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숙제끝났습니다. 첫째날 예상했던 시간보다 대구에 빨리 도착한 관계로 친구 부
모님게 저녁도 얻어 먹고 좋았으나 한낮에 라이딩을 한 관계로 팔과 얼굴이 많이 화끈
거려 자는데 괴로웠습니다. 물론 모자를 가져갔으나 귀찮은 관계로 벗고 탔습니다. 그
러나 이후 화상의 위협을 느끼고 모자를 강제로 머리에 눌렀습니다. ㅡ.ㅡ;
자 또 첫말이 좀 길다. 그러니까 첫째날 마지막이 '그런데...' 이렇게 끝났다.
왜 이렇게 끝난는가? 둘쨋날 홀로라이딩의 비화가 숨겨져 있기때문이다. 전날 밤 그
런 낌새가 있었지만 둘쨋날에는 대구에 사는 친구 한명과 같이 하이킹하여 서울까지
가기로 약속하고 8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다. 근데 둘쨋날 아침 일어나 이 눔이 문자보
내서 한다는 소리가 ... " 야 내 못가긋다. 엄마가 더워서 디진다꼬 가지말란다. " 그렇
다. 나는 엄마의 만류를 뿌리치고 지 죽을지도 모르고 대구까지 온 불효자식인 것이
다. ㅡ.ㅡ; 아무튼 원래 혼자 갈것이었다면 한낮 라이딩을 피하기 위해 6시나 7시에 출
발하였을텐데 같이 갈라꼬 일부러 시간을 늦추었건만...저런 소릴 하니 힘이 빠졌다.
게다가 시간적 부담까지....ㅠㅠ 하룻밤 재워 준 친구와 같이 하이킹 하려 했던 친구는
다른 사람이니 참고부탁~ 어쨌든 하룻밤 재워 준 친구의 어머님의 자상하신 GPS에 의
해 나는 대구를 잘 빠져나와 왜관으로 향했다. 대도시 빠져나오는게 그냥 쭉 뻗은 길
외롭게 달리는 것보다 짜증난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 간사한게 자기가 머무를 대도
시로 들어오면 해냈다는 스스로의 만족감에 그리 좋을 수 없다. 아무튼 출발할 때 대도
시에서 길 헤매지 않으려면 원주민한테 잘 물어봐야 한다. 이 보다 더 좋은 지리정보시
스템은 없을 것이다. 자 아무튼 왜관으로 빠져서 이제 4번국도만 잘 따라 줄기차게 가
면 둘쨋날 라이딩 끝이다. 왜관! 글로 쓰니 쉽게 도착했다. 당시 더운 날씨로 몇번이나
걸었다 달렸는지 모르겠다. 왜관 도착 후 김천을 향해 출발~ 김천! 그 가다가 생긴 에
피소드는 잊을 수 없다. 첫쨋날 청도 시골길을 지나며 복숭아 눈으로 많이 봤다. 침은
안흘렸으나 고였었다. 홀로라이딩 하다 가끔씩 집생각난다. 김천으로 가면서 자두를
많이 팔았드랬다. 저거를 택배로 붙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 난 효자
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 마인드는 가지고 있는 넘이다. 자 자두 파는 할머니 발견!
"할머니, 자두 한박스에 얼마해요?" 그러자 자두 깎고 있던 할머니..
"작은거 20000원,큰거 35000" -작다고 말했지만 그냥 파는 자잘한 자두하고 비교안된
다. "할머니 좀 더 깎아 주시면 안됩니꺼?" 이때까지는 진짜 살 맘이 있었다.
"그라모 내 15000원 해주께" "에이 할머니 택배로 붙이야 되는데 좀 더 깎아 주면 안됩
니꺼" 그래 난 뻔뻔했다. "그라모 내 13000원에 주꾸마" 근데 지금부터 중요하다.
