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rame 트레일러를 자전거에 연결해서 한 바퀴 돌고 오면
브라켓과 트레일러가 분리되지 않아 애를 먹은게 세 번째입니다.
처음에는 브라켓 모양이 고정용과 탈착용 두 가지가 있는데
제가 고정용을 잘못 끼워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자전거를 타고 나면 브라켓 모양이 변형되는 것이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원래는 오른쪽 끝이 비스듬하게 꺾여 있었는데
이제는 모두 직각이 되어버렸네요.

원인은 네모난 구멍이 뚫려 있는 부분이 돌출해 있어
고정핀에 걸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를 완전히 눕히지 않더라도
오른쪽으로 일정 각도 이상 기울이면
브라켓과 고정핀이 맞닿게 됩니다.

이 경우 자전거를 쉽게 세울 수가 없습니다만,
힘을 주어 자전거를 세우는 과정에서 브라켓이 휘어지는 것입니다.
브라켓의 강도보다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네모 안쪽 모서리를 만져보면 튀어나온 부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갈아내지 않으면
아무리 조심해서 타더라도 브라켓이 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