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와 출발 11월2일
기나긴 준비의 끝에 마침내 계획하고 준비 후 실행, 마무리를 거쳐 이 짧은 소감을 몇자 적을 수 있다는 즐거운 감흥이 사라지지 않고있는 이 느낌, 아마 이것은 나만의 성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긴 준비를 거쳤다. 지난해(2002년)는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포기를 했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 봄부터 체력적인 힘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준비를 하면서 경험자의 도로 주행의 기본을 배우면서 가을의 여정이 계획되었다.
마침내 가을이 되었고 회사의 휴가 제도를 활용하여 구체적인 일정이 세워져 실행에 들어갔다. 먼저 몇 일간의 입을 옷, 자전거 수리공구, 간식과 물을 배낭에 챙기고 그 외의 자전거 보호 장구를 빠짐없이 점검 하였다. 그리고 도로 주행시 안전 사항으로 자동차 주행에 방해가 되지 말 것, 신호등 준수, 교차로에서의 주행방법을 면밀히 검토 하였다.
11월2일(일요일) 아침 08시 마산 수출 자유지역 후문에서 같이 할 회사 동료이자 선배인 최팀장님(이하 존칭 생략 함을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왈바를 통하여 만난 최정호님을 만나 간단한 인사와 격려 후 자전거에 올라 먼 고행의 여정이 시작 되었다.
참고로 말씀 드리면 최정호님은 전주에 사시는 분으로 40대 중반, 최팀장은 40대초입, 본인은 30대 후반으로 가장 젋다. 그리고 최정호님은 전날(11월1일) 전주에서 마산으로 오시어 누추한 저희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같이하시는 노익장?을 보여 주셨다.
참고로 최팀장 자전거 : 스트로커 풀샥에 xtr 부품구성, 타이어 2.0
최정호 성님 : 트랙 하드테일 거의 xtr 부품구성
본인 : 트랙 리퀴드30 xt부품군, 2.0타이어, 주해시 앞샥 80mm, 뒷샥 full 작동
다같이 아침의 왕성함과 장거리의 동행에 함께하게 됨을 감사와 격려로 첫 목적지인 부산으로 페달링을 시작 하였다. 그런데 첫 고비는 출발 후 곧 찾아 왔다. 창원 동읍에 접어 들자 자욱한 물 안개로 인하여 시야 확보가 되지않았다. 이 안개는 창원 주위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주남 저수지와 낙동강의 영향임을 아실 것이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로부터 우리의 안전 확보도 어려운데 안개로 인하여 몇 미터 앞만 겨우 보이니 큰일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가야 하기에 자전거 뒤 안전등을 밝히고, 물에 의하여 가리워진 안경을 수차레 딱아 가며 안개 속을 뚫고 김해까지 겨우 도착 했다. 김해에 접어 들자 햇볕의 반가움은 뒷전이고 800Km 이상을 가야 하는데 이제 겨우 30 Km왔을 뿐인데 힘들고 마음이 지치는 것을 안개로 핑계를 돌리기에는 자신이 부끄러웠다. 같이 묵묵히 함께 하시는 최팀장, 정호님께서는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물 한 모금에 긴 숨을 들이키고는 갈 길을 제촉 한다.
김해의 김수로 왕릉을 옆 눈으로 보면서 단숨에 벗어나 옛 구포 대교 옆으로 새로이 건설 된 다리 위에서 묵묵히 흐르는 낙동강과 부산의 정경과 사진 몇 컷을 만들고 복잡한 부산으로 들어갔다. 역시 대도시라서 차량이 너무 많다. 그리곤 위험을 감지 하였지만 무시하고 파란 신호등의 주행 명령에 따라 열심히 페달을 밟아 자전거를 움직여 나아간다. 지나 온 만큼 다리의 힘도 차차 줄고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면서 일 순간에 실수를 하고 만다. 내가 아스팔트 위에 나 뒹굴어 버린 것이다. 그것도 여행 첫날에 사고가 발생 한 것이었다. 급히 두분께서 구급약으로 상처 부위를 소독 하며 다른곳 특히 잇빨의 이상 여부에 걱정을 많이 하신다. 다행이다 얼굴의 모양새는 엉망이지만 타박상이 전부였다. 아픈것도 잠시 잊고 나의 불찰로 인하여 자전거 여행이 여기서 접어야 하는 것 인가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면서 묘한 기분이었다. 다행히 얼굴 전면의큰 상처는 없고 팔 다리에도 이상이 없었다. 대충 응급조치가 마무리되고 나로 인해 지체된 시간의 보상인지 대도시의 탈출이 급한것인지 자전거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었다.
