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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사자평라이딩 후기1

천재소년2005.08.07 17:17조회 수 365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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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왈바가 시끄럽네요.샵리뷰도 그렇고

장터 문제도 있고

머리도 식힐 겸 지난사진 정리하다 보니

지난 여름 즐거웠던 라이딩이 있어 올립니다.

긴 사진과 글이지만 즐겁게 보세요

프롤로그

 

연일 일기 예보에 전국은 최고 온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뜨거운 날씨도 우리의 자전거에 대한 열정과

달리고 싶은 욕망은 막을수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하나 되어 달렸고 또 한번 완주를 하였습니다.

다른 이가 보기엔 별것도 아닌 일이고 멀지 않은 거리일 수 있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무사히 성공을 하였습니다.

함께한 분들과 함께 못하신분들 모두를 위하여

하찮은 글솜씨로 사진과 함께 몇자 남겨 봅니다.

추억을 위하여....

 

 

출발전

 

 

휴가는 끝나가는데 임신한 아내때문에 갈만한곳은 없고

참 난감한 여름 입니다.

그러는 중에 왈바 마창진 똘감님께서 올린 "밀양사자평" 라이딩 계획을 보고

참석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지난주에 마창진 분들이 "밀양 사자평"에 도전하여 길을 헤메고

엄청난 고생을 한 후 다시 정복하기로 한 재도전 이랍니다.

저는 작년에 저희 카페 MTBinside를 이끌고 다녀온 길이라 길은 잘알고 있기에..

임신한 아내를 내 버려두고 갈 방법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내를 일단 아내를 친정에 보냅니다.

친정에 보내는 이유는

"자기야..여름이고 한데 자기집에 가서 오랜만에 자기 가족들이랑 재미있게 지내고 올래?

다른 남자들은 잘 안보내 준다는데..난 외롭지만 혼자 밥해먹고 잘 버틸수 있어..보고싶을 꼬야" ㅋㅋ

자전거 타고 싶어 만들어 내는 가식적인 슬픔...눈물겨운 연기..

그렇습니다. 전 잔머리와 가식의 천재소년입니다.

출발

MTBinside 밀양지부 회원이신 동장님과 꼬부기님도 같이 가시기로 합니다.

7시40분 밀양 입구에서 마창진 팀과 합류하기로 했지만 제가 주유한다고 조금 늦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갈사리님, 바람개비님,똘감님,고속맨님,맥스님....

너무 반갑습니다.

일단 가지산 넘어 울산 연수원으로 가는데

석남터널 부근에서 갈사리님 차가 고장나서 돌아가시기로 합니다.

갈사리님 차에 타고있던 분은 모두 똘감님차로 옮겨타고 다시 출발합니다.

석남터널만 지나면 울산 연수원인데..

갈사리님 같이 라이딩을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석남터널앞 갈사리님 기다리면서 제차 사진 한장.

안에 꼬부기님 보입니다.

회사에 제 밑에 들어온 신입 사원입니다.

고참 잘못 만나서 주말만 되면 집에도 못가고 끌려다닙니다.

더러우면 회사 그만 두든지..^^;

 

 

차옆에 가드레일에 붙어사는 말벌 입니다.

벌꿀이 탐났지만 겁이 많아서..그냥 두기로 합니다.

 

 

드디어 울산 연수원에 도착.

뒤따라오는 똘감님 차량

 

 

올해나이 47세 MTBinside 소속 아이디 동장님..

직업은 고등학교 선생님입니다.

학교, 책이 라이벌 이었던 제가 선생님이랑 친해지다니... -.-

 

 

 

늘 번짱 똘감님입니다.

올해 입문하셨다는데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바람개비님과 고속맨님.

바람개비님은 마창진 공식 메카닉입니다.

이날 고속맨님 자전거 조립하는데 디스크 브레이크 아답터가 안맞아서

앞쪽 브레이크만 달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맥스님

이룐...첫사진에 코밑에 흰것.. 콧물?? -.-

 

 

 

 

 

아~ 콧물 아닙니다.

