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바람에

요즘 자가용 차량으로 출근 하는 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부터 주차장에 차량이 절반가량 더 줄어들더군요

알고보니 관공서 차량 홀짝제 한다고 그렇다네요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홀짝제를 시행하는 취지는 좋지만 지금이 무슨 5공화국도

아니고 ... 씁쓸한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야후 뉴스를 보다가 공무원 중에 홀짝제 때문에 차량 번호를 바꾸는 분들이 급격하게

늘었다는 이야기를 보니 더욱 더 그런 마음이 듭니다

며칠전 경남 지역 신문에 실린 창원골프장의 야간 조명 사진이 대조적으로 떠오르는건

왜일까요

암튼 각설하고 차량 홀짝제 덕분에 저는 오늘 부터 격일로 잔차로 퇴근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실 직원 차량과 제 차량이 번호가 각가 홀짝이거든요

마침 집도 가까워서 오늘 직원 차에 제 잔차를 싣고 출근했습니다

사무실에 샤워 시설이 없어서 아침에 자출하는건 포기하고 퇴근만 하기로 했습니다

차량으로 집에서 사무실까지 정확히 15km 나오는데 잔차로 구 도로로 둘러서 가니

조금 더 나올 것 같습니다

드뎌 저녁 7시 오늘 따라 마침 조금 빨리 마친 관계로 바로 옷 갈아입고 출발했습니다

열심히 페달질 해서 함안 산인고개를 넘어서 집에 도착하니 사무실에서 출발해서 아파트

현관문까지 도착한 시간이 45분 걸리더군요 앞으로 40분 대를 목표로 단련해야겠습니다

홀짝제 강제로 시행하긴 했지만 저에겐 자출이라는 선물을 주는군요 ^^

잔차 탈 시간도 없는데 주중에 최소 이틀은 잔차로 퇴근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땀 범벅이 되어서 집에 들어와서 밥을 먹는데 갈증이 심해서 밥 맛이 없네요

아무래도 자동적으로 살빼기 모드가 될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