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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감독 후기...

........2002.04.23 06:11조회 수 15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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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교수님께서 제의를 함...
당당하고 멎진 카리수마로 애들을 제압해라...
네! 보쓰!!
02:30  논문치다가 시험지 복사하러감.
03:00  카리스마 있는 멋진 모습으로 교단에 올라섬... 허부적... 생각보다 단이 높아 발을 헛딛음... 졸라 쪽팔림...
다시 근엄한 모습으로 말함.
" 자 네줄로 맞추시고 줄을 옮겨 주세요."
고분고분 말을 잘들음...
몇몇 아이 개김...
'짜식 넌 찍힜어..'
시험지를 돌리고 시험시작...
적막이 흐르고 저의 예리한 눈을 피해 은폐엄폐후컨닝을 하기 시작.
한명 두명. 낌새가 보임...
전엔 몰랐었는데 위에서 보니 눈동자가 움직일때 속눈썹도 움직임...
음... 심증이 가는 아이가 몇몇 보이는데 물증이 없음...
이래선 안돼겠다 싶어
"시험 다 친후 시험지 엎어놓고 나가세요. 책상과 대조 하겟습니다.!"
ㅋㅋㅋ
아이들 쪼는 듯한 모습.
그래도 눈돌아 가는 놈이 보임...
맨앞인데 시선이 답안지가 아닌 책상을 보는군요.
유심히 보니 글자 같은게... 희미하게 보이고, 겁주려고 다가가니 뒤엣놈이 놀람.
'어라 저놈보게.'
이상하게 지우개를 무지 소중하게 여김...
'이상하다 싶어'
계속관찰...
4학년 인것같은 놈 계속 컨닝질...
불쌍한놈 짠밥먹고 뭐하는 짓인지...
한번 봐줌...
지우개 보는놈 확실히 걸림...
지우게 껍데기 종이에 다적어 놓음...
압수!!
한건올림.
다년간의 저의 경험으론 상당히 쫄았을것임.
...
04:30 시험마침...
        이눔의 자식들 어찌나 시험을 오래 치는지...ㅜ.ㅜ;
  허리가 다 아프더군요...
오늘은 이정도했으니 담엔 다르게 겁줘야징....
ㅋㅋㅋ
컨닝하는 5놈 겁주는 것으로 일단 마침...
이상 저의 허접 후기였습니다.
에구 심부름이 있어 더 자세히 적으려다 이만 마침니다.
그럼...
시험 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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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by ........) 그리고 주민번호는 저의 메일이나 전화로.....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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