" 근데 할머니 택배되요?" 그러나 할머니.." 오늘 토요일이라가 택배안되낀데..." "어
그라모 저 못사는는데예. 자전거 타고 와가 못가져갑니다. 아,,,사고 싶었는데...아무
튼 고맙습니더...안녕히계세요.." 이러던 차, 할머니 왈 " 아, 학생, 안사도 되니까 이거
(썩은 자두 도려낸거)나 묵고 가라" 헉!!~^^ 이래도 되는 건가? "예? 괜찮습니더.."(예
의상) "이거 먹어도 되니까 마이 묵고 가라" "그래도 됩니꺼? 그라모 좀만 묵고 가겠습
니더." 이렇게 말이 잘되어 난 죽치고 앉아 소주면 잘 먹는다는 상품안되는 자두를 거
침없이 먹어되었다. 김천에서 밥먹을려고 참고 가다가 대박 행운을 만난 셈이다. 계속
일어나 가야지 하면서 어찌나 맛있던지 -진짜 시지도 않고 크고 잘 익어가 달고 맛있었
다.- 하이킹 포기하고 앉아 계속 할매하고 이야기하면 먹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시간이 조급하고 갈기은 멀기에 정말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시하고 자리에 일
어섰다. 내가 일어서자 한 차가 오더니 자두를 살려고 했다. '할매 진짜 많이 파시소'
어쨌든 쉬면서 잘 먹고 김천에 도착하였다. 점심 메뉴는 김천 시내 반점에서 냉면을
먹었다. 냉면이 나왔다. 10분도 안걸렸다. 국물까지 다 마셨다. 여기서부터 그랬는지
모르지만 액체만 입에 들어갔다 하면 원샷플레이를 해버렸다. 아마 이때부터 더위때문
인지 정신이 약간 간거 같다. ^^; 냉면 잘 묵고 나와가 한낮을 피하기 위해 피시방에
갔다. 이 피시방이 또 현대 하이킹의 휴게소라꼬 거의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에게 위치보고, 앞뒤로 나올려고 할 때 안락한 화
장실 제공, 피서지로 적합, 다음 행선지 연구 등등 많은 이점을 안고 있다. 이 모든걸
하는데 500원에서 1000원만 있으면 땡이다. 가끔 흡연석에 앉으면 괴롭지만 하이킹
을 하는 모든이에게 권한다. 피시방이 짱이다. 제주도 하이킹보다 편한 점은 제주도의
해안도로 일주처럼 자연풍경과 관광지만 있어 휴식할 수 있는데가 찾기 힘든데 지역
과 지역을 넘다보니 식수공급과 피서가 용이하였다. 자 그래 쉬었다. 아주 잘 쉬었
다. '영남 제일의 문" 이라는 김천시를 떠나 이제 영동군으로 향했다. 그때가 3시가 조
금 넘었었는데 아직 대전갈라면 한참을 더 가야된다. 죄없는 도로표지판 원망스럽다.
또 막 달렸다. 추풍령을 지났다는데 넘었다는 느낌이 없다. 안넘은 거 같다. 아무튼 영
동군에 5시에 도착. '김밥천냥'이라는 곳에서 라면세트(라면,김반한줄,만두)를 먹었
다. 더위가 진짜 도움이 안되는데 도움이 될때가 있다. 그것은 더위로 인해 지쳐있는
모습으로 꾀죄죄한 얼굴에 식당에 들어서면 정말 잘해준다는 것이다. 영동군의 시내
의 중심에서 쪼금 벗어나 손님이 좀 없었던 '김반천냥'에서 세트를 먹었는데 그 마음씨
좋은 누나가 밥 한공기를 공짜로 주었다. 좋았다. 더 감사한 것은 내가 좋아 하이킹하
는 거지만 수고한다꼬 갈때 얼음 물까지 준비해주셨다. 영동군 언제 갈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잘 해주신 '김반천냥' 누나한테 고맙다는 마음을 표한다. 도시보다 시골 사람들
의 호의적인 관심과 도움에 난 또 인생을 산다는 것이 기쁜것이라는 걸 알았다. 해는
저물어 가고 목표는 대전이기에 힘껏 밟아됐다. 옥천에 도착하니 8시. 어두워졌다. 이
제 야간 라이딩을 해야 한다. 생활용품매장에서 3000원에 샀던 후미등의 진가를 발휘
할 때가 온 것이다. 우선 또 대전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놓고 대전을 향해 달렸다.
야간 라이딩이다 보니 많이 긴장했다. 자똥차들 개념없다. 막 지나간다. 왼쪽 귀 아주
많이 시끄러웠다. 특히 내가 야간 라이딩의 공포를 가지게 된 이벤트가 하나 발생했
다. 힘들게 기어 올라와 내리막길을 긴장하며 빠르게 내리가고 있는데 순간적이었다.
