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 사용기간 : 30개월
5°Element 사용기간 : x

우선 두 헬멧의 디자인이 비슷하다.
구멍의 위치나 턱끈의 구조는 전혀 다르지만, 외향적인 색의 배치, 전체적인 구조가 비슷하게 보인다.

[ 사양비교 ]
Giro E2 -2003모델기준
무게 - 284g
구멍수 - 24
구조 - In Mold™
조임장치 : LOCROC4
크기 - S(51-55), M(55-59), L(59-63)
가격 - $125, $150(Limited Ed.)

Met 5° Element
무게 - 270g(M)
구멍수 - 29
구조 - In Mold™
조임장치 - Safe T
크기 - M(54-57), L(58-61)
가격 - $188

(구입한 Element는 작년에 만들어진 제품이라서 인지, 제품에 붙은 스티커에는 무게가 290g 표기)
참고 ::
In-Mold™ 및 각 제품에 사용된 독특한(?) 기술에 대한 설명은 각 제조회사 홈 사이트에 가면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공기 흐름 ]
헬멧을 착용했을때 얼마나 많은 공기가 헬멧 내부로 들어와 머리를 식힐 수 있는가 하는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헬멧의 목적이 라이더의 머리를 보호하는것이 주요 목적이지만, 이렇게 라이더의 머리를
보호하면서 한편으로는 얼마나 시원하게 할 수 있는가도 꼭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구멍의 수가 많을 수록, 아니 고가의 제품일수록 구멍의 수가 많아진다.
구멍의 수를 많게 해서 머리를 좀 더 빨리, 쉽게 식히면서도 수준 이상의 강도를 유지해서
헬멧 자체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이란 생각을 한다.

E2
구멍수는 Element에 비해 적지만 E2의 내부를 들여다 보면 Element만 못할거란 생각이
없어진다. 우선 E2의 경우 전체적인 구멍의 배열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다. 중요한점은
헬멧 내부를 보면 느낀다. 구멍수는 적지만(일반적으로 결코 적은 갯수의 구멍은 아니다.)
내부는 잘 만들어진 공기터널과 같다는 생각이다. 즉 내부에서 사람의 머리와
헬멧이 직접 닿는 부분이 적게 설계되어 있고, 공기의 흐름이 수월한 구조이다.
실제로 착용한 상태에서 헬멧의 앞쪽 구멍을 통해 뒤쪽 구멍을 훤하게 볼 수 있는 구조이다.

Element
구멍수도 많고, 이 제품의 앞쪽 위를 보면 그 구멍에 놀라게 된다. Giro의 Road용 헬멧이면서도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Pneumo를 보는 느낌도 든다.
헬멧의 전체적인 윗 부분에 큰 구멍을 많이 배치한 모습이다.
내부도 훌륭하게 머리를 식혀줄듯한 구조이지만, E2의 그것보다는 덜 하다는 느낌이다.

[ 조임장치, 턱끈 ]
조임장치도 헬멧에서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이다. 얼마나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헬멧을 머리에
고정시키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E2
Roc Loc란 시스템을 이용한다. 현재 최신 버젼의 Roc Loc은 4 이다. 현재 사용중인 제품에는
이보다 이전 버젼의 Roc Loc이 적용된 경우이다.
고정시키는 문제는 별 어려움이나 불편함은 없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헬멧에 고정시키는
부분을 벨크로를 이용하는데, 헬멧부분에 붙여놓은 벨크로가 오래 사용을 하다보면
자주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가끔은 양면 테잎을 이용해 붙여주곤 한다.
헬멧 뒷 부분에 미세 조정하는 부분도 있다.

Element
Safe - T란 시스템을 이용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맘에 드는 부분중 하나이다.
예전 군대시절에 쓰던 철모를 기억하면 된다. 철모 안쪽에 머리에 고정 시키기 위해 둥그렇게
되어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물론 각자의 머리에 맞게 크기를 조정하던...
이런 구조로 되어 있는것이 Safe-T 시스템이다. 물론 미세 조정도 가능하다.

[ 바이져 ]
바이져의 주 목적은 라이더의 눈에 직접 비추는 햇빛을 줄이기 위함이다. 카메라의 후드의
기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물론 XC 선수들의 헬멧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가 바이져 없이
이용한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설까?
전체적으로 보면, 기능적인 면(햇빛차단)에서는 E2가 좋다. 고정시키는 방법은 E2도 나쁘지는
않지만, Element가 조금 좋게 느껴진다.

E2
조금은 넓어 그 본연의 목적(햇빛가림)을 충실히 이행할 듯한 모습이다. 헬멧에 고정되는 부분은
양쪽 두부분이며, 바이져의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물론 각도 조절시 쉽게 흘러내리는 경우는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Element
이게 바이져란 말인가? 라는 생각이 조금은 든다. 너무 면적이 좁아서 충분히 햇빛을 차단할지는
의문사항이다. 헬멧에 고정시키는 부분은 양쪽과 윗쪽 두부분(이부분에서 바이져의 각도 조절
이 가능함)으로 튼튼하게 고정된다.

[ 외관 ]
개인적으로 머리위에 살짝 걸쳐지는 형태의 헬멧을 싫어한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스페샬 라이즈드
킹코브라 헬멧이었다.

전체적인 형태는 서로 비슷(?)하다. 킹코브라처럼 머리위에만 살짝 걸쳐지는 경우도 아니고.
두제품 모두 헬멧의 뒷부분이 특히 맘에 든다. 전체적인 색 배치도 비슷하다.
E2는 그린/화이트, Element는 블루/화이트

Element의 경우는 착용시, 앞에서 보았을때 좀 옆으로 넓어 보인다. 헬멧 구조때문에
옆으로 넓어 보인다. 우습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E2도 약간은 옆으로 넓게 보이기도 하지만
Element처럼 심하지는 않다.

[ 총평 ]
공기흐름  ::  E2  >=  Element
조임장치  ::  E2  <  Element
바이져  ::  E2  >  Element
외관  ::  E2  =  Element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체적으로 비슷한 정도의 평을 하고 싶다. 물론 이 글이 Element를
사용하지 않고, 구입만 한 상태에서 작성되는 글이므로 그 내용이 바뀔 수는 있을 것이다.
앞으로 사용하면서 바뀐 느낌이나 내용은 수정될 것이다.
결정적인 가격문제를 고려한다면?
사실 두 제품 모두 싼 제품은 아니다. 소비자가격 2-30만원대를 오가는 제품들이니...쩝.
가격과 성능을 비교해서 판단한다면 당연히 Giro E2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래도 한번 써보고 싶은 분들은 두 제품 모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