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는 청개구리

........2002.09.25 16:14조회 수 132댓글 2

    • 글자 크기


나는 청개구리

나는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합니다.
나는 부족하다고 하면서 잘난 체도 합니다.
나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하면서 닫기도 합니다.
나는 정직하자고 다짐하면서 꾀를 내기도 합니다.
나는 떠난다고 하고서 돌아와 있고 다시 떠날 생각을 합니다.
나는 참아야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시원해합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다가 우스운 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는 외로울수록 바쁜 척합니다.
나는 같이 가자고 하면 혼자 있고 싶고,
혼자 있으라 하면 같이 가고 싶어집니다.
나는 봄에는 봄이 좋다 하고 가을에는 가을이 좋다 합니다.
나는 남에게는 쉬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계속 일만 합니다.
나는 희망을 품으면서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나는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 소속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변화를 바라지만 안정도 좋아합니다.
나는 절약하자고 하지만 낭비할 때도 있습니다.
나는 약속을 하고 나서 지키고 싶지 않아 핑계를 찾기도 합니다.
나는 남의 성공에 박수를 치지만 속으로는 질투도 합니다.
나는 실패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내가 실패하는 것은 두렵습니다.
나는 너그러운 척하지만 까다롭습니다.
나는 감사의 인사를 하지만 불평도 털어놓고 싶습니다.
나는 사람들 만나기를 좋아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나는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미워할 때도 있습니다.

흔들이고 괴로워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이 있습니다.내일이 있습니다.
그 내일을 품고 오늘은 이렇게 청개구리로 살고 있습니다.

- 좋은생각 中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와일드바이크 마창진 다음 카페 개설 안내8 백팔번뇌 2011.08.09 35942
공지 와일드바이크 마창진 회원 명단11 백팔번뇌 2010.02.22 55391
10025 새해 복많이 받으소서.....6 히므로 2004.01.01 244
10024 ☆ 복귀 신고 합니다. ^^ ☆12 일시니 2004.01.15 244
10023 거제도 투어95 삼발이 2004.03.21 244
10022 충성!! 갑짜 3월31일 논산 입대를 명 받았습니다!!14 갑짜 2004.03.30 244
10021 무주에서 전화 했었는데... 조나단님께... 그러나~~!2 십자수 2004.05.27 244
10020 오늘 의령 풍경입니다 ㅎㅎ2 2004.06.26 244
10019 남는 브레이크 카트리지 있으신분 있나요? 2004.11.14 244
10018 처음 뵙겠습니다..7 khjk3 2005.01.28 244
10017 봄봄 운동회(고개를 넘어서)3 용가리73 2005.04.03 244
10016 안녕하세요~ 39사단에 근무하는 군인입니다!!1 adidasda 2005.04.27 244
10015 조언을 구하겠읍니다.9 풍뎅이 2005.04.29 244
10014 제 13 회 학산배(무주) 전국산악자전거대회 안내..4 용가리73 2005.04.30 244
10013 무주사진 37 정령치 2005.05.22 244
10012 가덕도 라이딩 사진3 막걸리73 2005.07.09 244
10011 7월 24일 일요일...5 T=i 2005.07.24 244
10010 8월14일 도계싱글 사진3 막걸리73 2005.08.15 244
10009 9월15일 목요일 안민고개 번개6 막걸리73 2005.09.15 244
10008 시작전 긴장감 두려움 성공후 짜릿함 희열감.5 양패는소년 2005.09.26 244
10007 9월 27일 안민고개 번개3 막걸리73 2005.09.27 244
10006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꾸벅^11 돌멩이 2005.10.13 244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