사진 판독 결과 선크림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자전거가 하나씩 조립이 되고있습니다.

 

 

동장님

이번에 구입한 노란색 져지가 잘 어울리십니다.

 

 

 

모두들 선글라스를 착용하니 인물이 확 살아납니다.ㅎㅎ

 

 

 

동장님 허벅지에 크랭크에 긁히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어쩌다가...이런일이...

알고보니 까불다가 그랬는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빙둘러 서서 자기 소개하고 출발 준비를 합니다.

 

 

 

회원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그려온 지도 입니다.

준비가 완벽한 "천재소년"

MTBinside 여러분 작년에 사용했던 지도가 아닙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다시 그린 지도입니다.

그까이것 대충 그린 지도가 아닌데..

축적이랑 방위 표시가 없습니다.헐

 

 

울산 연수원 그리고 출발

 

 

 

한분씩 출발하는데..

아직도 자전거 눕혀놓고 꼬물 거리는 사람들 있습니다.

 

 

 

먼저 출발하는 똘감님과 꼬부기님

 

 

제가 먼저 출발해서 임도 입구에서 사진찍을 준비를 합니다.

 

 

꼬부기님.

초보가 사진 의식 많이 합니다.

다친다 조심해라...

 

 

고속맨님

KTX 기장님 이십니다.

KTX가 역에 들어올때 플랫폼 바닥에 숫자랑 정확하게 일치되는 것을 질문한적 있는데..

기장이 조정한답니다.

컴퓨터가 제어하는줄 알았는데..

 

 

바람개비님 언제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입니다.

절대 내공의 소유자입니다.

 

 

동장님 허벅지 다친것 걱정되었습니다.

달리다가 땀이 흐르면 무지 따가울텐데..

 

 

똘감님

덕분에 35도가 육박하는 날씨속에 라이딩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미친짓은 삶에 윤활유을 주는 것 같습니다. ^^

 

 

맥스님

항상 즐거운 모습이 아름다운 분입니다.

 

 

코너를 돌아...

 

 

이 사진...

제가 사실은 사진사도 아니고 디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진 찍고 후기도 올리는데..

사진 보면 알겠지만 모두 평범합니다.

가끔 왈바에 필스님이나 토마토님 이하 다른 분들 사진 보면 경이롭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전부터 회사 동료들에게 사진기술 연마를 시작 했습니다.

패닝샷..배경은 흘러가고..촛점은 또렷한..달리는 듯한 그 사진 있잖습니까?

이론은 조도를 낮추고 셔터스피드를 낮추면 된다는데..

제 첫번째 패닝샷입니다.

헉!! 오 실망감...

그냥 제 방식데로 찍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사진이 맘에 안든다면 사진기 사든지..직접 찍든지 하세요 -,.-

일단 오늘은 패닝샷은 포기입니다.

 

 

 

돌이 많아서 동장님 끌고 올라가십니다.

 

 

역시 바람개비님 한번도 쉬지 않고 돌길을...

 

 

고속맨님도 KTX뿐만아니라 자전거 운전도 잘하십니다.^^

 

 

사자평 언덕치기 코스입니다.

예전에 오프로드 자동차 동호회에서 언덕치기 연습하던 곳 입니다.

바람개비님, 고속맨님 한번 씩 도전 하십니다.

어쨌던 여기만 오면 꼭 한번씩 도전하는 분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객기인것 같습니다.-.-

 

 

언덕치기 힘빼고 나서..

돈 주는 것도 아닌데..날더운데...

 

 

제가 좋아하는 길입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멀리 맥스님을 찾아보세요^^

 

 

샘물 상회를 향해 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산악자전거로 달릴수 있는 멋진 도로..

 

 

사진보니 또 가고 싶습니다.

 

 

중간에 쉬면서 행동식을..

동장님께서 포도를 바람개비님께서 자두를.. 고속맨님께서 오이를..

 

 

맥스님 오늘따라 파워가 넘치는 모습입니다.

계속 선두를 유지 하십니다.

