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400 모델
예전 라이트를 팔아 먹으면서 어찌나 배가 아팠는지 ㅠㅠ 그넘에 휠셋이 뭐길래 이젠 안전과는 거리가 먼 야간 퇴근라이딩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이 부질없는 생명에 연장선을 놓기 위해 3만 5천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앞라이트를 구매 하였고 현재는 그 녀석이 2개나 달려 있습죠(한번 쓰고 넘 좋아서 또 지르는 센스!!). 한마디로 이젠 죽을 걱정없이 야간에도 잘 달리고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잘 읽어 보시길 ㅋㅋ
1) 외관
날렵하게 생긴 녀석이 상당히 맘에 듭니다. 투박하게 생긴 여타의 라이트와는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늘씬하게 생긴 모양이랄까, 꼬마 김밥정도 수준이라면 이해가 되실지 ㅋㅋ 중량역시 가벼운 편에 속하기에(70g - 배터리 포함) 앞쪽에 두개 달아도 전혀 무게감이 없습니다.
거기에 남자라면 환장하는 검정 유광의 몸체와 사출로 인한 지느러미가 전혀 없는 깔끔히 다듬어진 모델입니다. 전체적으로 값비싸 보인다는 지인들의 평가입니다 ㅋㅋ
2) 성능
화이트 라이트를 주로 앞에 다는 이유는 그 만큼 밝기가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할로겐 라이트를 달고 달리느니 전 이녀석을 2개 달고 달리겠습니다. HID못지 않는 성능을 보입니다(다소 과장적이지만 ^^;;).
특히 램프 앞부분에 필름통 같은 부속을 끼고 달리면 그야말로 너무 환해서 라이딩에 방해가 될 정도이고, 가끔 자전거 타고 폭주족 흉내 낸다고 딱한 시선을 받게 됩니다(정말 이럴때는 어린아이 취급 당하는 불상사가 ㅠㅠ).
변환 모드는 점멸과 라이트로 나누어 지며, 3개의 램프가 거의 일직선으로 뻗어 갑니다. 예전 사용하던 국산 제품들은 사방으로 빛이 뿌려지는 성능으로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 생산국은 밉지만 성능하나는 역시 일제구나 싶을 정도로 밝기면 밝기, 직선 라이트 성능까지 포함 되어져 있습니다.
거기에 100시간을 넘어 무려 160시간 가깝게 사용이 가능하니 삐삐(AAA) 건전지3셋트만 있으면 2달은 비벼 먹고 남습니다. 또한 장착이 헬멧과 가방등 여러 부분에 가능하니 그점 역시 꼭 질러 주어야 하는 덕목 중에 하나입니다.
다만 마운트 부분에 벨크로가 클립식 비스무리하다 보니 강한 충격에 온데간데 없는 가출모드로 돌변할 수 있으니 거친 라이더라면 쫄쫄이(케이블 타이)로 꽉 잡아 주시길 바랍니다(한순간에 몇만원 날라가는 현장, 아찔하실 겁니다 ㅋㅋ).
3) 총평
사용기는 역시나 리뷰에 비해 다소 주관적인 입장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전문 지식으로는 딸리기에 그래도 좋은 물건 소개하는 마음으로 써놓았습니다. 혹 라이트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실 분들은 리플로 꼭 달아주셔서 이 무지한 인간의 지식에 좋은 영양분이 되어 주시길 ㅋㅋ
열대야 다 보니 서울에 사는 웬만한 야간 족들은 한강에 모이고, 그 넘에 한류열풍에 순풍 달듯 인기를 찌르는 가요들이 많다 보니 열에 일곱/여덟은 이어폰을 들으면서 한강을 도보 합니다. 정말 이 라이트 없이 어떻게 그동안 한강에서 달렸는 가 싶을 정도로 요즘은 알아서 비켜주는 즐라가 되고 있습니다. 괜실히 중량나가는 저가형 라이트 셋트 사시길 꺼려 하신다면, 혹 주간에 라이딩이 많으 시다면 꼭 하나 정도는 있어 주어야 할 듯 합니다.
명성황후님을 생각하면 느닷없이 깨물어 버리고 싶지만 여러분의 안라엔 여지없이 착한 녀석이기에 신사참배하는 배추머리 아저씨만 씹어줄까 합니다.
이상, 말도 안되는 전문 사용기 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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