복잡한 부산을 벗어난 양산 초입에 위치한 한적한 식당에서의 쏘가리 매운탕에 밥 한술의 즐거움은 또 하나의 기쁨으로 다가왔다. 식당 주인의 친근한 격려와 작은 응원을 뒤로하고 경주 방향으로 하여 첫날의 목적지인 포항으로 향하였다. 국도 옆으로 펼쳐진 들판의 가을은 늦은 추수로 바삐 움직이는 농촌과 빨갛게 달린 감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힘 들어하는 나를 격려하고, 힘들지 않다는 듯이 최팀장, 정호님께 아름다운 가을 벌판을 감상하면서 가자고 말씀 드렸는데 그때 나의 힘겨움을 알았는지 나중에 여쭈어 보아야겠다.
짧은 가을 하늘이 석양을 보일적에 정호님께서 언양 불고기 맛을 놓친게 아쉬운지 봉계(행정구역은 울산시 소속임)에서 불고기집에서 이른 저녁을 요청하신다. 맛있게 한점 하고나서 이 봉계도 경상도의 불고기로 유명한 언양, 철마(부산 끝자락)와 같이 3곳중 하나라고 아는체를 하였다. 저녁후에 석양은 가시고 어두워지는 국도변에 일요일 경주 관광을 마치고 귀가하는 놀이 차량의 복잡함과 함께 밤길을 불 밝히면서 경주에 접어 들었다. 경주에서의 하루를 지체하자, 포항 까지 가자는 억 갈린 3박자가 잠시 불협 화음을 정호님께서 지휘를 잘하여 고단한 밤길을 포항으로 향하였고 한참 어두워 10시경 포항에 당도하였다. 그리고 간단히 씻고 저녁을 맥주와 더불어 한끼를 더 먹고 하루를 정리하고 또 다른 내일의 아침을 준비하였다.
기나긴 준비의 끝에 마침내 계획하고 준비 후 실행, 마무리를 거쳐 이 짧은 소감을 몇자 적을 수 있다는 즐거운 감흥이 사라지지 않고있는 이 느낌, 아마 이것은 나만의 성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긴 준비를 거쳤다. 지난해(2002년)는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포기를 했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 봄부터 체력적인 힘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준비를 하면서 경험자의 도로 주행의 기본을 배우면서 가을의 여정이 계획되었다.
마침내 가을이 되었고 회사의 휴가 제도를 활용하여 구체적인 일정이 세워져 실행에 들어갔다. 먼저 몇 일간의 입을 옷, 자전거 수리공구, 간식과 물을 배낭에 챙기고 그 외의 자전거 보호 장구를 빠짐없이 점검 하였다. 그리고 도로 주행시 안전 사항으로 자동차 주행에 방해가 되지 말 것, 신호등 준수, 교차로에서의 주행방법을 면밀히 검토 하였다.
11월2일(일요일) 아침 08시 마산 수출 자유지역 후문에서 같이 할 회사 동료이자 선배인 최팀장님(이하 존칭 생략 함을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왈바를 통하여 만난 최정호님을 만나 간단한 인사와 격려 후 자전거에 올라 먼 고행의 여정이 시작 되었다.
참고로 말씀 드리면 최정호님은 전주에 사시는 분으로 40대 중반, 최팀장은 40대초입, 본인은 30대 후반으로 가장 젋다. 그리고 최정호님은 전날(11월1일) 전주에서 마산으로 오시어 누추한 저희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같이하시는 노익장?을 보여 주셨다.
