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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분 개

자산2006.04.14 14:02조회 수 393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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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라이딩을 하다 생긴 일입니다.
상남동에서 출발해 대로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
팔용동 기계공구 상가 앞을 지나는데
어떤 아저씨가 큰 개를 몰고 인도를 걷고 있더군요.
그냥 힐껏 보고는 도로(인도가 아닌 도로) 한쪽 옆으로 열심히 페달질을 해서 가고 있는데
느낌이 이상한 거예요.
뒤를 돌아봤더니
이 큰 개가 겅중겅중 뛰어오고 있지 뭡니까.
순간 아무리 빨리 달려도 개를 따돌릴 수 없겠다 싶어
옆 가게를 향해 뛰었어요.
그 순간 저를 향해 그 개가 풀쩍 뛰어오르지 뭡니까.
오금이 찌릿...
급한 김에 사랑하는 애마 적토마로 몸을 막았지요.
나는 겁이 나 죽겠는데 그 개 주인은 설렁설렁 걸어오는 거였어요.
- 아저씨. 개 목줄을 놓으면 어떻게 합니까.
항의를 하자
- 일부러 목줄을 놨겠능교. 아저씨가 자전거를 타고 달리니까
개가 놀라서 뛴 거지...
허허 이것 참.... 사과를 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전거 타고 지나간 걸 따지듯 말하며 개편을 드는 거예요.
가게 주인이랑 그 가게 있던 손님이 나와서 보고는
아이고 큰 일 날 뻔 했네... 개가 엄청 크네. 그러면서 쳐다보고...
그래서 한 마디 더 했죠.
- 사람이 다쳤는지부터 먼저 알아보고 사과해야하는 거 아뇨.
그러자 이 양반
- 그라고 이 개, 사람 안 물어요. 봐요. 짓지도 않는다 아잉교.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더군요.
이런 인간 때문에
개를 사랑하는 선량한 사람들도 괜한 오해를 받을 때가 있는 거지요.

다행히 잔차도 저도 무사했습니다.
아... 지금도 생각하면 다리가 후둘거리는군요.
왈바 회원님들.
라이딩 중 혹시 개 만나면 조심하시어요.
어쨌든 물리면 큰일 나니까요.

오늘 캠페인.
개 키우는 분들. 거리에선 목줄 꼭 잡읍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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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음..초복이 언제죠?
    그 개.어찌생겼습까?ㅎㅎㅎㅎ
    안다쳐서 다행입니다 ^^;
  • 초복까지 갈필요가 없을낀데....ㅎㅎㅎ
    언제 날잡아서 확 꼬실러버릴까?
    그렇잖아도 몸이 허약해서 ....ㅠㅠ
    개쉑끼는 믿으면 안됩니다
    개는 개 일뿐이니까
    그리고 다니기가 무섭다면 프레임옆에다가 몽둥이를 하나씩 붙여다니면 됩니다..ㅎㅎ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니까....
  • 견종의 종류
    1.일하는 견...예를 들면 썰매나 인명구조견
    2.사냥 견..예를 들면 점박이견
    3.집지키는 견..도둑잡아요 견
    4.애완견...사람과 같이 생활하는 견
    5.식견...묵기 위해 키우는 견.
    그래서 사람의 경향에 따라서 묵을 것인가 키울것인가로 고민하는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묵기도 하고, 키우기도 하고, 괴롭히기도 합니다.
    잘키운 개 한마리 .....소보다 났네...
    개 주인이 개를 잘 끌고 댕기야 묵지를 않습니다.
    참..그리고 개는 소리에 약합니다...브레이크 굉음 같은것은 치명적입니다.
  • 개는 호루라기 소리에 약합니다.
    무섭게 짖는 개도 호루라기 힘차게 불면 조용합니다.......
  • 자산글쓴이
    2006.4.14 17:26 댓글추천 0비추천 0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그 개,
    시베리안허스키 종류로 보이는군요. 나름대로 좋은 품종이라는데
    그 개 주인 행동은 개 키울 자격이 없다는 것을 말해 주었지요.

    개 주인이 개를 잘 끌고 댕기야 묵지를 안는다는 맥스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아...
    개는 소리에 약하군요.
    브레끼 굉음이라.... 그리고
    호루라기.. 호루라기를 하나 꼭 챙겨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군요.

    고맙습니다.

    여하튼 우리 회원님들.
    저처럼 개로 인해서 즐거운 라이딩 망치는 일 없기를 빕니다.
  •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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