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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

........2002.01.22 02:27조회 수 14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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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는 아가씨가 잼 있어라고 보내온 글임다^^
흐흐~~ 난 복도 많지~~~
아가씨가 이룬것도 보내주공^^**

1990년 박망초 개포고 2년 재학중 봄으로 기억함.(박망초는 사람 이름)
조회시간 끝나자 마자 도시락 까먹음.
그때 박망초 도시락은 세로로 서있는 63도시락이었음.
가끔 베게로 사용했던 그 도시락에 그날 들어있던 반찬은 북어무침이 주 메뉴.
부 메뉴는 뭐.. 김치나 멸치볶음쯤.
반 쯤 먹었을 때 1교시 시작함.
절대 중도헤 하차하는 일 없는 박망초.
칭구들의 꾸사리와 샘님의 '어디서 반찬냄새냐~~' 와중에 꾸역꾸역 다 까 쳐먹음.
밥 한술, 반찬 한 젓가락. 열심히 몽그작 몽그작 집어먹다가..
문제 발생.
식도에 북어 뼈 낌...
친구들에게 쪽지돌림. "얘들아 나 목구녕에 까시걸렸어.
답쪽지 : "미친녀아, 그러게 그만쳐먹으라니까"
다시쪽지 : "야, 나 죽겠어 어떠케."
답쪽지 : "밤을 똘똘 뭉쳐서 꿀꺽 삼켜봐."
밥을 수저로 꾹꾹 뭉쳐서 꿀꺽 삼벼봄.
침 넘겨봄.. 다시 쪽지
"시버럴! 아직 있다!!!."
수업 끝날때까지 계속 맨밥 똘똘 뭉쳐서 삼켜서 배 다 채움.
나중엔 선생님이 듣거나 말거나 히드라처럼 카악!카악! 댐.
쉬는시간 : 거의 울고 있는 박망초.
친구들 : 야야 안대게따 다님샘한테 말하고 병언가자.
박망초 : 안대. 엉엉.(꺽꺽대며) 인제 1교시 끝나는데..
밥 까먹었단 얘기를 어떠케 해...ㅜ.ㅜ
아 게로워...아~~~~
4교시 지날때까지 칭구들 도시락 다 까서 밥 뭉쳐서 계속 삼킴.
효과 없이 배만 부름.
4교시 후 병원으로 달려감.
의사샘님 : 어이구! 상처난거봐!
박망초 : 우어어어어. 엉엉. 게러워여..엉엉.
의사샘님:(쇠주걱으로 혀를 꾸욱 누르고 집게로 끄집어냄) 어따!~~ 크기도 하지.
집에 돌아다니는 넥타이핀 투명한통에 가시 넣어서
사흘동안 학교 가꼬 댕기며 자랑함.
"이게 내 목에 꼈었다는거 아니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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