참고로 최팀장 자전거 : 스트로커 풀샥에 xtr 부품구성, 타이어 2.0
최정호 성님 : 트랙 하드테일 거의 xtr 부품구성
본인 : 트랙 리퀴드30 xt부품군, 2.0타이어, 주해시 앞샥 80mm, 뒷샥 full 작동
다같이 아침의 왕성함과 장거리의 동행에 함께하게 됨을 감사와 격려로 첫 목적지인 부산으로 페달링을 시작 하였다. 그런데 첫 고비는 출발 후 곧 찾아 왔다. 창원 동읍에 접어 들자 자욱한 물 안개로 인하여 시야 확보가 되지않았다. 이 안개는 창원 주위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주남 저수지와 낙동강의 영향임을 아실 것이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로부터 우리의 안전 확보도 어려운데 안개로 인하여 몇 미터 앞만 겨우 보이니 큰일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가야 하기에 자전거 뒤 안전등을 밝히고, 물에 의하여 가리워진 안경을 수차레 딱아 가며 안개 속을 뚫고 김해까지 겨우 도착 했다. 김해에 접어 들자 햇볕의 반가움은 뒷전이고 800Km 이상을 가야 하는데 이제 겨우 30 Km왔을 뿐인데 힘들고 마음이 지치는 것을 안개로 핑계를 돌리기에는 자신이 부끄러웠다. 같이 묵묵히 함께 하시는 최팀장, 정호님께서는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물 한 모금에 긴 숨을 들이키고는 갈 길을 제촉 한다.
김해의 김수로 왕릉을 옆 눈으로 보면서 단숨에 벗어나 옛 구포 대교 옆으로 새로이 건설 된 다리 위에서 묵묵히 흐르는 낙동강과 부산의 정경과 사진 몇 컷을 만들고 복잡한 부산으로 들어갔다. 역시 대도시라서 차량이 너무 많다. 그리곤 위험을 감지 하였지만 무시하고 파란 신호등의 주행 명령에 따라 열심히 페달을 밟아 자전거를 움직여 나아간다. 지나 온 만큼 다리의 힘도 차차 줄고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면서 일 순간에 실수를 하고 만다. 내가 아스팔트 위에 나 뒹굴어 버린 것이다. 그것도 여행 첫날에 사고가 발생 한 것이었다. 급히 두분께서 구급약으로 상처 부위를 소독 하며 다른곳 특히 잇빨의 이상 여부에 걱정을 많이 하신다. 다행이다 얼굴의 모양새는 엉망이지만 타박상이 전부였다. 아픈것도 잠시 잊고 나의 불찰로 인하여 자전거 여행이 여기서 접어야 하는 것 인가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면서 묘한 기분이었다. 다행히 얼굴 전면의큰 상처는 없고 팔 다리에도 이상이 없었다. 대충 응급조치가 마무리되고 나로 인해 지체된 시간의 보상인지 대도시의 탈출이 급한것인지 자전거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었다.
복잡한 부산을 벗어난 양산 초입에 위치한 한적한 식당에서의 쏘가리 매운탕에 밥 한술의 즐거움은 또 하나의 기쁨으로 다가왔다. 식당 주인의 친근한 격려와 작은 응원을 뒤로하고 경주 방향으로 하여 첫날의 목적지인 포항으로 향하였다. 국도 옆으로 펼쳐진 들판의 가을은 늦은 추수로 바삐 움직이는 농촌과 빨갛게 달린 감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힘 들어하는 나를 격려하고, 힘들지 않다는 듯이 최팀장, 정호님께 아름다운 가을 벌판을 감상하면서 가자고 말씀 드렸는데 그때 나의 힘겨움을 알았는지 나중에 여쭈어 보아야겠다.
짧은 가을 하늘이 석양을 보일적에 정호님께서 언양 불고기 맛을 놓친게 아쉬운지 봉계(행정구역은 울산시 소속임)에서 불고기집에서 이른 저녁을 요청하신다. 맛있게 한점 하고나서 이 봉계도 경상도의 불고기로 유명한 언양, 철마(부산 끝자락)와 같이 3곳중 하나라고 아는체를 하였다. 저녁후에 석양은 가시고 어두워지는 국도변에 일요일 경주 관광을 마치고 귀가하는 놀이 차량의 복잡함과 함께 밤길을 불 밝히면서 경주에 접어 들었다. 경주에서의 하루를 지체하자, 포항 까지 가자는 억 갈린 3박자가 잠시 불협 화음을 정호님께서 지휘를 잘하여 고단한 밤길을 포항으로 향하였고 한참 어두워 10시경 포항에 당도하였다. 그리고 간단히 씻고 저녁을 맥주와 더불어 한끼를 더 먹고 하루를 정리하고 또 다른 내일의 아침을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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