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병도 이런 골병이 어디있나...
천년만에 제일 덥다는 여름에..그것도 중복과 말복사이...죽음의 날씨.
돌머리 위에는 계란후라이가 익을정도의 악천후 속에서
6명의 개그맨들은 가벼운 맘으로 영남 알프스에 오르다..
하지만, 인생이 그러하더이다, 내일을 알수 없듯이. 이 고개 담에 무엇이 있는지 어찌 알리요.알면 그것이 인생이 아니라고...
날아라...6인조 개그맨...아싸 하고 버터같은 썬크림....바베쿠에 양념바르듯이 바르고, 불판위에서 퍼덕거리는 장어마냥 신이 낫것만....
쿵슈....아무도 길을 몰랐다. 오 마이 갓.ㅠㅠ
웬만한 인도 턱도 무리없이 그냥 올라가는 125미리 샥도 돌들이 얼마나 분노했는지, 잡아서 놓아주지도 않고,
몸에서 육수는 빠져 나와 길바닥에 떨어지자마자, 치익.....천일염으로 변한다...
아....얼마나 물을 많이 갈구하는가? 몸 어딘가에 구멍이 난것인가,,,,물은 없고,
살들은 젓가락을 기다리는 삼겹살마냥 까맣게 타 들어간다..
다시는 가나......바라....ㅠㅠ
하드테일 타고(사실 끌고)얼마나 헤메고 댕긴 , 하늘 아레....더이상 눈 위로 산이 보이지 않자..
6명의 개그맨들.......여기가 아닌가베....ㅠㅠ
물통은 탈영하고...가방 사이로 삐져나온 천하장사 소세지만 우리를 보고 웃는다...썩을
나침판도....정확한 방위도 모른체....우리는 뒷골이 댕긴다...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 내려갈 힘도 없고, 전화기는 불통이다...ㅠㅠ
겨우 겨우 내려오는데...얼마나 브레이크를 잡고 내려왔는지...장갑에 빵구가 다 났다..
커피도 없이..담배도 없이....
아침 7시에 집에서 나와서 집에 들어가니..밤 7시다...
다시는 개그맨 되기 싫다...
그래도 실패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
나는 내일 또 영남 알프스에 똥누러 간다....부르르
좌우당간 오늘 함께 가신 회원님들 정말 수고 하였습니더..
북면 수퍼울트라 떨감님...
마산 합성동 수송팀 단장 갈사리님..
창원 저 안쪽 정찰단 대장 비이클님..
창원 저 안쪽 모기 저지로 산모기 퇴치에 힘 쓰신 떼구리님...
창원 저기 중간에 6인의 개그맨 평균 나이를 내려주신 상혁니..
마지막으로 마산 중리에서 계속 횡설수설하는 맥스....까지...
몸살하시지 말구요....찬물에 타버린 살들 숙성시켜주세용...
좋은 주말 얼마 남지 않았네용.....즐겁게 보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