아닙니다. ^^;
가능하다면  프레임 사이즈의 구별을 두던지 해서 이 보다 큰 고글을 생산했으면 합니
다.

5. 사용중 특이사항 (단점및 장점)
- 사용시 주간에서 야간으로 시간이 바뀌면서 렌즈를 교환할때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
  다만, 렌즈를 끼고 난후  바깥  부분의 프레임(렌즈를 감싸고 있는 부분)을 눌러보니
  틈이 있어서 약간의 미세한 소리가 들립니다. 다른 회사의  제품을 갖고 똑같이 만져보
  니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주,야간 렌즈를 세팅하면서 정확하게 커팅하지 못한 이유
  인 듯 합니다.

- 산악 라이딩시 밴드를 이용해서 안경을 착용할 경우 안경이 흔들리거나 벗어지지 않
  게 하려고 어느 정도 맞게 조여서 착용을 하니  코부분이 많이 아팠습니다. 예상대로
  였습니다. 코 부분의 실리콘 부분의 재질이 너무 딱딱한 이유입니다.  

- 정확한 측정기계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햇빛 투과유이나 자외선 차단율이 어느 정도
  인지는 알 수 가 없었습니다.  

- 밴드 부분은 너무 얇고  싸구려 같이 생각이 됩니다. 타 브랜드처럼 조금더 디자인과
  색상, 실용성에 신경을 써 주시고 폭도 조금 넓게 해야 아프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또 한가지 렌즈가 작고 프레임이 작은 관계로 라이딩시 뒤를 돌아 보거나 옆을 볼때
  안경 프레임이 시야를 간섭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렌즈를 크게  바꾸면 이 문제는
  해결이 될겁니다.  제 바램은  렌즈를 조금 더 키워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착용시  어울리기도 하고, 시야도 확보가 되기 때문 입니다. 또한 하드 케이스에서의

-  야간용 렌즈를 넣을 수 있게 포켓의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그 부분의 입구가 헐거워
   케이스를 들때 렌즈가  바닥으로 자주 떨어 지게 됩니다.  이 부분을 보완하여야 할것
   같습니다.  렌즈가 떨어져 표면에 손상을 입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사진 위] 빨간 색으로 보이는 코받침이 실리콘이라고 하나 상당히 딱딱하여 착용시 통
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소재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6. 기타 추가사항
저렴한 금액에 많은 기능성 부품들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으니, 조금 불편해도 참고 구
매하라는  예전의 방식에서 벗어나서  이왕 국산제품의 우수성을 나타내시려면 조금 원
가 상승 요인이 있다하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서  홈쇼핑식의 여러가지 끼워주기 방식에
서 벗어나 유명 수입브랜드와 같은 품질의 안경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활의 사용 리뷰를 쓰면서 다른 회사 제품들과 비교를 해보니  그 제품들이 왜 비
싼지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된것이 웃지못할 상황입니다.  그저 외국 수입 브
랜드이다 보니 거품으로 고가이겠지 하였는데, 그만한 기술투자와  기술개발에 있어서
아직은 국내 업체가 역부족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환영할 만한 점은 보통 외국의 디자
인을 본따서 만들기 급급한 국내 실정에서 한국 고유의 활을 주제로 디자인을 했다는 점
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허나,  저렴한 가격에 중점을 두시기 보다는 재품의 질과
기능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검토하시고, 리뷰어 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시면 향후 외
국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약간의 원가절감을 위해
서 알면서도 그냥 무시해버리는 예전의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상표
로  거듭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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