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 동해면 그리고 인생이란..

ttolgam2005.03.14 20:51조회 수 240댓글 4

    • 글자 크기


어제 왼종일 고수들 따라 다녔습니다. 동해면 100KM쯤 된다 했지요.
6시간 7시간 걸린다 했지요. 마라톤 풀도 뛰었는 데 까짓꺼..

시작은 아주 좋았습니다. 아침에 서울국제마라톤 보면서 나도 뛰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있던참에 상쾌할 수 밖에 없는 페달링 그러나..

아! 넘 힘들었습니다. 온 몸이 죽는다고 소리칩니다. 엉덩이는 안장을 밀어내고
다리는 페달을 거부하고 목덜미는 숙이는걸 미워하고 구절령인가 철마령인가
한참 기나긴 업힐구간에서는 눈 마저도 뜨기를 부인하더군요. 막판의 진동업힐
인가 하는데를 오를때는 지나가는 차 혹시 좀 태워 주지 않나 바랄 정도 였으니..
근데 동해면의 그 임도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ㅎㅎ

혼자였더라면 아마 쉴데만 보이면 누워 버렸을 텐데 첨부터 끝까지 절대고수
바람개비님이 질주 본능도 희생하고 옆에서 보조(?) 맞추는 바람에 죽을 둥
살 둥 했더란 말이지요. 이 기회를 빌어서 바람개비님께 깊은(?)감사를...

정철님, 낙향님(알고보니 갑장이래요) 그리고 젊은 고수 태영님, 다들 강력한
포스가 느껴지는 고수들인데 하수인 제가 쫒아 다녔더란 말인 데 종종
기다리게 해서 미안했습니다. 그 미안함을 줄이고자 했던 저는...뭐 반쯤..
대충 상상이..ㄲㄲㄲ

저녁에 약속이 있어 함께하신 분들과 뒤풀이도 못했습니다. 온몸이 쑤시고 아프다고
아우성 치는 데, 내일 회사도 가야 하므로 진짜 푹 쉬어야 하는 데 술 마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새벽같이 일어나 회사 출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왈바 들어와 어디 번개 없나 하고 두리번 거리고 있습니다.

이게 인생인가 봅니다. 선택한 자들의..말입니다.


    • 글자 크기
제가 마창진 게시판 관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by 용가리73) 빡샌 하루... (by T=i)

댓글 달기

댓글 4
  • 떨감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후기 잘 쓰셨네요..^^
    저도 그 자리에 있어야 했는데 어떻게 일이 꼬여서 그만.....^^;;
  • 어~이...갑장 ...수고많았군...그래 요즘 윌바에 인생우짜구...저짜구 마이들 해샸드라고...
    인생별거아이라..인생이지...ㅎㅎㅎ 라이딩 후기 읽어니 안따라가지 넘 잘했어...ㅎㅎㅎ
    우린 선견지명이 좀 있는기라....그냐저냐 이번 일욜날 함 놀아보자구...
  • 고생 하셨습니다.
    고생한 만큼 보람도 크지요. 좀 무리를 한것 같네요, 잘못하면 운동이 아니라 노동이 될수 있습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을 하시고 차츰차츰 거리를 늘려서 하시면 지구력이 많이 향상된것으로 봅니다. 절대 무리 하지 마시고 조금씩 거리를 늘리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이번주에 야간 한번 할까요?
  •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어제 돌아와서 영 죽었습니다.
    표정은 짓지 않았지만 많이 힘들더라구요
    장모님께서 주신 곶감 제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갑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와일드바이크 마창진 다음 카페 개설 안내8 백팔번뇌 2011.08.09 35906
공지 와일드바이크 마창진 회원 명단11 백팔번뇌 2010.02.22 55256
15785 안녕하세요7 라일락 2005.03.18 171
15784 부끄러버라^^;5 khjk3 2005.03.18 171
15783 으.. 오늘 번개 바람맞았네요.2 아이디 2005.03.17 233
15782 독도는 우리땅 스티커 배부처..3 qranc 2005.03.17 169
15781 독도는 우리땅1 맥스 2005.03.17 135
15780 안녕하세요 마창진쪽은 아니구...4 rnrnlfkd 2005.03.16 186
15779 용가리 애마, 새 신발을 신다가~~5 용가리73 2005.03.16 207
15778 헬기장 야간번개5 아이디 2005.03.16 224
15777 질렸읍니다!....12 갈사리 2005.03.15 311
15776 혹시 창원분들중에...4 tritas 2005.03.15 238
15775 화,목이 매주 번개요일이지요?6 아이디 2005.03.15 214
15774 제가 마창진 게시판 관리를 맡게 되었습니다.12 용가리73 2005.03.14 334
아! 동해면 그리고 인생이란..4 ttolgam 2005.03.14 240
15772 빡샌 하루...2 T=i 2005.03.13 203
15771 빡샌 하루...2 T=i 2005.03.13 220
15770 빡샌 하루...3 T=i 2005.03.13 235
15769 빡샌 하루...1 T=i 2005.03.13 236
15768 빡샌 하루...2 T=i 2005.03.13 215
15767 빡샌 하루...3 T=i 2005.03.13 231
15766 빡샌 하루...5 T=i 2005.03.13 209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