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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촌 챌린져 대회 후기 **************

싼타모2008.09.29 17:21조회 수 845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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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할려고 춘천까지!! 왕복 약 800키로를!!!

열정이 없다면 관심이 없다면 쉽게 올라갈수있는 거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열정도 있고 관심도 있고 무엇보다 호반의 도시...

절경의 도시이기에 나중에 애인 생기면 가리라 생각했던곳을 너무 빨리 가게되었습니다.

동호인들이 애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같은 취미를 아끼고 즐기고 사랑함으로.....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를때마다 구경거리가 됩니다.

계속 올라가는중입니다.

드디어 호반의 도시 춘천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토리님의 도촬

함께하신 봉다리선배님

연륜만큼 열정이 넘치시는 데끼리선배님!

경춘국도입니다.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국도!! 많은 스포츠카를 볼수있는곳이기도합니다.

강촌에 도착하니 환영 현수막이!! 기분이 좋습니다. 저희들을 환영한다니.... 준비를 많이 한듯합니다.

북한강이 유유히 흐릅니다.

데끼리선배님의 숨은 맛집입니다. 강촌에서 제법 깊숙히 들어왔습니다.

춘천 도심지보다 이곳 닭갈비가 맛이 좋다고 하더군요.

맛집에서 기념촬영

오리지날 참숫입니다. 이게 벌써 50%이상 먹고 들어갑니다.

마산의 닭갈비와는 조금 다르죠?

참숫구이 닭갈비입니다. 맛이 정말 기가막힙니다. 여기다가 소주몇잔 찌트려줘야되는데.... 내일 시합인 관계로 한잔씩만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숙소를 정하고 대회코스 답사를 갔습니다.

창촌중학교에서 북한강을 끼고 상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런 강변을 잔차타고 달리는기분!! 정말 숲과 산에서 타는 느낌과는 조금 다릅니다.

일단 공기가 강촌처럼 좋아야될것같고 강물도 깨끗해야될것같습니다. 그리고 노면도 좋았습니다.

차도 많이 없구요.

처녀가 처녀출전을 했습니다. 토리님!! 내일 시합이라서 힘 아낀다고 끌고갑니다. ㅋㅋㅋ

포즈가 색시하십니다. 아줌마들 많이 반하겠습니다. ㅋㅋㅋ ^^

상급자와 중.초급코스 분기점입니다.

산속에서 이 경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와!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시합만 하신분들은 이거 못 보셨을겁니다. 정말 경치가 끝내줍니다.

줌으로 땡긴겁니다.

배경으로 한컷!

왜이러 없어보이는지요? 춥게 보여서 그런가요. 바람막이가 좀 크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미소가 밝아 정말 아름답습니다.

터미네이터를 연상시키는 몸매입니다.

사고가 난곳은 이 아스팔트 언덕에서 내리막길에 큰 커브가 있습니다. 거기서 사고가 났습니다.

가속없이도 67키로 나오더군요.

슬어니고개를 넘어 또 임도로 진입하면 미나리폭포가 나옵니다.

깜찍하게 나왔네요. ㅋㅋ

어둑어둑 합니다.

답사오신 다른팀들과 기념촬영

이렇게 답사를 마치고 늦은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를 청했습니다.

다음날 드디어 운명의 날이 왔습니다.

조금 늦게 움직이다보니 대회장에 도착하자마자 출발을 해야했습니다.

몸도 못풀고.... 선두에 서야되는데...

중간에 서서 스타트를 했습니다. 도로에서 다 추월하고 선두로 나서서 임도 입구까지

계속 선두그룹으로 달렸습니다.

베터랑 1.2부가 같이 출발을 했습니다. 3백번대는 1부 5백번대 후반부터는 2부입니다.

저는 9백번대입니다.

임도부터는 선두들이 처지기 시작하더군요. 치고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등으로....

계속 선두를 섰습니다. 나가면서 아저씨가 1부 1등입니다. 2등입니다. 알려주고 추월을 했습니다.

1부선두까지 다 추월하고 15분을 달리니 한분이 추월 해 옵니다.

오시면서 와 잘 타시네요. 그러십니다. 무슨부냐고 물어 보시더군요. 2부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베터랑입니다." 그러시더군요.

제 번호가 9백번대라서 마스타부로 오해를 하신듯하더군요.

암튼 저의 경쟁상대가 생긴겁니다. 나이는 저보다 더 들어보이시더군요. 번호가 567번입니다.

이분만 제끼면 우승할것같습니다. 다행히 저처럼 다운이 약하더군요. 그리고 업힐도 저하고 비슷하고...

이분과 계속 1.2위를 다투면서 달렸습니다.

그러다가 순간 방심하는 찰라에 우측으로 자빠졌습니다. 자빠질곳도 아닌데.....

얼른 잔차를 챙겨들어 달릴려고 했으나 체인이 돌아가질 않습니다.... 행어가 휘었습니다.

손으로 펴기를 반복했습니다. 이리지리 해 보았으나... 5분이 흘러도...

순간 수많은 선수들이 추월을 해 갑니다.

억울합니다. 눈물이 날려고합니다. 원통해서 손으로 뒷 타이어를 쳐 봅니다.

