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에 "우리는 왜 잔거에 미치는가...?"라는 글이 있습니다..
글 중간에 이런 얘기가 나오지요...
4. 점진비용성- “100만원짜리 자전거를 탄다고? 미친....”
MTB를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돈이 많이 들 것이라고 생각했으면 아마 시작하지 않았을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에는 한강에서 타려고, 혹은 간단한 출퇴근용으로 생각했다가, 서서히 돈이 들기 시작한다. 돈이 드는 과정은 이런 경로가 많을 것 같다.
자전거를 샀으니 머리 보호를 위해서 헬멧을 사고,
일반옷에 헬멧을 쓰니 더 이상해서 저지도 사고,
저지에 운동화 신으니 그것도 이상해서 클릿신발도 사고,
이래저래 비용계산하니 자전거 값보다 부대비용이 더 들게되고,
그런데 번개 한번 갔더니 남들은 잘 올라가는데 난 죽을 것 같고,
그래서 연장탓을 하게되고,
왈바중고 장터를 보니 지금 자전거 팔고 조금만 투자하면 쓸만한 자전거 살 것 같고,
쓸만한 자전거 사고 나니 자전거에 비해 헬멧이 너무 꼬지고,
그래서 헬멧부터 바꾸기 시작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정신을 차리고 보면 방안은 온통 자전거 용품뿐이고,
머리는 정신을 차렸지만, 마우스는 이미 인터넷 샆을 찾아다니고 있고....
(죄송합니다 허락없이 복사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영락없이 요새 제 모습입니다..
입문용 잔차에서 스칸디아로 옮겨타니 왠지 헬멧이 좋아져야 될것 같다는 자기최면에 걸려 결국 헬멧을 장만했습니다.
전에 쓰던 헬멧(첫번째 헬멧입니다.)은 망고의 오만원짜리 헬멧이었습니다.
나름대로 만족했던 헬멧입니다..
중고 장터에서 지로 디스커버리를 샀습니다..
많은 기대감을 가져서인지...
마무리가 깔끔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고급 헬멧은 써본적이 없지만서도...
망고랑 비교해보면 실망입니다...(얼마나 더 안전한지는 몰라두..)
오만원짜리 망고랑 비교해서 기분나쁜점 써갑니다..
우선...
머리통이 동글동글한 사람은 옆머리가 낍니다..(그래서 라지 샀습니다.)
헬멧이 전체적으로 둥글게 보다는 앞뒤로 긴것 같습니다.
둘째는 헬멧 크기 조절 시스템입니다..(무슨 용어가 있던데...)
망고는 다이얼 같은 버튼을 돌려서 동시에 양쪽을 조절하지만...
디스커버리는 한쪽씩 조절합니다...
아마 외국인 중에 뒷머리 짱구가 많나 봅니다..
셋째는 턱끈길이 조절입니다.
망고는 인라인이나 스키부츠 처럼 따따따닥 하면서 길이 조정됩니다..
(용어를 몰라 설명 자세히 못하겠습니다만..)
디스커버리는 원시적(?)인 조절방법 입니다.
더욱이 남는 끈의 처리가 그 비싼 헬멧 치고는 고무줄이라는 엉성한 방법으로 처리됩니다.(처리 된다해도 깔끔함이 없네요)
넷째는... 턱밑의 완충장치(?) 입니다.
망고에는 턱 살이 쓸리지 말라고(제 사견입니다) 스폰지 같은 완충장치(?)가 붙어 있습니다만...
디스커버리는 없습니다..
더욱이 헬멧 끈이 타이트 할경우 버클 체결하다가 턱살 찝힙니다...
무쟈게 아픕니다..ㅠ.ㅠ
다섯째 스티로품(?)의 엉성한 마무리..
아무리 마데인 차이나라지만...
비싼 가격의 헬멧 치고는 마감처리가 영 시원찮습니다..
사실 이거 젤 맘에 안듭니다..
여섯째... 24개의 에어덕트(?)가 별로 시원한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저는 라이딩시 두건을 씁니다..
땀이 많이 흘러 반드시 씁니다..
두건 썻더니(두건은 쿨맥스) 라이딩시 시원한줄 잘 모르겠습니다..
장점 한가지는 ....
나... 뽀대나는 비싼 헬멧 쓴다...입니다..
성능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혹 라이딩하다 헬멧의 성능에 대해 얘기할수도 있겠지만..
그런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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