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처 : foxracing.com
구입가격 : $ 79.95
black, small, 2004 년식
그동안 performance.com 에서 산 $20 짜리 자체 브랜드 패드 속옷에
면반바지 입고 다니다가 드디어 전문 자전거용을 샀습니다.
한가지 우여곡절은 몇달전에 샀다가 fox 에서 원단이 약하다면서 리콜
때리는 바람에 반품하고 한 몇달간 백오더 상태에서 기다리다가 이제야
제품이 나왔네요. 나쁜 팍스같으니라고, 처음 만들때 좀 제대로 만들지.
제가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팍스제품을 많이 사게 되는 이유가
디자인이 취향에 맞아서인것 같습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펄 이즈미 같은데서 좀 좋은 쫄바지가 백달러
이상하는 걸 보면 그래도 아주 나쁘진 않은 것 같군요.
위에 퍼포먼스표 패드 속옷은 패드가 단순 일자패드인데 라이딩 중에
접히고 쏠리고 등등해서 엉덩이 한부분 피부가 아예 마찰로 죽었습니다.
T_T 역시 싼게 비지떡이라는.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리뷰를 하자면,
우선 허리사이즈에 맞추다보니 인심(inseam) 길이가 제 인심보다 짧게
나오기에 바지가 짧을 줄 알았더니 의외로 길더군요.
서있을 때 무릎 바로 위에까지 옵니다. 제가 숏다리는 아닌데.
라이딩시에는 무릎에서 7 센티 정도 위에까지 옵니다.
허리에는 양쪽에 벨크로로 허리 사이즈를 줄일 수 있게 되어있어서 흘
러내리지는 않고 허리띠를 맬수 있게도 되어있지만 그럴 필요없을 듯.
외피나 내피 모두 뻣뻣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단 안장과 닿는 부분은 나일론처럼 좀더 튼튼하고 약간 매끄럽게 되어있습니다.
이부분 천이 약간 남아도는 듯 하지만 그리 큰 문제는 아니고 제가 약간
날씬한? 편이라 허벅지 부분도 좀 남아도는 듯한 느낌.
전체적으로 라이딩을 위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평상시에 입기는 좀 그렇고
그러나 라이딩시에는 자세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양쪽에 지퍼달린 주머니가 있고 오른쪽 다리에 별도의 주머니,
그리고 사진상에는 꺼매서 잘 안보이지만 통풍을 위해 앞 다리 접히는
부분에 양쪽에 각각 지퍼가 있고 이 지퍼는 열어도 바람이 통하는 내피로
막혀있기 때문에 중요부위?를 노출할 염려는 없습니다. ^^
뒤 엉덩이 양쪽에도 각각 통풍을 위한 지퍼가 있습니다.
외피가 부드럽기 때문에 라이딩시에도 안장에 밀리거나 쓸린다는 일이 없고
처음 안장에 앉았던 그대로 라이딩 내내 얌전히 자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랭이부분과 허리까지 길이가 짧아서 착 달라붙기 때문에
안장 주변에서 왔다갔다해도 안장에 걸릴 우려는 별로 없을 듯.
내피는 패드속옷 비슷하게 되어있는데 다리를 감싸는 부분이 외피보다 약간
짧은 편이지만 외피가 항상 제자리를 고수하고 있기때문에 라이딩 중에 외피가
밀려올라가서 내피가 드러난다는가 하는 일은 없군요.
단지 패달링시 다리부분 내피와 외피가 사각사각 마찰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데 그리 신경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패드는 세부분으로 되어있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부드럽습니다.
양쪽부분은 부드러운 가죽 비슷한 재질로 되어있는데 구멍이 뽕뽕 나서 환기가
가능하게 되어있고 가장자리나 연결부위에 실로 꼬맨 부위가 보이지만
매끄러워서 라이딩중에도 엉덩이가 느끼지를 못합니다.
세부분으로 되어있지만 라이딩중에는 전체적으로 일체감이 느껴지고 접힌다든가
밀린다든가 하는 일 없이 엉덩이를 잘 감싸줍니다.
두께도 개인적으론 딱 적당한 듯.
단지 외피나 내피가 얼마나 튼튼할 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반바지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이나 쫄바지가 민망하신 분들에게
강력추천할 만 합니다.
* 앞 단추가 똑딱이 단추인데 허리를 조인상태에서 라이딩중에 배에 힘을 세게 주면 똑 하고 단추가 열릴 수 있습니다. 지퍼까지 내려가지는 않지만.
* 내피 다리 끝부분 조이는 밴드가 좀 세게 조여서 밴드무늬가 다리에 남기도 합니다. 밴드부분을 한마디 접어서 쓰면 괜찮지만.
* 안장 위에서 이리저리 엉덩이를 옮기다보면 다리부분 외피가 내피 위로 조금 밀려 올라가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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