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츠고 체인지(http://forum.netsgo.com/basic/fbike/)에서 퍼왔습니다.
올린이 :  bike(이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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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메거진 이라는 사이트 들어가보니 작년에는 지리산에서 자전거 라이딩이 금지됬고, 올해에는 수리산에서도 라이딩이 제한되거나 금지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사이트에서는 수리산에 자주 가는 어떤 등산객이 올린 진정서 비슷한 글을 퍼왔더군요.
그런데 그걸 보니 그사람의 심정이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더라구요.
여러명이 떼를 지어서 싱글트랙(그사람이 말하는 등산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게 등산객들에겐 매우 위협적이고 짜증나는 행동이라는 얘기가 들어있더군요.
그사람 얘기는 수리산에서 꼭 자전거를 타고 싶다면 잘 닦여진 넓은 임도를 이용하라는 거였습니다. 그래도 이사람 정도면 양반입니다.
산에서는 절대 자전거를 타게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가진 등산객들이 많으리라 짐작됩니다.

이런 등산객들의 불평에 단지 우리가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란 이유만으로 화를 내고 반발하기 보다는, 왜 등산객들이 이런 불평을 하게 됬는지를 한번 생각해 봅시다.
사실 산에는 자전거를 타러 가는 사람보다는 등산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 라이더들은 그사람들을 먼저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미꾸라지 몇마리가 물을 다 흐려놓는 것처럼 아마도 싸가지 없게 라이딩을 하는 몇명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는 겁니다.
분명 등산객들이 많이 다닐 시간대나 요일에 아무 생각없이 신나게 쏘는건 생각없는 행동입니다.
등산객들이 앞에 보이면 속도를 줄이고 먼저 "죄송합니다" 라고 정중하게 한마디 하고 가능하면 옆으로 피해서 간다면 라이더들을 나쁘게 볼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지하철이나 철도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자전거를 운반할때도 마찬가지죠. 어떤 사람들은 외부에서 지하철을 타러 들어가는 계단 입구에서 계단을 타기도 하고 심지어는 역 구내에서 자전거를 타기도 하는데, 이런것 역시 역무원들이나 다른 지하철 이용객들을 적으로 만들고 자전거의 대중교통 이용을 방해하는 역적같은 행동입니다.
(저도 지하철 진입 계단을 탄 적이 있죠....ㅡㅡ;; 반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자전거를 이용할만한 환경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평소에 피해의식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라이더들이 많을 줄 압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평소에 당하고 살았으니 나도 앙갚음 하겠다" 라는 식으로 예의 없이 행동한다면  자전거는 점점 공공의 적이 되어갈겁니다.

우리가 먼저 남들을 배려하고 대접해줍시다.
그래야 우리 라이더들도 대접받고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

위라이드에서 퍼옴....

싱글타다가 등산객들이.. 뭐라고 하면 겁이 납니다 ㅡ.ㅡ .. 입산통제시킬까봐....쩝..  무조건 죄송합니다~ ...비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