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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과 함께 영탄, 화살처럼 날아보다!

구영탄2008.05.05 18:41조회 수 2697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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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영탄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영탄 잠수타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동안 계속 자전거는 탔습니다. 단지 하산하여 자전거 여행을 다니다 보니 잠수아닌 잠수가 됐네요..^^;

오늘은 파란인터네셔널에서 새로 출시된 스포츠 글라스인 천궁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리뷰신청 당시 제가 다루고자 했던것은 두가지 였습니다.

1. 도수클립 사용자 측면에서 현재 착용중인 아디다스 익스플로러 스포츠 고글과의 비교
3년정도 사용했다고 했는데, 다시 보니 6년이나 사용하고 있군요.

2. 환경에 따라 생삭이 변하는 변색렌즈의 활용도
솔직히 변색렌즈라는건 이번에 처음 접하는 렌즈라서 기대 완전 만빵입니다.
  함께 동봉온 안내서를 보니 변색렌즈, 단렌즈를 무작위로 보낸다고 되어있던데 다행이도 변색렌즈가 와서 원래 다루고자 했던 내용을 다룰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제품을 받기전 개꿈을 좀 꾸어서 로또를 샀는데, 그 개꿈이 로또쪽이 아니라 이쪽이었던 모양입니다. -.-;;

자 리뷰 시작합니다.
#1. 외관및 내용구성
고글, 케이스, 도수클립, 헤어밴드, 코받침 1개여유분, 안경닦는천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서도 내용물은 심플합니다. 흠.. 그런데 뭔가 빠진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건 왜 일까요?
   사용중인 아디다스 고글의 구성도 한번 보십시요.. 헤어밴드는 전혀 쓸일이 없다보니 사라졌는데, 헤어밴드도 있답니다.
  
  아디다스는 주야간 렌즈가 별도이지만 천궁은 변색렌즈라서 야간 렌즈도 필요없고 렌즈 교체도 아예 필요없다는 편의성이 큰 장점입니다.

#2. 도수클립
실제로 제가 가장 세심히 보고 싶은 부분입니다. 아래의 도수클립 비교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디다스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천궁은 그에 비해 티타늄 형상기억 합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맨처음 받았을때 도수클립을 끼우느라 거의 30분동안 끙끙대며 고생했습니다.  간단히 탈착할수 있는 아디다스에 비해 도수클립 탈착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물론 요령을 알면 쉽게 됩니다만 이것을 모를때는 금속 클립의 탄성의 오히려 불편함을 초래할수 있습니다. 결국은 렌즈에 살짝궁 스크레치를 내고서야 끼는 요령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제가 뭔가 빠진것 같다고 한것이 바로 이런것에 대한 메뉴얼 부분입니다. 필요없는것 같아도 없으면 불편한것이 사실입니다.
   정식 제품이 나왔을때는 도수클립 탈착요령에 대한 메뉴얼부분을 보강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신궁에 있던 고무로 된부분으로 렌즈의 스크레치를 방지하는 부분을 왜 뺐을까요. 아마도 단일 렌즈이다 보니 모양에 대한 한계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도수클립을 끼우는 요령은 사진에 있는 홈에 같이 한쪽을 먼저 끼우고 다른한쪽을 누르면서 끼우면 쉽게 부착됩니다. 뺄때는 역순으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도수클립을 착용했을때 모습니다.
  
