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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 삼계임도 몰.라...

용가리732010.02.02 21:59조회 수 1697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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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는 몰래라이딩의 준말입니다..ㅡㅡㅋ

오랜만에 체력 보강;; 차원에서 라면 하나 끓여 먹고 방학이라고 집구석에서 컴터와 잘 놀고 있던

제 아들 녀석을 억지로 끄질고 나와 힘들게 삼계임도 한바리했습니다..

거기서 찍은 사진 몇 장 올려 보겠으니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P100131001.jpg  

모두들 잘 아시는 광산사 입구입니다. 여기까지 오르는 동안 저 녀석 눈물 꽤나 흘렸답니다.ㅎㅎ

 

 P100131002.jpg

손가락으론 브이를 그리고 있지만 얼굴 표정은 완전히 굳어 있습니다.ㅎㅎ

 

 P100131003.jpg

어쭈구리~ 저 뒤로 올라갈 건데 아직 여유가 있네?ㅋㅋ

 

 

낑낑대며 산을 오르는 제 아들놈입니다.ㅎㅎ

 

P100131006.jpg

여기가 어딘 줄 아시겠죠? 네, 삼계임도 약수터입니다. 얼마나 목이 탔던지 한 번 마셔보더니 물맛이 최고랍니다.ㅡㅡㅋ

 

P100131008.jpg

약숫물 물 한모금 하더니 힘이 솟아나나 봅니다. 그래, 우리 다음에는 저 뒤에 보이는 무학산 정상 어때?! ...

 

P100131009.jpg

너무 힘들면 아빠 자전거랑 바꿔 타볼까?! 그냥 씨익~ 웃고 맙니다.ㅎㅎ  

 

P100131010.jpg

으쌰으쌰~ 이 녀석도 요령이 생겼는지 편한 길을 아네요. 저 길 바로 밑에 고무판 덧대어 놓은 길로 업힐 했습니다.ㅋ

 

P100131015.jpg

맨날 집에서 오락만하고 놀더니 오늘 아빠한테 자~알 걸렸다.ㅎㅎㅎ

 

P100131016.jpg

아빠를 따라 잡겠다고 이를 악물고 쫓아 옵니다..ㄷㄷㄷ

 

P100131017.jpg

아까 아빠가 말했던 바람재 정자는 여기가 아니라 한참 더 가야 하는데...ㅠㅠㅋㅋ

 

P100131018.jpg

갈 길이 멀다고 했는 데도 좌절하지 않고 아직은 잘 따라 옵니다.ㅎㅎ

 

 P100131021.jpg

드디어 바람재에 도착했습니다.

바람재에 도착한 제 아들 녀석 曰...

"어! 아빠, 저번에 우리 등산 왔던데 거기 아니가? 길이 연결돼 있네?!"

용,, "니 어찌 알았노?"

아,, "내 다 안다!"

용,, "이 자식 완전히 매구네..."

참고로 제 아들은 한번 갔던 곳은 기가 막히게 찾아갑니다. 예전에 저처럼...ㅡ,.ㅡ;;;;  

이쯤에서 작년 봄에 우리 막둥이를 업고 광산에 등산 다녀 온 사진 한 장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때가 아마 제가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판정 받고 얼마 안되었지요. 그래도 가족을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ㅋ

 IMG_0635.JPG

아직 겨울이지만 광산 진달래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ㅎㅎ

 

P100131022.jpg

바람재 정상에서 인증샷 한 장 올립니다. 저 뒤에 마창대교는 안개 때문에 안 보이네요.

 

P100131024.jpg

녀석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네요. 날씨가 흐려서인가...ㅡㅡ;;;;

 

P100131026.jpg

이제 내려간다는 말에 신나게 쫓아 옵니다.

"아들아, 미안하다. 쌀재에서 바로 내려가지 말고 우리 임도 더 타고 내려가자..."

...

 

P100131027.jpg

얼핏 보기엔 내리막 같지만 평지입니다..ㅋ

 

P100131028.jpg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 미안하다고오~~~

 

P100131029.jpg

괜히 아빠랑 같이 영화 봐가지고 이게 무슨 犬고생이람...ㅋ

사실은 지난 토요일 저녁에 아들이랑 집에서 "2012"라는 영화를 봤거든요..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영화가 재난영화이면서 조금 가족적인 그런 장면에 감동했는지

영화가 끝나자마자 이 녀석이 대뜸 "아빠! 우리 언제 시간나면 무학산에 등산 가보까??"

그 말에 너 잘 걸렸다하고 삼계임도로 끌고 온 겁니다.

무학산 안 간 것만해도 지 한테는 천만다행이죠...ㅡㅡ;;

어쩌면 그 말은 저에게 한 말인지도 모르겠네요.

가뜩이나 제가 요즘 운동부족으로 저질 체력인지라 만만한 제 아들이  아니었다면

삼계임도의 겨울은 그냥 그렇게 또 지나가 버렸겠지요..ㅋ

아무튼 오늘 아들 덕분에 삼계임도 몰.라 한바리 잘하고 왔습니다.

 

P100131030.jpg  

21단짜리 자전거인데 잘 쫓아 다닙니다.

조만간에 아들 녀석에게 가볍고 잘 나가는 걸로 업글해줘야겠습니다.

일단,,, 아빠부터 먼저 바꾸고 난 뒤에...ㅎㅎㅎ

 

P100131032.jpg

오전엔 아들과 몰.라를...

