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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고의 추석 연휴... T T

커트2008.09.16 13:41조회 수 515추천 수 1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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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추석은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1. 연휴 첫날

장염 증세 쬐끔 있는 아기 데리고 가까운 병원에 다녀옴.
장염은 거의 나았는데 감기를 시작한다고 해서 약 왕창 받아옴. -_-

추석 전날이라 진동의 산소는 아기랑 애 엄마 집에 두고 미리 다녀옴.


2. 추석 당일

새벽 5시 경에 아기 체온이 39도에 육박함. -_-;
옷 벗기고 미지근한 물로 계속 마사지 해서 1도 떨어뜨림.

약 먹이고 잠시 재운 뒤 대원동에 있는 파*마 병원 응급실에 데려감.
응급실 여의사... 집에 있는 약 먹이고 쉬는거 외에 별다른 방법 없다고 쫒아냄. ㅋ
(참고로 큰댁이 대원동인데 제사는 커녕 들르지도 몬해씀. -_-)

체온이 점점 내려가길래 오후에 처가집으로 고고씽.
37도 정도로 체온 유지하는거 보고 잠이 듬.


3. 연휴 마지막 날

새벽에 체온 재어보니 또 39도에 육박함. -_-;;;
또 옷 벗기고 미지근한 물로 계속 마사지.
어차피 연휴라 응급실 가봤자 또 쫒겨날꺼 같아서 약만 먹고 버팀.
저녁 때는 정상 체온으로 내려왔고 집으로 돌아옴.

밤이 되니 대학원 동기들이 다 모였다고 빨리 부산 오라고 전화통 불이 남. -_-
애 때문에 몬간다고 도리어 짜증을 냄. (그래야 조용히 하니깐. ㅋㅋ)
그 중에 연봉 2억 받는 동기 넘이 한잔 산다고 빨리 오라고 했건만... T T


4. 오늘 오전 (휴가가 하루 더 있음)

열은 없어서 체온은 정상인데 아침부터 기침을 조금씩 하기 시작함. -_-
집 가까운 병원에 잔차 타고 가서 접수부터 하고 옴.
1시간 뒤에 의사가 진찰하더니 별 문제 있을리 없다고 엑스레이 찍어 보자고 함. -_-;

사진 확인 결과 콧물만 조금 보이고 그래서 기침도 한다고 괜찮다고 함.


머.. 결론적으로 다행이긴 합니다만...
나흘 동안 뭘 했나 싶네요. T T 책만 한 4권 읽었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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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저는 추석 전날부터 애기 입원해서 이제 막퇴원하고 집에왔습니다....

    커트님은 저보다 낫네요..저는 4일동안 수염한번 못자르고 긴장긴장..ㅋㅋㅋㅋ수고했심더
  • T=i
    2008.9.16 15:18 댓글추천 0비추천 0
    별일없이 건강하게 자라길....
  • 생애 최고로 고생했군요 ???
    오래전에 큰놈땜에 응급실 의사(내가보기엔 돌팔이) 죽여버릴라다 말았는데 ..
    하여간 고생했습니다...
    중리 마징가도 ... 추석전날 잔차 타는거 봤지롱 ...
  • 호호! 부모되기가 그리 쉬운감! 함튼 고생했슴.
  • 뭐니..뭐니..해도..건강이 췩오...

    공포형님 말씀대로...부모가되기 힘들군....
  • ㅋㅋ...셋만 낳으삼....ㅎㅎㅎ....
  • 커트글쓴이
    2008.9.16 17:0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이고~ 마징가님, 저도 그 심정 잘 압니다요. -_-
    본인도 아무것도 못하고... 아기 대신 아파해 주지도 못하고... 명절인데 참 갑갑했겠네요.

    근데 그러고보니 추석 전에 데끼리 형님이 사이클 타는 거 보셨다는 글이 있었죠. ㅋㅋ
  • 고생 했습니다^^
    둘만 키워봐도 괜찮아 집니다.
    저도 큰놈땜에 아주 옛날에 한 일년 고생했던 생각이 나네요^^(사실 마누라가 고생 했지만)
    아무튼 건강하게 키워야 합니다.
    요즘 환경적으로 아이들에게 자꾸 나빠지니..^^;"걱정입니다
  • 건강이 최고 입니다.
    커트님 마징가님 맘고생 많이 하셨네요.
    마징가님은 탈모 예방약 파시나요?
    나도 하나 사야되는데...
  • 잔차를 더 많이 타야 쓰것네..ㅎㅎ

    아버지의 기운이 애들한테 간다는데....ㅎㅎ 뭐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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