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집에 와서 자전거를 첨으로 함 씻다 앞바퀴, 뒷바퀴를 뺐는데 뒷바퀴와 자전거 세우는 쇠막대를 잘못 끼워 프렘에 바퀴가 닿이는 일이 발생...땀 실컷빼다 자전거 수리점가서 정상상태를 만듬. ㅡ.ㅡ;
넘어가서 오후에 있었던 일이다.
자전거 타다 보면 사고가 몇번난다.
밑에 글 중에 헬스보이님의 번개를 보고 심심한데 혼자 안민고개나 올라갈까 하는 생
각을 한 김에 4시쯤에 진해살다보니 당연히 진해에서 안민고개를 올라갔다. 머리가 좀
어지러운 관계로 천천히 올라가 바람 한번 쐬고 필카로 사진 한방 박고 신나게 내려왔
다. 브레이크 잡는걸 최대한 자제하며 스릴을 느끼다 거의 다 왔을때이다. 안민고개...
급커브지점이 많고 브레이크를 안잡다보면 중안선을 살짝(?)넘어 크게 돌게된다. 오
늘 가슴을 쓸어내렸다. 급커브를 다 돌아 순간적으로 차를 발견- 차가 소형차였는데 먼
지 모르겠고 하늘색이었음.- 브레이크를 잡았다. 브레이크를 잡음과 동시에 자전거는
차와 거의 충돌직전이었고 나는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 순간 진짜 5도 정도
자전거 핸들을 돌렸고 나는 차 옆면과 정강이 옆을 부딪쳤다. 부딪치고도 자전거는 계
속 밀려내려갔다. 자빠링은 없었고 살았다는 안도감을 느끼며 정강이 옆면을 보니 살
에 검은 때만 묻어있더라. 그러다가 갑자기 얼굴이 찌그러졌다. 뒤에 부딪쳤던 차가 섰
는데 이제 차가 걱정이 되었다. 부서졌으면 내가 과실이 크니 물여줘야 할텐데...ㅡ.
ㅡ; 다시 돌아가 차에 가서 아저씨가 나는 괜찮다고 차는 어떠냐고 물었다. 뒤에 할머
니 한분 타고 계시던데...
차에 아무 이상이 없었다. 다행이다. 나도 이상이 없다. 천천히 타란 주의를 수번 듣
다 돌아섰다.
결론은 오늘도 조심히 천천히 최대한 즐기면서 자전거를 탑시다.
그 스칠때의 기분은 글로 설명하기 어렵다. 해보란 소리가 아니다. ㅡ.ㅡ;
안민고개 내려가실때 창원으로 내려가든 진해쪽으로 내려가든 정말정말 절대 주의하
시기 바랍니다. 한동안 자전거 탈일이 없겠지만 반성하고 자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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