 

오후엔 봉달행님과 삼계임도 한바리 더 몰.라  하다가 우리 대장님께 저렇게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바람재 가기 전 다운힐에서 만났는데 그냥 몰라하고 도망칠 걸 그랬나 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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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난 몰라~~~!!! 사진 다 오데 가삤노...ㅠㅠㅠㅠ
  • 씨커먼 글만...ㅎㅎㅎ

    암튼 수고했쇼...

  • 갈사리님께

    기술적인 문제?로 사진이 나오지가 않습니다.

     

    뭐가 문젠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이미지 추가가 전혀 안되니...ㅊㅊㅊ

  • 으잉~~ 내도 요날 대장님한태 딱 걸렸삣는데...ㅎㅎ

    그간 잔거를 못타서 그런지 무릅이 아파서 오후에 삼계임도 홀로 살살 타다가  바람재 바로 밑에

    벤취에서 .... 삼돌님. 파인아트님. 은 나한테 걸리고,,,,,,

    쉬고있다  걸렸삣습니다. ㅎㅎ

     

    실은 홀로 삼계임도 돌아 쌀재에서 무학임도 로 해서 새로 만들어진 감천초등위 임도끝에서

    감천초등 담벼락 까지   떨어지는 싱글길 개척 하리라 갔던계지요.

    다행히  잘~~ 개척하고 왔습니다.

    다음 정모때 아마도 모두가 함께 할수 있을겁니다.

    홀로 라도 자신의 체력 보강은 자신이 챙겨야 하지 않습니까 ?

    몰~~라......딩,,,,,,,,,, ,, 때로는 필요함을 느끼니까요... ㅎㅎ

     

     

     

     

  • 사우스포님께

    혹시 삼돌님, 파인님... 오후 1시쯤에 내서여고 정문 앞에 계시지 않으셨나요??

    아들하고 잔차샵에 볼 일 보러 가다가 골목길에서 만난 것 같은데요...

    노란 스캇 잔차를 보면서 "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하면서

    아들하고 그냥 에이~ 몰라하고 지나갔거든요.ㅋ

     

    잔차가게는 문을 닫아서 볼 일을 못보고 대신 봉달행님이 "용갈아 머하노 한바리하까?"해서 아들은 그냥

    롯데리아서 햄버거 하나 사주고 집에 보내고 저는 점심도 안 먹고 봉달행님하고 한바리 더 했던 겁니다.ㅎㅎ

    마침 바람재 부근에서 가족들과 등산 중이시던 우리 대장님께 딱 걸리삔기고 3,4님들 조금 전에 지나가셨단

    말씀에 저질체력으로 따라 잡아 볼끼라꼬 끝까지 쫓아 갔던 게지요.

    전화를 드릴라 카다가 제가 하도 배가 고파서 그까지는 몬가겠데예..ㅎㅎ

     

  • 용가리73님께

    ㅋㅋㅋㅋ 삼계임도에서 몰라는 힘들죠...내서여고 앞에서 아드님이랑 지나가는 것 봤구요..ㅋㅋ

    쌀재에서 사우스포 행님 만나서 용가리님이 쥬니어와 몰라한다는것 꼰지르고 있는데...대장님 마실 나오시고...

    암튼 주말 삼계임도 몰라는 거의 불가능..ㅋㅋㅋㅋㅋ

     

  • 삼돌이님께

    그 말씀,, 정말 실감나더군요.

    이제 동네 뒷산에 되어가꼬 아는 사람들 다 만나삐고...ㅋㅋ

    우리가 내서여고 앞에서 서로 그렇게 만났는데도 그냥 몰라하고 지나가삔거는 유감입니다...ㅋㅋ

     

     

  • 열심히 작성하신듯 한데 사진이 안보이네여 ㅋㅋㅋ 사진은 오데로 ~~~~~ ㅋㅋ

    저도 간간히 마실만 댕기는데 여긴 아는 사람이 없다능거 ㅋ_______ㅋ

  • 탱이님께

    탱아! 그건 내도 마찬가지다..ㅠㅠ

    오랜만에 많은 동호인들을 바람재에서 만났는데 아는 사람이 없었다는...

    사진은 내도 몰라...ㅋ

  • 아들과함게 오봇한 시간을 보냈구먼!

    이제 뒤돌라 생각하면 저 시절이 좋았제!

    조매있으면 같이 안놀아준다는것....

    같이 놀아줄때 잘~알 해야지!!!

  • 청풍님께

    쪼매 있으면이 아니고 벌써부터 지 아빠하고는 안 놀끼라꼬 맨날 도망 다닙니다.

    하기 싫어해도 붙잡아 시키고 끄질고 댕기면서 운동 좀 시켜 볼라꼬 합니다. 그 덕에 저도 쫌...--;

  • 용가리 아들은 최소한 공룡이나 구렁이쯤 될거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남녀구분이 어려운 미남공주 입니다...미남공자 말고~~~~공주~~

  • 운수대통님께

    ㅎㅎㅎㅎㅎ

    제 아들은 이무깁니다. 생긴 건 저래도 승질 함 부리면 아무도 몬 말립니다. 단,, 아빠한테 그랬다간 바로 쥑지요..ㅋ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ㅋㅋ

  • 얼라를 얼추 잡은것 같은디...ㅎㅎ
  • 풍뎅이님께

    더 잡을라카다가 그냥 봐줬습니더...ㅎㅎㅎ

     

     

  • 어라 사진이 안 보이는군요

    저는 다음 블로그에 사진 올리고 드래그 해서 그냥 복사해서 올리니까 잘 되던데요

    일요일 저한테 딱 걸리신 분 많습니다 ㅎㅎ

  • 엑박만.....

    부자간 즐거운 몰라군요..

    항상 즐라 안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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