 

 

바람개비님

바람개비님도 웃으니까 잘 생겼습니다.

 

 

꼬부기님

축구도 못하면서 오늘도 축구복 입고 왔습니다^^;

 

 

 

제 뒷모습

사진기 뺏다 넣다 한다고 죽겠습니다.

 

 

고속맨님

이날 고속맨님 없으니까 KTX 연착되고 난리 났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 난리네요.

 

 

포도먹는 천재소년

 

 

천재소년 앞모습.

볼태기 보십시요. 살이 쪄서 턱끈위로 삐져나옵니다.-.-

휴가때 고향가서 아침에 소불고기...점심때 삼겹살..저녁때 백숙 먹은 결과입니다.

부모님이 제가 예쁘서 해 줬겠습니까?

임신한 며느리 먹인다고..ㅎㅎ

알프스 목장 (사자평 입구) 도착

 

 

드디어 알프스 목장 도착

 

 

단체사진도 하나찍고

 

 

저도 단체 사진 한장..

 

 

다시 출발 대형으로..

 

맥스님 금 밟아서 반칙..경고입니다.

 

 

 

투어 더 사자평 2구간 출발..

이번 구간도 옐로우 져지는 자기 돈주고 산 동장님..ㅎㅎ

 

 

 

출발 할줄 모르는 꼬부기님

뭔지도 모르고 어리버리..

신입사원,신입회원,신병..어딜가도 표가 납니다^^;

빨리 출발해라..

 

 

사자평 멋집니다.이맛에 옵니다.

 

 

꼬부기님도 이제야 정신차리고..뒤늦게 출발..

전 출발 안하냐구요?? 늦게가도..뭐..

지도 들고 있고 길 아는 사람 저 밖에 없습니다.

길도 모르는 사람들이..가면 어딜 가겠습니까? 푸하하

 

 

 

꼬부기님 도강 준비..

새 자전거인데..ㅋㅋ

 

 

다들 아시죠? 저러고 나면 옷에 흙탕물 다 튀고..

제가 시켰습니다.전 나쁜 고참입니다.ㅋㅋ

 

 

똘감님 잔차체인이 스프라켓 사이로 들어가는 고장..

 

 

계속 고치는 중..

꼬부기님 고칠줄도 모르면서..구경 중

 

 

갈림길입니다.

보십시요. 빨리가면 뭐합니까? 길도 모르면서..ㅋㅋ

멀리 재약산 수미봉이 보입니다.

 

 

 

길이 2갈래도 아니고 4갈래 당황 스럽죠.하하

 

 

 

의연한 제모습..

뭔가 알고 있는 자신감..ㅎㅎ

돈 받고 갈쳐 줄까??

 

 

 

잔거 고치고 다시 합류

 

 

오늘의 메카닉 바람개비님

 

 

고속맨님

참 자전거 타기 좋은 길입니다.

 

 

똘감님..

자전거 수리후

 

 

적당한 돌길..약간의 내리막..

이런데 자전거 타보면 환장합니다.

너무 좋아서...

 

 

 

오~ 옐로우 져지

다음 구간에서 뺏길것 같은데...^^;

 

 

오른쪽은 태풍 매미때 유실된 도로..

 

 

 

저앞에 보이는 것이 갈대밭 이라오.

10월부터는 온 산이 황금빛 억새밭으로..

 

 

 

꼬부기님 제발 사진 의식하지 말고 달리세요.

보면 사진찍는 제가 민망합니다.ㅋㅋ

 

 

 

똘감님 좋은 경치속에서 즐거우신가 봅니다.

 

 

유실된 도로를 메고 건넙니다.

 

 

고속맨님.

수건이...압권입니다.

 

 

동장님.

옐로우 져지의 여유!!

 

 

 

이번에 저랑 함께한 코나 신더콘입니다.

 

 

 

 

고사리분교

 

 

 

 

 

고사리분교 지나 층층폭폭입니다.

폭포밑으로 들어가시는 회원님들..

 

 

 

고속맨님도 옷벗을 준비하시고..