어 동공이 커졌다. 왜냐? 난 앞에 라이트가 없었다. 가로등이 있기에 괜찮을 줄 알았는
데 가로등이 사라지면서 앞에 보이는게 하나도 없는것이었다. 이제 순간 뇌리에 스친
한마디 'X됐다.' ㅡ.ㅡ; 아무리 어두워도 차선이라도 보이는데 그거와 함께 중앙선 분리
대도 안보여 브레이크 파열날 뻔 했다. 식은땀을 좀 흘리고 내려가는데 이번엔 불빛이
흔들리고 있다. 그랬다. 걸어서 국토순례하는 사람들이 역방향으로 올라오면서 경찰
아저씨들이 들고 뎅기는 걸 흔들고 있었다. 그뒤 좀 더 내려가니 이번엔 라이트를 반짝
이며 자전거 세대가 오르고 있었다. 내려오는 나이기에 힘겨워 하는 그들을 보며 미소
한 번 짓다가 그들이 역방향으로 오기에 걱정이 되었다. 무사 업힐하길 바라며...
대전 도착. 신났다. 막 달렸다. 대전역에 주차해놓고-좀 안심이 안됐지만- 친구 집을
향해 버스를 탔다. 이렇게 하야 둘쨋날 하이킹이 끝이 났다. 자두 에피소드는 하이킹
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마다 말해줬다. 하이킹에서 그 에피소드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근데 대전역에서 날 붙잡던 아지매가 싫었다. 힘들어 죽겠는데 나보고 이쁜 여자 많으
니 즐기고 가랜다. "저 진짜 힘들어서 그거 할 힘도 없거든요. 저 그냥 내버려두세요."
미안하다 19금이다. 나 저런 사람 아니다. 그냥 함 웃어보라고 적어보았다. -근데 진
짜 저렇게 아지매한테 말했다. 당시 난 머리가 짧았다.정신없었다--친구 집이 더워 몇
번이나 깨면서 잤다. 다탄 얼굴의 화끈거려 가만히 있어또 땀이 흐르는게 아니라 얼굴
이 젖었다.
음...아무튼 그렇게 둘쨋날이 흘러 셋쨋날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데...
대전까지 갈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게 출발하고 거리도 길었기에..
근데 밟으니 자전거는 나와 함께 가고 있고 도로표지판은 대전을 가리켰습니다.
계속 글이 길어지네요...길면 기차 기차는 빠르다 빠르면 바나나...먹고싶네..^^;
모님게 저녁도 얻어 먹고 좋았으나 한낮에 라이딩을 한 관계로 팔과 얼굴이 많이 화끈
거려 자는데 괴로웠습니다. 물론 모자를 가져갔으나 귀찮은 관계로 벗고 탔습니다. 그
러나 이후 화상의 위협을 느끼고 모자를 강제로 머리에 눌렀습니다. ㅡ.ㅡ;
자 또 첫말이 좀 길다. 그러니까 첫째날 마지막이 '그런데...' 이렇게 끝났다.
왜 이렇게 끝난는가? 둘쨋날 홀로라이딩의 비화가 숨겨져 있기때문이다. 전날 밤 그
런 낌새가 있었지만 둘쨋날에는 대구에 사는 친구 한명과 같이 하이킹하여 서울까지
가기로 약속하고 8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다. 근데 둘쨋날 아침 일어나 이 눔이 문자보
내서 한다는 소리가 ... " 야 내 못가긋다. 엄마가 더워서 디진다꼬 가지말란다. " 그렇
다. 나는 엄마의 만류를 뿌리치고 지 죽을지도 모르고 대구까지 온 불효자식인 것이
다. ㅡ.ㅡ; 아무튼 원래 혼자 갈것이었다면 한낮 라이딩을 피하기 위해 6시나 7시에 출
발하였을텐데 같이 갈라꼬 일부러 시간을 늦추었건만...저런 소릴 하니 힘이 빠졌다.
