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님이 아닌 저 용가립니다..^^
불모산 번개 갔다가 오지게~~ 자빠지면서 다행히도 저와 애마는 큰 상처는 없네예..
흙이 잔뜩 묻은 애마를 오늘 오후에 용가리네 화장실에서 샤워기로 뜨신 물 뿌려가며
마눌의 눈치를 보면서 겨우 청소 끝냈습니다.
흙이 생각보다 잘 떨어지데예..
그러다 문득 뒷 타야에서 혹 같은 기 하나 튀어 나온 걸 발견했는데...
자빠지면서 오데 돌 같은 데 받치뿟는지 사이드월(?)에 구멍이 나면서
안에 쥬브가 삐져 나왔지 뭡니까..
그냥 새 타야로 바꾸자니 아직 트레드도 많이 남았고 해서 그냥 동그랑땡 하나를
떡~~ 붙혔더니 그나마 좀 낫네예..^^;;
그리고, 뒷 변속기에도 한방 먹었는데 일반 행어 같으모 벌써 휘어지던지 했을낀데
제 애마는 행어가 프레임과 일체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휘진 않았네예..
다만 그게 더 큰 충격으로 부러지기라도 했으모 돈 많이 깨뭇겠지예..
뒷 프레임을 통째로 바꾸야 되니깐... 클 날 뻔 했지요..ㅎㅎ
샤워를 끝낸 제 애마를 마른 걸레로 닦고 광택제로 광을 내고
뒷 림 굽은 것도 손을 좀 봤더니 생각보단 어렵지는 않네예..^^;;
전에 쇠구님이 림 정렬을 했다고 해서 따라 해봤지예..ㅡㅡㅋ
그렇게 정비를 끝내고 저녁을 먹고 소화를 시킬 겸 우리 동네 한바쿠를 돌아 봤습니더..
아직 손목에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손가락도 이젠 쓸 수 있고...ㅡㅡ;;
이왕 나간 김에 동네를 좀 벗어나 공설운동장까지 내달렸습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오늘은 인라인 타는 사람들은 안 보이더군요..
저녁엔 여기 운동장에 인라인 타는 사람들 많이 나오거든예..
웨이브라꼬 인라인 동호회 카페가 있지예..
전에 저랑 맨날 운동 같이 하던 사람이 이번에 고성인라인 마라톤에서 1등을 먹었다네요..
정말 인라인 속도도 장난이 아니데예..
시속 40km 이상을 밟아도 뒤에서 씽~~씽~~~거리며 악착같이 따라 붙데예..
한번은 갑자기 튀어 나온 트럭과 충돌을 할 뻔 했는데 제가 앞에 가면서 브레끼 꽉 잡고
그 인라인 타는 사람은 제 등을 잡는 방법으로 겨우 멈춰 서는 아찔한 일도 있었지예..
그때 우리 둘은 얼마나 놀랬던지.. 그 트럭 기사에게 한마디 할라꼬 하다가
연세도 많으시고 우리도 다친데는 없으니 그냥 괜찮다꼬 했지요..
오늘 따라 바람도 많이 불고 조용한 운동장에 나 혼자 돌고 있으니 별 생각이 다 나데예..
지금은 낮에 낮잠을 너무 많이 자서 잠이 안 와 여기서 이런 잡담이나 하고 있고예..
하루 일하고 하루 쉬고 그렇게 일을 격일제로 하니까 어떻게 보면 좋은데
정작 필요할 때 다른 사람들 놀 때 못 논다는 것이 아쉬울 때도 있고예..
메롱님이 일욜 번개하자꼬 하는데도 그날은 근무니까...ㅡ.ㅜ
하지만 저보다 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지예..
제가 알기론 우리 몽야님도 맨날 야근으로 많이 고생하는 걸로 압니다..^^
이제 내일 모레면 입춘이랍니다.. 겨울도 이제 다 가나 봅니다..
따뜻한 봄날이 어서 와서 예전처럼 많은 회원님들이 북적거리는 마창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