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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몸 붙잡고자 마산- 간성통일 전망대 투어 (2/3)

doenjang2003.11.18 10:39조회 수 24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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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 포항-울진

어제의 피곤함이 남았는데 갈 길을 잠시 지도로 보니 너무 멀다는 느낌이다. 자동차로 두시간 거리를 하루 종일 왔고, 한 나절이면 될 길을 몇일 계획으로 자전거로 가고있음을 스스로를 위로하고 또 바보라 여기면서 울진으로 출발 하였다.

울진에는 우리회사 직원이 울진 원자력 발전소에 파견 근무 중이다. 그곳에서 나의 여행을 알고 반갑게 맞아줄 기대로 동해안의 쪽빛 바다를 옆에 두고 육체의 에너지를 한껏 상승 시켜본다. 포항을 벗으나 지금부터 게로 유명한 영덕 강구항으로 진입하였다. 여기서 최팀장은 간단한 상비약을 구입하고 수족관의 대형 게를 눈요기 삼아 바닷내음을 맡으면서   영덕군에서 조성해놓은 해맞이 공원으로 향하였다.

해맞이 공원의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잔잔한 음악과 먼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만들고 여러 고개를 위아래로 넘나들며 주위에 오징어 건조대의 정취에 힘든 육체의 고통을 잊어가며 울진에 당도할 생각 뿐이었다. 그러나 7번 국도의 편안함을 뒤로하고 고개가 많은 해안로의 선택을 제일 후회 하게 만든 것이 울진 공항 건설 현장 고개를 오르면서 절정에 도달 하였다. 하지만 오르막 뒤에는 내리막이 있는 법. 세 사람 모두 말이 별로 없다. 모두 힘들기 때문 일 것이다. 오후부터는 이제까지 없던 앞 바람까지 불어주니 참 불행이었다. 울진에서 빨리 오라, 언제 몇 시 도착 이냐고 제촉인데 속도는 영 꽝이었다.  

울진의 죽변 공항 활주로 도로의 맏 바람을 최고비로 할적에는 이미 날은 어두워 졌고 힘은 바닥에 가까웠을 때 우리 일행을 맞이하여준 회사 동료들, 반가움과 함께 뭔가 대단해 보이는 우리를 위해 맛있는 회와 함께 덕구 온천까지 친절히 안내 해 주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덕구 온천 만큼 수질이 좋은곳 있음 알려 주세요. 정말 저가 덕구 온천 물 좋으니 이곳을 지나시는 분은 꼭 경험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단 울진 부구면에서 덕구 온천으로 향하면서  2번째집 추천합니다. 주인과 저는 친인척도 선후배도 아님을 밝히고 단지 덕구에서 여러 업소를 경험한 후의 다소 주관적일 수도 있지만 혼자만의 경험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아무튼 같은 회사의 동료들과 함께 울진에서 하루를 정리 할 수 있어 힘들어도 마음만은 참으로 행복한 하루였다.  

11월4일 울진-강릉

울진을 출발하면서부터가 고역이었다. 동해안의 언덕 고개는 오르막이 아주 많은 코스다. 물론 올라 가는곳이 있으면 내려가는 길이 있는 것이 당연한 이치로서 산술적으로는 동격이지만 자전거 여행자에게는 언덕과 고개는 힘든 고역임에는 틀림없다. 그 반대로 내리막은 즐거움을 동반한 스릴이라고 난 생각 한다. 산등을 넘으면 또다른 고개를 넘고 하기를 반복 하다보니 에너지 고갈이 다가 올 무렵 삼척에 당도 하였다. 울진 삼척간 국도에는 몇몇의 구경 거리를 시간의 핑계로 놓친게 아쉬웠다. 먼 전설 이야기가 살아 있는 해신당 공원이 그하나요, 임원항의 풍경, 황영조 기념공원, 그리고 아기자기한 백사장을 가진 해수욕장들 이다.
삼척을 오면서 산등성이에는 몇 년전 강원도 큰 산불로 황폐해버린 곳에 식목의 흔적을 볼수 있었는데 우리 MTB 즐기는 분들도 산불 조심 항시 하시겠죠.
삼척 시내에서 유명하다는 해물탕 집에서 풍성한 점심과 잠시의 휴식후 강릉으로 힘을 모았다.

아 동해에서 강릉 구간 지금 생각해도 싫다. 웬 공사는 그리도 많은지 위험이 곳곳이었다. 그리고 몇몇 구간은 왕복 2차선 국도에 한 차선 폭이 덤프 트럭 폭에도 못 미치지 않은가.그것은 미약한 커버 길에서 바퀴 자국이 포장 도로를 벗어난 흔적이 말해주었다. 순간 위험 신호를 각자에게 주지시키면서 일행의 안전도 되 돌아 보았다. 우리의 주행중 뒤에서 오는 덤프 트럭은 아예 반대 차선으로 역주행 하는 보호?를 해 주기도하여 고맙게 생각 되었다. 이 우여곡절의 안전이 보장 않된 도로를 겨우 겨우 벗어나니 밤재 고개가 떡하니 버티고있었다. 밤재 휴게소에서 우동 한그릇 하면서 모두들 오늘의 최대 난코스 인것에 동감을 하는 것은 안전과는 별도로 오르막이 길어서 일것이다. 우린 여기서 양평까지 갈 것을 약속하며 내리막의 스릴에 안전을 다짐하며 속도를 잠시 즐기었다.

거의 밤재 이후에는 평지에 가까워 속도가 아주 좋아 정동진을 지나고 정동진에서 사진 한컷 후에 어두워지는 국도를 벗삼아 북으로 계속 페달을 하다보니 어둠이 겁나는데 강릉도착 하였다. 양재가지 갈 것을 약속 해놓코 나는 여기서 쉴 것을 고집을 부렸다. 정호님의 마음은 개의치 않 코 자동차의 복잡함에 겁이 너무 많이 났다. 이미 라이트의 밧데리도 맛이 갔고, 내몸이 너무 지쳐있었다. 60여 Km를 밤에 가기가 겁이 난것이다. 이렇게 고집을 피우는 내가 애처러웠는지 정호 성님이 그러자고 하여 잠자리 정하고 삼겹살에 쇠주 한잔으로 내일을 기약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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