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하는 것에는 아름다운 색이 있다.
나무들은 잎을 놓기전 붉은 단풍으로 한해를 마무리하고
놓아야 할 때를 알기에 그 뒷모습이 더욱 아름다운 것이다.
가고 오는 자연의 섭리를 우리는 묵묵히 지켜볼 뿐이란 것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니 알면서도 늘 그저 흘려 보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십이월 의 한달동안 고뇌속에 보내면서 무기력한 나의 몸과 마음을 달래려
X-MAS 인 오늘 나와 갑장인 떨감님과 함께 신어산 XC 경기코스에 다녀 왔습니다

역시나 첫번째 는 정말 힘들더 군요
아쉬운감에 한번을 더 돌면서는 조금은 여유가 생기면서 지난 가을 이곳에서의 경기에
좋은 결과를 우리들에게 선사해 주신
(고속맨 님과. 조류중독 님)이 무척이나 생각이 나더군요
이코스를 쉬지 않고  단 하나의 집념으로 두바퀴. 세바퀴.
돌았다는 모습에 가히 감탄이 절로 나오면서  타고난 체력과 기술이 아닌
노력이 만들어낸 거대한 정신적 체력임을 잘 알고 있기에 더욱더
님 들의  위대함에 찬사를 보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 역시 다짐을 해 보았지요
단 한바퀴라도 잔거에서 내리지 않고 완주를 해야 겠다고...

오늘 나의 무기력하고 피곤한 마음에 활력을 불어준 떨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경험해 보지 못하신 왈바 "마창진" 횐님들 또한 이곳 싱글코스에 즐거움을
권장해 봅니다.

그리고 사진 몆장 담아 왔습니다...

저무는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가내  무조건 건강이 "최고"다 란 말씀을
드려 봅니다.

건강하세요...

                                

                                                                                                        사우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