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올리시는군요
마음고생 많이 하셨군요.. 언제나 유모스럽고 친절했던
냐하님...그모습을 다시 보고싶군요
화~~~~~~~이팅
그리고 어머님 쾌유를 빕니다.


종범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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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혁이,현창님,질주,길수,현님,정관님,몽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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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만에 글올리니...앤 누꼬?.. 하고 계신건 아니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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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개월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척이나 오래됐다는것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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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가지 사정이 있었습니다..그중에 가장 큰건 어머님 위암판정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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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를 75%나 절제하셨답니다..본인이 힘드신건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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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도 모두 힘겨웠습니다.. 아직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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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정도 안정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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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병생활이라는거..남에 일로만 알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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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금요일 퇴근무렵..힘없이 집으로 터덜거리며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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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눈에 띄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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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멧..고글..클립레스페달.. 처음보는 사람이었지만 내앞을 스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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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긴 그림자에 여운에 취해..잠시 발을뗄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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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도..지친일상에 힘이되어주던 ..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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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외면할수밖에 없었던..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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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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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용기를 내서. 옷장깊이있던 옷가지를 꺼내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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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백 가득 물을 채우고 길을 나섰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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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도 거르고... 뭐 그리 바쁠것도 없었는데...그냥..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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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 때문에....  느껴 보고 싶어서요...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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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를 가로질러.. 정말 수개월만에 들린 샾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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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개월만에 만나는 사람 사람들....  같이 타자는 제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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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중히 거절했더랬습니다.. 많이 쉬어서 ..속도도 안나올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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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쪽들처럼 레이싱(시합용)자전거도 아니고 그냥 혼자 즐기러 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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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사코 같이가자더군요..자기네 측 에도 신참2명이 있어 오늘은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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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거라고..^^  ..손원사님만 아니었어도 무시하는건데..하필 그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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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유하시는 바람에.. (시합 많이 나가신분 아실듯..그랜드마스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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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9번1등하셨고 10번채워 보이시갰다고 하십니다..^^ 왠만한 시니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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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그림자도 못밟는다는 예기가...) 여하튼 같이 타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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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되는걸 알면서... 그..것.에 대한 환상이 깨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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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헉..대며 쫒아가고 제일늦게 도착하는것에대한 무안함..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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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러움...또 힘들게 쫒김...그러한것들에 연속...내려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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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건 약간의 어지럼증..욕지기가 치밀어 오르는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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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와..방한가운데 누워...아무생각없이 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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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두눈을 뜨고 멀뚱히..천장만 보고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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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한참을 있다...문득 한가지 궁금증이 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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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찾던 ...그..것.은........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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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아시나요?....그게..무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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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저리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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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부 전한다는게...이상해졌네요..생각없이 자판을 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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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릿속이 복잡해진걸빼면..그리고 몸이 좀  부실해진걸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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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건강합니다...여러분들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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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제  그..것.도 찾아주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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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에 대한 상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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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글은 투어갈때 뒷사람을 챙기자 식의 부탁글 아닙니다..
: 투어와 레이싱의 차이점인데..당연한거 아닌가요?
: 그럼..땀흘리고 난 뒤의 개운함?-이거꼭 엠티비에만 있는건가?
: 삼림욕효과? 진한 동료애? 성취감? 투자한 메카니즘에 대한 자부심?
: 주위의 경탄어린 시선? 뭐죠? 도대체..무엇이 절 끌어당기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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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 알때까지 페달질을 멈추진 못할겁니다..당장은 어렵지만..
: 꼭 다시뵈어요...모두 친절하고 다정한 막달려 식구들....정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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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안민고개는 올라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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