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장터에서 만난 분께 카본 거시기를 하나 구입하기로 했습죠.
인터넷 가격의 1/3 수준이라 당장에 구입을 결정했고 입금을 하기로 했죠.

그분 말씀이... 배송비가 5,000원 정도 나올 것 같으니...
반씩 부담하게끔 2,500원만 입금해 달라고 하시더군요.

어차피 부품 가격이 신품 대비 저렴한지라...
저쪽에서 원하면 배송비 3,000원은 흔쾌히 드릴 생각이었던터라 바로 ok.

입금 후 주소를 보내고 잊고 있었는데... 문자가 한통 왔더군요.

배송비가 3,000원이 나왔으니 1,000원을 돌려드리겠다고...
계좌번호를 불러달라고 하시더군요. ㅋㅋ


솔직히 중고거래 하면서 배송비 몇 천원 때문에 기분 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늘 저런 분을 만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p.s. 그래서 어케 됐냐구요?
      당연히 괜찮다고 사양(?)했죠. 잘 쓰겠다고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