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패(--;)도 아니고 아침부터 벌패다가 이 용갈,, 오늘 아침부터 죽는 줄 알았습니다.
뭔 말인고 하니,, 오늘 아들래미 유치원서 야외 수업 있다고 해서 며칠 전에 거기를 사전답사겸해서 가 봤는 데 그 장소에 커다란 땅벌(일명 땡비라고 하죠..) 집을 발견했지 뭡니까...@@
분명 애들이 여기에 오면 난리가 날 것이고 해서 미리 땡비집을 없애 버리려고 에푸킬라하고 라이타를 준비해서 오늘 오전에 거기를 다시 찾았지요..
입구를 들락 거리는 그 땡비들을 향하여 에푸킬라 발사~~~~!!! 슈욱~~~~~!!!
거기에 라이타 점화~~~ 이거 완전히 화염 방사기군요... 아싸~~~!!
혼자 신나라~ 하면서 불을 뿜고 있는 데 뿜어도 뿜어도 끝도 없이 기어 나오는 그 땡비들...
얼마쯤 뿜었을까 이제 땡비가 많이 줄더군요.. 그래서, 땡비집 입구를 열심히 파내었죠..
거기에 사용된 공구는 토픽에서 나온 그 휴대공구...--;
입구를 얼마쯤 파내었을까,, 그 땅속에서 웽~웽~ 들려오는 모기(?!) 날개짓 소리,, 그리고 그 좁은 입구가 갑자기 뻥~ 뚫리면서 수도 셀 수 없이 날아드는 그 땡비들..@@
용갈 잔차는 아예 거기 놔두고 걸음아 나살려라 하면서 도망치기 바빴죠..
다행히 쏘이진 않았으나 그 땡비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고 무작정 달려 들었다가 혼쭐난 이 용갈,, 앞으론 땡비집은 건드리지 않기로 맘 먹었답니다..
괜히 건들여 봤자 덕 볼 것도 없고 잘못 쏘였다간 이 세상과 하직하는 일이 있으니 그냥 조용히 피해가는 것이 상책이겠죠.. 덜덜덜~~;;;
그리고, 유치원 애들은 다른 장소를 택해서 야외 수업 나갔고 앞으로 당분간은 그 장소를 가지 않겠다고 그 유치원 원장샘에게 답변을 얻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제 애마가 궁금하시다고요? 한 30분 넘게 도망쳐 내려왔다 다시 찾으니 그 땡비들은 얌전하데요,, 그래서 조용히,, 몰래 끌고 도망쳐 나왔지요...ㅡㅡ;;
마창진 회원 여러분도 저처럼 괜히 땡비집 건드려서 혼나는 일 없기를 바라며 아침부터 횡설수설한 이 용갈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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