크 하하하!! 아직 멀었구나... 진정 입상의 운은 나에게 아직 멀었나보구나.

마음을 진정시키고 행어를 펴볼려고 하지만 뚝하고 그만 부서집니다.

체인링크를 찾아 체인을 분리해서 물통에 체인을 넣고

드레일러는 아래 사진과 같이 칡 넝쿨로 묵었습니다.

그러다가 도로에서 노끈을 주워 단단히 고정을 했습니다.

내리막길은 타고 평길은 왼쪽 패달에 오른발을 올려 왼발로 땅을 차며 갔습니다. 오르막은 끌고.....

그렇게 해서 3시간만에 끌고 완주를 했습니다.

50분은 정상적으로 탔고 2시간을 뛰고 달리고 걷고........

별의별 생각 다 납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허무하고 허탈하게 저의 강촌대회는 막을 내립니다.

억울하지만, 원통하지만, 대회는 다음주도 있고 다다음주도 있고 다다다음주도 있습니다. ㅋㅋㅋ

큰대회라 비중을 많이 두었는데... 역시나 이번대회도 가능성만 확인했습니다.

넘어지지 않는것도 실력이다.! 힘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 해 보겠습니다.

완주를 하니 토리님과 데끼리선배님께서 환영과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십니다.

구경하시던분들도 뛰어 들어오는 저를 우뢰와같은

박수로 환영을 해 주시더군요. 비록 입상은 못했지만 동료애를 느끼고 우정을 배우고

좋은 경치 구경하고 맛나는 음식먹고....

만족입니다.

근데 끌고 들어온 저보다 늦게 도착하신 봉다리선배님은 도대체 뭐 하신겁니까? ㅋㅋㅋㅋ

벌에 쏘인사람들 챙기고 빵구난사람 정비 해주고.... 진정한 라이더의 정신을 보여주셨습니다.

멋지십니다.

입상할끼라고 까불거리는 저보다 몇배는 커 보이십니다.

초최하신 모습에서 오늘의 과정이 보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567번님이 2위를 하셨네요... 저분 바로 앞에 가다가 자빠링했습니다.ㅋㅋㅋ

그러고보니 저의 인라인 클럽과 같은 이름이군요. 30RC인데.... 저분은 30클럽이군요. 축하드립니다.

대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단체사진!!! 수고들 많이 하셨구요. 다들 즐거워 하셔서 저도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기회되면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우측 다리!! 소독했습니다. 쓰라렸지만 마음은 몇배 더 쓰렸습니다.^^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 역시나 응원 해 주신 가족들과 동호인 여러분들께 영광의 상처를 받칩니다.

그리고 선수들 환영 해 주신다고 자리 만들어주신 선.후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올립니다.

마지막으로 대회 참가 하셔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셔서 운명을 달리하신 비운의 라이더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 말씀 올리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드립니다.

업힐 빡시게 다운힐 천천히!! 언제나 안전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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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것 아무것도 아니야 (by ........) 백숙번개사진 (by 막걸리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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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 싼타모님의 후기를 기다렸습니당.,, ㅎㅎㅎ 사진과 함께 후기 잘보았구요.,, 처녀시합이였던거 만큼 저한텐 잊지 못할 코스, 대회 였습니당.,,, 저도 이어서 사진 올릴께요.,,,
  • 싼타모글쓴이
    2008.9.29 17:28 댓글추천 0비추천 0
    어제 환영회 감사했습니다. 술을 많이 참고 빈속에 마셨더니 정신없이 와 버렸습니다.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한것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수고 많이 하셨네요. 강촌대회 2번출전했었는데 코스가 눈에 선하네요. 좋은경험하시고 많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 흠흠.....담엔 꼭 우승할겁니다..전 준우승...^^..수고하셨어요..
    토리도 수고했공....봉달행님.데끼리형님도....먼길 다니오시니라...마이 수고하셨습니다..ㅎ.
  • 형님 고생 하셨습니다..그리고 멋집니다..
  • 먼길 다녀오시느라 수고많았습니다
    아쉬움이 큰 만큼 다음 기회는 싼타모님의 것일겁니다
    그나저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분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무거워지는군요
    우리 왈바 회원님들 첫째도 둘째도 안전입니다
  • 다들 수고들 많았소이다..ㅎㅎ
  • 멋진 후기와 사진 잘 봤습니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다음에는 꼬~옥 일등하십시요!!^^
  • T=i
    2008.9.30 02:03 댓글추천 0비추천 0
    ^____________^
  • 오...멀키 갔다왔군요...
    수고했어요...
  •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아쉽네요. 담에는 꼭 입상하실 겁니다 ^^ 사고도 있었다니.. 저같은 초보는 항상 다운힐에서 조심하여야겠습니다.
  • 뭐덜라고 그 먼데를 간데요.ㅎㅎㅎ 타모님 많이는 안 다치지는 안했는갑네 . 등수는 담에 또 하면되고 젊은디. 떼끼리형님 봉달님 토리님도 수고했어. 자꾸 시합모드로 가면 안 좋은뎅....
  • 수고 하셨고 열정 높이 삽니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 산타모의 투지와 기백~~~~ 멋지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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