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새도록 내린 눈 덕분에 잠 한숨도 못자고 오늘 아침까지 제설작업 했습니다.
군대를 후방에서 나와 강원도 전방부대의 제설작업 이런 건 남의 얘긴 줄만 알았는데...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겐 눈이 낭만적이지가 않습니다...ㅠㅠㅋㅋ
저것은 선로전환기라 하여 말 그대로 철도신호에 따라 열차가 갈 수 있는 선로를 바꾸어 주는 장치입니다.^^
아침에 퇴근하면서 후배 직원들의 제설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사진 오른쪽 빗자루가 던져진 레일을 보시면 사이가 벌어져 있죠?
그 사이로 눈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얼음보다 더 단단하게 뭉쳐 버립니다.
그러면 레일이 완전히 붙지 않으면서 밀착이 불량하여 신호장애가 발생하는 거랍니다.
만약 밀착이 불량한 레일 위로 열차가 지나가게 된다면,,, 네! 그 열차는 바로 탈선합니다...ㄷㄷㄷ
다행이도 선로전환기에는 좌, 우측 모두 밀착검지기를 설치하여 열차 탈선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중리역입니다.
이번에 구조조정으로 무인화되어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관계로 청소 담당은 고스란히 저희 몫이 되어 버린 거죠..
윗쪽 지방은 그나마 선로전환기에 히팅장치가 붙어 있어 눈이 내리면 자동으로 녹여 주지만 여기는...쩝!!
텅빈 역사에 휘날리는 태극기가 을씨년스럽습니다...
앞이 보이지가 않는 제 자가용입니다.
여기에도 제설작업이 필요할 것 같군요...ㅋ
뜬금없이 올린 사진이지만 혹시나 철도 제설작업에 궁금해 하시는 분을 위해 일부러 올려 보았습니다.
아이큐님 이제 아시겠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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