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알바하는 겜방에서 공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걸려온 친구 의
전화.... 그래서 제가 대신 가게를 한시간 정도 보게 되었는데요...
그때 가게에 들어오신 깍두기 형님.... --;;;
디아블로의 바바리안을 연상시키는 떡대. 오호... 저 주먹봐라. 맞으면 사망하시겠다.
들어오더니 이리저리 한번씩 둘러보더니 가장 앞쪽의 자리에 앉았다.
그러면 재떨이를 갖다줘야 하지 않겠는가? 재떨이를 들고 갔더니 한 말
" 나 담배 안펴. "
" 아. 예 ^^;;; "
그 형님이 클릭하시는 게임. 의외로 포트리스 2.
실력이 궁금하기두 했지만 해야할일이 있었기에 다시 제자리로 온 저는 이 가게는
음료수 한잔씩을 서비스한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어서 ... 다시 갔죠.
" 손님 ^^;; 음료수 어떤걸로 드릴까요? "
그랬더니 쳐다보지도 않고 " --+ 콜라."
콜라 한잔을 따라서 그 형아에게 간 순간.... 음... 박살나기 직전인 형아의 탱크... 마
우스를 한번 들었다가 내려놓더니 목을 한번 풀고... 키보드에 키 입력.... 순간 나는 "
오호.... 너 이 새X 야 넌 이제 주겄어. 아니면 한판 더 해 이 새X." 같은 말이 나올줄로
알고 기대 기대....
깍두기 형님이 키보드를 두들긴다.... 화면에 뜨는 글자....
" 흑흑... 니마 너무 아파요 ㅠ_ㅠ 살살...~ "
그걸 보는 순간 머리속이 하애졌다. 정말로.... 그런 말을 치면서도 눈빛은 --+
상태를 유지하는 그 형님 --;; 교훈) 말 귀엽게 쓰는 사람을 조심하자...
저도 과묵해서 그렇지 난폭하진 않은데. ^--------------^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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