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눈은 검고도 맑구나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도
>네 등은 붉은 흙 같구나
>씨앗을 뿌려볼까
>해는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지고
>흘러 흘러 어디로 가나
>해는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지고
>천구를 가로 질러
>
>어기여 디여라 어기여 디여라
>
>바람도 멈추고
>비도 거두어 지니
>어여 어여 페달을 젓네
>하늘의 별도 땅의 꽃도
>가만히 제 길을 살아가듯
>서로 다른 몸으로 나서
>다른 숨을 쉴지라도
>해는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지고
>산길은 하늘에 닿고
>해는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지고
>마음은 서로에 닿고
>어느새 녹음이 웃고 있는걸 보니
>우리도 웃고 있겠구나
>버리고 또 버리고 잊고 잊어버리리
>바람도 불어오고
>비도 다시 내리니
>어여 어여 페달을 젓네
>바람도 멈추고
>비도 거두어 지니
>어여 어여 페달을 젓네
>
>어기여 디여라..
>어기여 디여라..
>
>
>이상은-- "어기여 디여라" 모든걸 잊고 이노래를 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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