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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묵은 체증도 녹인다' (옻의 효능)--한방 의학편임다

doenjang2003.06.25 11:22조회 수 449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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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은 따뜻한 성질과 신맛을 지니고 독이 있다. 삼충(三蟲)을 죽이고 어혈
을 제하며 월경불통과 산구와 적취를 부셔 버린다.'
마른 옻을 의미하는 건칠(乾漆)의 효능에 대해 황도연의 <방약합편>은
이렇게 적고 있다.

어혈(瘀血)이란 살속에 멍이 들어 몰린 피가 뭉쳐있는 것이고
산구(疝廐)란 아랫배와 두덩이 붓고 아프며 오줌이 잘 내리지 않는
산증을 말한다. 적취(積聚)는 먹어 체한 것이 뱃속에 오랫동안 쌓여
단단해지는 것. 어혈과 적취를 풀고 혈액과 체액의 순환을 돕는 물질은
일반적으로 만성질환의 치료와 기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더하여 옻의 독성은 기생충 등 벌레는 물론 세균과 박테리아까지 죽이는 성질을 갖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옻의 이 같은 성질이 뛰어난 항암효과를 갖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옻의 독성은 사람에게도 알레르기를 일으켜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지식 없이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된다. 옻의 우수한 효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독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조선시대 의성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마른 옻이 어혈과 여인의 경맥불통 적취를 풀어주는 외에도
'장(小腸)을 잘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적고 있다.

20세기의 기인으로 알려진 인산죽염의 창시자 인산 김일훈은 저서 <구세심방>에서 '(옻이) 산삼과 비견할
만큼 중요하고 효과가 높다'고 했다.


                                    어혈 산구 적취를 풀어준다

그는 '옻은 위장에서는 소화제가 되고 간에서는 어혈약이 되어 염증을 다스리며, 심장에서는 청혈제가
되어 결핵균을 멸하고 콩팥에서는 이수약이 되어 오장육부의 질병을 다스린다.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등에도 훌륭한 약이 된다'고 극찬했다.

가장 잘 알려진 옻의 효능은 고서에서 언급했듯이 어혈을 풀고 여성의 통경을 돕는 것이다.

경희대 한의대 안덕균 교수는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상하고 몇 개월에 한번씩 생리가 있는 부인들의
통경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이 생리장애로 하복부에 통증을 일으켜 참을 수 없을 때나 남자가 아랫배에 심한 통증을 느낄 때
옻나무껍질 가루로 한약을 만들어 장기간 복용하면 좋다. 이때는 반드시 따뜻한 술로 약을 먹어야 한다.

또 부인들이 하복부에 컵 정도 크기의 단단한 덩어리가 있을 때, 월경이 불순하고 때로 발작을 일으키며
이질이 발생하고 나날이 수척하게 되는데 이 때에도 옻이 배합된 약재로 다스리면 증상이 혼전된다.

산후 후산이 잘되지 않고 어혈이 없어지지 않을 때도 옻이 든 약을 술로 복용하는 요법이 있다.

어혈로 허리가 아픈 경우와 또 외상이나 타박상으로 근육이나 골격에 상처를 입어 멍이 든 채 풀리지 않을
때도 옻을 먹으면 어혈이 제거되고 근육과 골격이 힘을 얻는다.

안 교수는 그러나 "어혈이 없는 부인은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서다.

추운 곳에서 오래 생활하거나 갑작스런 환경변화로 찬곳에 오래 머물러 팔과 다리에 통증이 오는 경우에도
옻나무를 다려 먹으면 통증이 가라앉고 마비가 풀어진다.

인산 김일훈의 <구세심방>은 옻의 항암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옻은 가장 훌륭한 방부제이며 살충제... 암의 근처를 위해서는 반드시 쓰여진다.' 신기하게도 이러한
주장은 최근의 과학적 연구에서 잇달아 사실로 확인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명공학연구소 관상수 박사팀은 지난 97년 국내산 참옻의 수액에서 우루시올
성분을 찾아냈다. 이를 3-4PPM 농도로 실험한 결과 인체 암세포주에 대해 암세포를 죽이는 탁월한
항암활성 능력이 나타난 것. 특히 강원도 원주산 옻의 수액에는 우루시올 성분이 거의 50%나 되는 것으로
분석돼 옻 자체가 그대로 항암제나 다름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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