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코스를 찾아 나서던 길에 가까운 곳을 택했습니다.
도계동에서 시작하는데요.. 이거 오늘 산속에서 미아되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그래도 가다보니 등산회의 표시가 보이길레, "아~ 길이 맞긴 맞구나.."
그게 실수였습니다. 가다보니 이거는 무슨 오지탐험도 아니고!
그래도 가다보니 동읍도 보이고 이제는 내리막길도 있고해서 끝나가는 줄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거이...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고 이대로 부산까지 가버리는게 아닐까? 싶어
점점 불안해 지더니 나중에 가서는 제 키만한 풀들이 무성하고 길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어서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다시 돌아갔습니다. 가다가 다른 갈림길로 내려가니
사장님들 골프 치시고.. "나이스샷~ 허허허" 맘같아서는 골프장을 가로질러서
가고싶지만.. 다시 정글을 헤쳐나가 등산회의 표시가있는 갈림길에서 가보지 않은쪽
으로 내려갔습니다. "뭐.. 오늘 안에는 산에서 내려갈 수 있겠지" 무대뽀로 밀어붙인
결과! 드디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ㅠ.ㅠ 자전거는 넝쿨을 칭칭 감고있고..
골프장을 내려다 보는 곳에서 다시 내려왔어야 이고생을 안했을텐데! 삽질했습니다.
그래도 도계싱글 다운힐보다 더 난이도높은.. 높으면 높지 낮지는 않는 코스였습니다.
물론 저는 그길을 올라갔지요. 메고 ㅡㅡ;; 나중에 내려올생각이였는데 길이 끝이
없어서 그대로 끝나버렸네요. 시간도 좀 남아 두대 싱글갔다가 창원대로로 마무리
했습니다.. 두대싱글에서 자빠링 한번 했네요. 땅이 푸석푸석해가지고.. 조심하세요!
허벅지랑 팔에 피멍이 조금 생겼네요. 이런.. ㅡ,.ㅡ 즐거운 주말 되세요..
내일 보호대 삽니다. ㅎㅎㅎ 다이네스는 비싸서.. 싼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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