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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절이 하수상하야 ㅡ,,ㅡ

........2001.12.29 05:05조회 수 21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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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인 울 큰언니.

속초에 다녀온 후 지금 휴가의 마지막 날들을 우리 집에 와서 비비적대구 있다.

물론 딸 호빵이(본명 박성원^-^)를 옆에 차고 나타났다.

현재 울언니는 휴가 마지막 날이라구 낮술을 푸러 떠났구

("엄마 술 먹으러 갔다올께." / "안녕히 다녀 오째요...")

호빵이는 Olie 비디오에서 나오는 노래에 맞춰 귀엽게 머리통을 흔들구 있다.

이틀간 이 모녀의 곁에서 수많은 엽기적인 대화들을 들어온 바...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훗훗.

참고로 우리 조카는 두돌하고 반 지났는데 못하는 말이 없다. 주위에선 전부 날 닮았다구 그런다.

1) 우리 아버지께서 사다주신 [아삭아삭 과일 채소]란 그림책을 보고있는 중...

언니: 성원아, 이건 뭐야?

조카: 복슝아!

언니: 그럼 이건?

조카: 사과!

언니: 음..사과지? 근데 이건 나쁜 년들이 가끔 독을 넣으니까 조심해야돼. 알았지?

2) TV에 아기가 나왔다....

조카: 나두 동생 갖구 싶어. 동생 주셰요.

언니: 엄마는 파워가 다 됐어.

조카: ....ㅎ_ㅎ....???

언니: 이모가 낳아줄거야. 이모한테 가서 달라구 그래.

조카: 이모오---!!! 동생 주셰요!!!

나: (허거덕.) @_@ (...... 성, 성욱아....T-T;;;)

3) 언니가 병원에 진료받으러 가있던 중, 조카의 한 마디.

조카: (한숨을 포옥 쉬며) 아... 이정원 보고싶다.

=> 여기서 이정원이란 것은 울언니 이름을 말한다. -_-;;;;

4) 늦은 저녁. 남동생이 아직 안 들어왔다.

조카: 삼츄니 보구싶어.

언니: 삼촌? 얘는 뭐 그딴 걸 볼려구 그래? 눈버려.

5) 자빠져 자구 있는 울언니한테 조카가 다가가서 말했다.

조카: 엄마 배고파.

언니: 참아.

조카: 응.

=> 한편의 허무개그... T-T

6) 아파트 옆동에 사는 작은언니가 역시 조카를 한마리 데리구 놀러왔다. 두 녀석에게 각각 이오에다 빨대를 꽂아서 줬더니, 성원이(큰언니 딸)가 자기걸 재모(작은언니 아들) 것에다가 부딪히면서 "건배!"라구 했다.

울아빠: 아니 얘가 이건 어디서 배웠냐?

언니: ... -_-a 긁적......

7) 오늘 아침.

엄마는 찌개거리를 써시구, 나는 두부를 부치구(단백질이 좋아..^^*), 언니는 소파에 디비져서 TV를 보고 있었다.

조카가 부엌에 와서 포켓몬스터 컵에 물을 담아 먹다가 옷에 흘렸다.

조카: 함무니. 물 엎질러쪄요...

울엄마: 그랬쪄? ^---^ 엄마한테 가서 닦아달라구 그래.

..... 언니한테 뛰어가면서 울 조카가 한 말.

조카: " 닦아달라----!!!"

[부록]

애기 동화책을 사러 서점에 간 울언니.

점원 언니에게 다가가서 당당하게.

언니: 돼지고기 삼형제 주세요.

점원: (멀뚱멀뚱...)

언니: 돼지고기 삼형제 없어요?

점원: 네?

언니: 그거 있잖아요.. 첫째는 짚으로 집을 짓고...막내는 벽돌로 짓고...

점원: 아.. 아기돼지 삼형제요..?

귀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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