  아디다스는 주간은 속이 안보여서 괜찮은데 야간에 쓰면 그야말로 '올빼미' 처럼 보여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천궁은 모양새가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신궁처럼 크기를 좀더 크게 해서 고글의 모양대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얼큰이 종족의 특성을 가지고 평평한 얼굴에 귀높이가 일반인 보다 좀 높으며 속눈썹은 긴 그런 평균적이지 않은 얼굴형입니다.
  어! 나랑 비슷하잖아 라고 하시는 분 계시면 반갑습니다. (-.-)(_._)(-.-)
  그럼 여기서 알아둘것은 저같은 얼굴형은 일단 커브형 (일명 오클리...)이 강한 고글은 맞지 않습니다. 제가 오클리를 사용하지 않는, 아니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근래에는 많은 제품들이 있지만 제가 고글을 구입할 당시에는 아디다스 고글이 도수 클립 착용용으로는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아디다스는 비교적 얼굴을 감싸고 얼굴에 붙는 스타일이고 천궁은 사람에 따라서는 붙을수도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천궁은 다리부분과 코받힘 부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얼굴형에 맞추어 비교적 손쉽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에 반해 아디다스는 태생의 한계상 어렵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아디다스는 코받힘부분을 아무리 조절해도 천궁처럼 뒷쪽으로는 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제 코에는 거의 닿지 않고 광대뼈가 지지하는 기형적인 착용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또하나 문제는 속눈썹이 좀 길다보니 내부의 도수클립이 닿아 어쩔수 없이 고글은 앞으로 당겨야 하는데 다른 조절이 안되니 이런 방법을 찾은 것입니다.
천궁의 이부분은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얼굴형이 조금 특이하다(?)싶으신 분은 역시 바짝 당겨서 써야 하는 장점을 속눈썹때문에 못살리고 할수 없이 저처럼 띄어서 써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렌즈가 눈에 멀어져서 시력이 많이 나쁘신 분들은 어지럽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일체형 렌즈이다 보니 렌즈와 도수렌즈간에 거리가 벌어져서 가까와져서 불편한 경우도 생깁니다. 이 부분은 오히려 신궁이 저 시력자용으로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문뜩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왜 저시력자 전용버전은 만들지 않고 기존에 있는 렌즈에 억지로 끼워맞추는 방법을 쓸까 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저 시력자분들이 많을텐데요..
   예들들어 저시력자용 버전은 가운데에 다리나 코 받힘대처럼 각도 조절이 가능한 부분을 넣으면 아래의 사진처럼 조절이 가능해서 렌즈 거리도 맞출수 있을텐데요.
    또 한가지는 아예 도수클립을 기준으로 렌즈의 커브를 가공해서 앞쪽은 좀더 평평하게 만들면 자연히 도수클립이 렌즈에 좀더 붙을테고 그렇게 되면 도수클립과 눈의 거리가 적절히 확보되고 속눈썹도 닿지 않아 어지러운 부분이 확연히 개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천궁 저시력자용 에디션.. 괜찮지 않나요? ^.^V

   도수렌즈가 눈에 가까와 짐으로써 불편한점중에 또 한가지는 바로 김서림입니다. 예전에 도수클립을 빼고 착용해 본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김서림이 도수클립을 착용했을때에 비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도수클립은 아무래도 신체에 좀더 가깝고 스포츠 고글처럼 김서림 방지가 되어 있는게 별로 없기 때문에 김서림에 더 약할수 밖에 없습니다. 천궁은 코받침 조절 기능으로 이 문제를 아디다스에 비해 확실해 개선할수 있습니다.
  지난주 우중에 약 8시간 이상 라이딩을 했을때에도 라이딩시 휴식때에서 고글에 김이 서리는 현상은 거의 없었습니다.
    현재로써는 일체형은 커브렌즈 자체에 렌즈를 양쪽으로 붙히는 방식이 도수클립보다 나은 최선의 방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가공이나 비용적인 부분이 아무래도 도수클립보다는 비싼 편이라서 도수클립을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부분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기 버전은 저 시력자 전용버젼이 나왔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 스포츠 고글용 도수렌즈
#2. 도수클립에서 언급했다시피 도수클립과 눈의 거리도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지만, 또 한가지 원인은 렌즈 가공에 따른 원인도 있습니다.
  스포츠 고글은 일반 안경과는 달리 커브가 있기때문에 도수클립에 넣는 렌즈를 가공할때 그것을 염두해 두지 않으면 소위 말하는 '계단이나 땅이 푹꺼지기', '땅이 나한테 덤기기', 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저의 자빠링도 이런 이유가 한몫 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도수클립의 렌즈를 바꾼 후에도 자빠링은 여전했습니다.-.-;; 쿨럭..
     그래서 저는 귀찮고 멀더라도 도수클립이나 도수고글은 반드시 스포츠 고글 가공에 대한 많은 경험이 있는 곳으로 가시라고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극구 권하고 싶습니다.  스포츠 고글을 주로 다루지 않는 동네 안경점은 일반 안경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아무래도 스포츠 고글에서 필요한 눈의 거리및 눈의 위치에 따른 눈동자의 촛점조절 부분과 커브렌즈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가공경험이 상대적으로 약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비싼 고글을 구입하고도 사용을 못하시는 분들은 주변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저는 이미 '땅이 푹꺼지기'현상으로 초기에 몇번 자빠링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이미 회원님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있는 명동 아이닥 안경을 찾았습니다.
   또한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도수 렌즈와 눈의 거리등에 따른 결과도 제가 대충 추측한것이 아니라 오랜 경험을 통한 전문가의 자문을 인용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므로 믿을만한 정보라고 생각하셔도 괜찮습니다.