게다가 시간적 부담까지....ㅠㅠ 하룻밤 재워 준 친구와 같이 하이킹 하려 했던 친구는
다른 사람이니 참고부탁~ 어쨌든 하룻밤 재워 준 친구의 어머님의 자상하신 GPS에 의
해 나는 대구를 잘 빠져나와 왜관으로 향했다. 대도시 빠져나오는게 그냥 쭉 뻗은 길
외롭게 달리는 것보다 짜증난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 간사한게 자기가 머무를 대도
시로 들어오면 해냈다는 스스로의 만족감에 그리 좋을 수 없다. 아무튼 출발할 때 대도
시에서 길 헤매지 않으려면 원주민한테 잘 물어봐야 한다. 이 보다 더 좋은 지리정보시
스템은 없을 것이다. 자 아무튼 왜관으로 빠져서 이제 4번국도만 잘 따라 줄기차게 가
면 둘쨋날 라이딩 끝이다. 왜관! 글로 쓰니 쉽게 도착했다. 당시 더운 날씨로 몇번이나
걸었다 달렸는지 모르겠다. 왜관 도착 후 김천을 향해 출발~ 김천! 그 가다가 생긴 에
피소드는 잊을 수 없다. 첫쨋날 청도 시골길을 지나며 복숭아 눈으로 많이 봤다. 침은
안흘렸으나 고였었다. 홀로라이딩 하다 가끔씩 집생각난다. 김천으로 가면서 자두를
많이 팔았드랬다. 저거를 택배로 붙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 난 효자
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 마인드는 가지고 있는 넘이다. 자 자두 파는 할머니 발견!
"할머니, 자두 한박스에 얼마해요?" 그러자 자두 깎고 있던 할머니..
"작은거 20000원,큰거 35000" -작다고 말했지만 그냥 파는 자잘한 자두하고 비교안된
다. "할머니 좀 더 깎아 주시면 안됩니꺼?" 이때까지는 진짜 살 맘이 있었다.
"그라모 내 15000원 해주께" "에이 할머니 택배로 붙이야 되는데 좀 더 깎아 주면 안됩
니꺼" 그래 난 뻔뻔했다. "그라모 내 13000원에 주꾸마" 근데 지금부터 중요하다.
" 근데 할머니 택배되요?" 그러나 할머니.." 오늘 토요일이라가 택배안되낀데..." "어
그라모 저 못사는는데예. 자전거 타고 와가 못가져갑니다. 아,,,사고 싶었는데...아무
튼 고맙습니더...안녕히계세요.." 이러던 차, 할머니 왈 " 아, 학생, 안사도 되니까 이거
(썩은 자두 도려낸거)나 묵고 가라" 헉!!~^^ 이래도 되는 건가? "예? 괜찮습니더.."(예
의상) "이거 먹어도 되니까 마이 묵고 가라" "그래도 됩니꺼? 그라모 좀만 묵고 가겠습
니더." 이렇게 말이 잘되어 난 죽치고 앉아 소주면 잘 먹는다는 상품안되는 자두를 거
침없이 먹어되었다. 김천에서 밥먹을려고 참고 가다가 대박 행운을 만난 셈이다. 계속
일어나 가야지 하면서 어찌나 맛있던지 -진짜 시지도 않고 크고 잘 익어가 달고 맛있었
다.- 하이킹 포기하고 앉아 계속 할매하고 이야기하면 먹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시간이 조급하고 갈기은 멀기에 정말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시하고 자리에 일
어섰다. 내가 일어서자 한 차가 오더니 자두를 살려고 했다. '할매 진짜 많이 파시소'
어쨌든 쉬면서 잘 먹고 김천에 도착하였다. 점심 메뉴는 김천 시내 반점에서 냉면을
먹었다. 냉면이 나왔다. 10분도 안걸렸다. 국물까지 다 마셨다. 여기서부터 그랬는지
모르지만 액체만 입에 들어갔다 하면 원샷플레이를 해버렸다. 아마 이때부터 더위때문
인지 정신이 약간 간거 같다. ^^; 냉면 잘 묵고 나와가 한낮을 피하기 위해 피시방에
갔다. 이 피시방이 또 현대 하이킹의 휴게소라꼬 거의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에게 위치보고, 앞뒤로 나올려고 할 때 안락한 화
장실 제공, 피서지로 적합, 다음 행선지 연구 등등 많은 이점을 안고 있다. 이 모든걸
하는데 500원에서 1000원만 있으면 땡이다. 가끔 흡연석에 앉으면 괴롭지만 하이킹
을 하는 모든이에게 권한다. 피시방이 짱이다. 제주도 하이킹보다 편한 점은 제주도의
해안도로 일주처럼 자연풍경과 관광지만 있어 휴식할 수 있는데가 찾기 힘든데 지역
과 지역을 넘다보니 식수공급과 피서가 용이하였다. 자 그래 쉬었다. 아주 잘 쉬었
다. '영남 제일의 문" 이라는 김천시를 떠나 이제 영동군으로 향했다. 그때가 3시가 조
금 넘었었는데 아직 대전갈라면 한참을 더 가야된다. 죄없는 도로표지판 원망스럽다.