 

 

 

폭포옆에 남자두분인데..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등에 용 3마리가 몸을 비틀고 꼬리는 다리까지 내려오는 문신... 등을 움직이니 용도 살아서 움직이네요. 헐-.-?

위엄을 드러내고자 웃통을 벗고 있네요.

모두들 저 분들이랑 눈을 피하는데...

 

동장님 저 분들에게 한 말씀하시네요.

"시원하십니까?"

동장님!! 저분들 학생들 아닙니다.생활지도 하시면 큰일나는데..

계속 긴장 긴장..

 

 

 

 

똘감님이랑 고속맨님께서 폭포 밑으로 들어가십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제가 목숨(?)걸고 용문신 사진 다시 찍었습니다.

이 정도면 파파라치 해도 되겠죠?^^

사실 제 사진 전공은 패닝샷이 아니라 도촬 전공입니다.^^;

 

 

 

폭포 옆 구름 다리입니다.

왼쪽이 폭포..경치 죽입니다.

 

 

 

구름다리에서 찍은 사진.

폭포 밑에 우리회원님들 보이시죠.

애들 같습니다.

 

 

폭포밑에 도 닦는 중입니다.

시원해 보입니다.

 

 

폭포가 얼마가 길든지 사진에 한번에 안들어갑니다.

 

 

똘감님 시원하시죠?

 

 

자세히 보시면 모두들 윗옷 벘네요.

이 사진 심의에 안걸리겠죠^^

 

 

다시 출발 표충사까지 끝없는 내리막입니다.

 

 

절경입니다.

저 능선을 타고 왔다고 생각하니..

 

 

저쪽에 하얀것이 층층폭포 입니다.

 

 

동장님

 

 

 

고속맨님.

뒷 브렉이 없어서 앞쪽만 가지고 다운힐하니..

오일이 끓어서 페이퍼락 현상..식을때까지 걸어서...

 

 

표충사 입구 매표소입니다.

돌길을 계속 다운힐 했더니 손이 얼얼 합니다.

 

 

맥스님도 힘든가 봅니다.

 

 

차량 통제를 막은 철문..

 

 

마지막으로 꼬부기님 도착.

 

 

 

점심시간

 

점심시간은 사자평 명물 식당

원래 층층폭포 위에 있던 식당인데..

8년전 표충사와의 소송에서 지고 난 뒤 밑으로 내려온 식당입니다.

백숙 시킬려다가 시간의 압박으로 산채 비빔밥입니다.

 

 

 

그 유명한 재약산 동동주입니다.

한잔 먹고 나면 평속 50킬로로 달릴수 있다는 약술입니다.^^

 

 

된장국에 나물..ㅎㅎ

 

 

2편 이어집니다.리플은 2편에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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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편에도 리플을 다는 용갈입니다,,;;;
    너무 멋진 후기와 사진,, 정말 부럽습니다. 역시 후기는 천재소년님이...^^
    천재소년님은 그 사이 살이 많이 불은 것 같습니다?ㅎㅎㅎ
    떨감님을 비롯한 여러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 가을에 억새가 만발할 무렵 저 곳을 다시 찾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아하니 길은 제대로 잘 찾아가셨네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우와..멋집니다..ㅠ_ㅠ;;
    언젠간 한번 따라 가보구 싶네요..^^
    날씨 더운데 무지 힘드셨겠어요..^^;;;
    다음에 한번더 가실 의향이~?+_+)ㅎㅎ
  • 이날 고생하신 천재소년님!! 역시 천재소년 입니다^^ 하여간 찍사하신다고 수고 많았구요
    담에 또 밀양을 공략하러가면 연락드리죠...
  • 딩수님 한번 가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 모양이시네용...
    날씨는 그리 안 더웠습니더....체력은 바닥이었지용..
    가을에 헝그리 라이딩 한번 하지용...^^
  • 쵝오~~~~~~~~~~~~~~~~~~~~~~~~~~
  • 천재소년님 멋진 후기 잘 보았습니다. 더 좋은 길이 있었군요.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올려주신 후기 참고해서 다시한번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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