#4. 변색렌즈
제가 다루고자 했던 또 하나의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변색렌즈에 대한 생각은 해왔지만, 실제로 이게 있다는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6년간 아디다스 고글만 사용했기 때문에 고글을 볼 기회가 좀처럼 없다보니 이만큼이나 발전했다는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디다스는 주, 야간 렌즈가 별도로 있습니다. 하지만 천궁은 변색렌즈 단 하나만 있습니다. 이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많은 분들이 잘 아실껍니다. 특히나 안경을 착용하시는 분들은 안경에 주야간 렌즈까지 다 가져가셔야 되지요.
   하지만 천궁은 이런 불편한 없이 하나로 모든것이 해결됩니다. 렌즈 교체의 불편함도 별도의 주,야간 렌즈의 소지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아디다스 고글의 경우 주간렌즈 한쌍에 약 50,000원 정도 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개선된것으로 알고 있지만 초반에는 코팅이 벗겨지는 문제가 있어서 거의 1년후면 사용을 하지 못할정도여서 저의 경우는 지금까지 3번이나  렌즈를 바꾸었습니다. 리뷰기간이 짧아서 코팅부분이 어쩔지는 모르겠지만, 천궁은 이런 문제는 신궁을 봐서는 문제가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간과 야간에서의 차이를 보시시요.. 아... 신기합니다. *^O^* .. 과학의 힘이란..
  
자외선을 받았을때 변하는 속도는 약 10여초 정도면 완전히 변했습니다. 복원은 그보다는 조금 느린것 같았습니다. 또한가지는 변색 테스트를 하다보니 만일 안쪽에서 햇빛을 받게 하면 어떨까 했는데, 안쪽에서 햇빛을 받는 경우는 렌즈 색상 변화가 전혀 없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안쪽으로 들어오는 자외선 차단이 100% 확실히 된다는 의미 입니다.
  한가지 개선을 바라는 사항이 있다면 야간에도 색상이 아주 깨끗한 색이 아니라 약간은 색상이 들어간다는 부분입니다. 시야 확보에는 큰 무리가 없겠지만 단가가 올라가는걸 감안하더라도 야간에 100% 투명이 되는 렌즈를 채택했으면 어땠을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5. 착용감
  아디다스는 테 부분의 조절이 통째로 위아래로만 조절이 되고 부분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저처럼 귀가 약간 올라간 사람들은 안경테가 헬멧에 눌려 장시간 착용하면 귀에 상당한 통증을 느낍니다. 아디다스 고글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천궁'은 리뷰준비 기간 내내 단 한번도 이런 통증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역시 부분 조절가능한 테의 큰 장점인듯 싶습니다. 하지만, 얼굴에 착 밀착되는 느낌은 아디다스가 더 좋고, 천궁은 뭐랄까 스포츠 고글이라기 보다는 좀 넓은 일반 안경을 쓴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이건 저의 경우이고 도수클립을 사용하지 않으시거나 얼굴형이 맞으시는 분은 착 감기는 느낌을 받으실수 있을듯 싶습니다.

#6. 총평
  변색렌즈, 디자인, 자유롭게 성형이 가능한 코받침과 테등을 감안했을때 저같은 얼큰이에 평판 얼굴이 아니라서 얼굴에만 맞는다면,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국산인 천궁에 대해 가격대비 성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단, 메뉴얼, 도수클립의 렌즈스크레치 방지등은 한편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다못해 제품 출시때에는 메뉴얼이라도 보강되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난 얼큰이에 평판얼굴이 아니다 라고 하시는 분, 혹은 속눈썹을 자르고라도 이런 디자인을 쓰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착용해 보시고 얼굴에 잘 맞으신다면, 과감하게 추천드립니다.
   리뷰기간이 짧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것 같은데 추후에 기회가 되면 1~2년 정도 사용한 사용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그때쯤이면 저시력자용 에디션이 이미 나와있기를 바라면서 영탄은 이만 물러갑니다.

즐라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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