또 막 달렸다. 추풍령을 지났다는데 넘었다는 느낌이 없다. 안넘은 거 같다. 아무튼 영
동군에 5시에 도착. '김밥천냥'이라는 곳에서 라면세트(라면,김반한줄,만두)를 먹었
다. 더위가 진짜 도움이 안되는데 도움이 될때가 있다. 그것은 더위로 인해 지쳐있는
모습으로 꾀죄죄한 얼굴에 식당에 들어서면 정말 잘해준다는 것이다. 영동군의 시내
의 중심에서 쪼금 벗어나 손님이 좀 없었던 '김반천냥'에서 세트를 먹었는데 그 마음씨
좋은 누나가 밥 한공기를 공짜로 주었다. 좋았다. 더 감사한 것은 내가 좋아 하이킹하
는 거지만 수고한다꼬 갈때 얼음 물까지 준비해주셨다. 영동군 언제 갈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잘 해주신 '김반천냥' 누나한테 고맙다는 마음을 표한다. 도시보다 시골 사람들
의 호의적인 관심과 도움에 난 또 인생을 산다는 것이 기쁜것이라는 걸 알았다. 해는
저물어 가고 목표는 대전이기에 힘껏 밟아됐다. 옥천에 도착하니 8시. 어두워졌다. 이
제 야간 라이딩을 해야 한다. 생활용품매장에서 3000원에 샀던 후미등의 진가를 발휘
할 때가 온 것이다. 우선 또 대전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놓고 대전을 향해 달렸다.
야간 라이딩이다 보니 많이 긴장했다. 자똥차들 개념없다. 막 지나간다. 왼쪽 귀 아주
많이 시끄러웠다. 특히 내가 야간 라이딩의 공포를 가지게 된 이벤트가 하나 발생했
다. 힘들게 기어 올라와 내리막길을 긴장하며 빠르게 내리가고 있는데 순간적이었다.
어 동공이 커졌다. 왜냐? 난 앞에 라이트가 없었다. 가로등이 있기에 괜찮을 줄 알았는
데 가로등이 사라지면서 앞에 보이는게 하나도 없는것이었다. 이제 순간 뇌리에 스친
한마디 'X됐다.' ㅡ.ㅡ; 아무리 어두워도 차선이라도 보이는데 그거와 함께 중앙선 분리
대도 안보여 브레이크 파열날 뻔 했다. 식은땀을 좀 흘리고 내려가는데 이번엔 불빛이
흔들리고 있다. 그랬다. 걸어서 국토순례하는 사람들이 역방향으로 올라오면서 경찰
아저씨들이 들고 뎅기는 걸 흔들고 있었다. 그뒤 좀 더 내려가니 이번엔 라이트를 반짝
이며 자전거 세대가 오르고 있었다. 내려오는 나이기에 힘겨워 하는 그들을 보며 미소
한 번 짓다가 그들이 역방향으로 오기에 걱정이 되었다. 무사 업힐하길 바라며...
대전 도착. 신났다. 막 달렸다. 대전역에 주차해놓고-좀 안심이 안됐지만- 친구 집을
향해 버스를 탔다. 이렇게 하야 둘쨋날 하이킹이 끝이 났다. 자두 에피소드는 하이킹
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마다 말해줬다. 하이킹에서 그 에피소드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근데 대전역에서 날 붙잡던 아지매가 싫었다. 힘들어 죽겠는데 나보고 이쁜 여자 많으
니 즐기고 가랜다. "저 진짜 힘들어서 그거 할 힘도 없거든요. 저 그냥 내버려두세요."
미안하다 19금이다. 나 저런 사람 아니다. 그냥 함 웃어보라고 적어보았다. -근데 진
짜 저렇게 아지매한테 말했다. 당시 난 머리가 짧았다.정신없었다--친구 집이 더워 몇
번이나 깨면서 잤다. 다탄 얼굴의 화끈거려 가만히 있어또 땀이 흐르는게 아니라 얼굴
이 젖었다.
음...아무튼 그렇게 둘쨋날이 흘러 셋쨋날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데...
대전까지 갈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게 출발하고 거리도 길었기에..
근데 밟으니 자전거는 나와 함께 가고 있고 도로표지판은 대전을 가리켰습니다.
계속 글이 길어지네요...길면 기차 기차는 빠르다 빠르면 바나나...먹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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