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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용갈의 무주 여행기... 1부

용가리732006.05.22 18:41조회 수 38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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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에 힘 입어 우리 모두 무사히 잘 다녀 왔습니다.

다운힐 경기 도중 많은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행여나 우리 동생들이 다칠까봐 내내 불안했습니다만 역시 마창진의 동생들은 대단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은 것도 다 여러분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결과라 저는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꾸벅^^

지금부터 정리되지 않은(--;) 이 용갈의 머리속에 남은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겠습니다..



마창진 선발대가 20일 오전 4시경에 먼저 출발하고 그 뒤를 이어 우리 후발대도 창원역 광장에서 오전 10시 경에 출발했습니다.

마침 떼구리 행님과 다시(--;) 휴가 나온 메롱이의 환대를 받으며 우리는 출발하려고 하는 순간 떼구리 행님께서 가방에서 뭔가 하나를 슬쩍 꺼내시더니 제게 넌지시 뭔가를 건네 줍니다.

촌에서 태어난 용갈 그게 처음엔 뭔지 몰랐더랬습니다. 무슨 약인 줄 알았다는.....--;

알고보니 그게 양주였다는.. 그것도 18년 된 고급 양주를... 행님,, 감사합니다...ㅠㅠ

그렇게 우리는 출발했습니다.





창원역을 오전 10시에 출발, 고속도로를 한 3시간 동안 달린 끝에 전북 장수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왜 갑자기 장수냐고요? 이 용갈의 머리속 네비게이션에서 잠시 에러가 발생하였습니다.

전북 장수군 무주리인 줄 알았다는.. 그것 때문에 괜히 장수요금소를 빠져 나와 길을 헤맸습니다...

교통 안내소의 어느 경찰님께 도움을 받아 다행히 무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 경찰님께 감사드립니다..

시간은 12시 30여분,, 이제 좀 있으면 다운힐에 우리 동생들이 출전할 시간인데 맘은 자꾸 급해지고.. 갈 길은 아직도 멀고...

겨우 덕유산 요금소를 빠져 나오면서 이제 이 용갈의 네비게이션이 제대로 동작합니다. 삐리리~~;;

이젠 길만 봐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워낙 똑똑한 네비라.. 참고로 오차범위 1km입니다...ㅋㅋ

그렇게 한 3시간을 달려 겨우 무주리조트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선발대와 연락을 하고서 우리는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침 DH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행여나 우리 동생들도 다칠까봐 걱정들이 대단하였습니다.

우리가 도착하기 전 태영이의 경기가 있었는데 착지를 잘못하여 좀 다쳤다고 듣게 되었습니다.


제발 무사히...



다행히 태영이와 웅태는 무사히 DH 경기를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진이 없네요...^^;

이 용갈 중간에 딴 짓 하다가 그만 동생들의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네요.. 에휴~~

잠시 왈바 팀 부스를 찾아 갔다가 텅 빈 부스만 확인한 채 그냥 돌아오다 보니 동생들의 경기를 놓쳤다는...

마침 우리 마창진에 유일한 여성 라이더이신 꿈하나님이 도착하십니다. 7살된 딸 "수"와 함께...

그렇게 DH 경기가 끝난 시간, 오후 6시 경.. 우리는 예약된 콘도를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콘도 위치가 제일 꼭대기라는.. 하지만 꼭대기라는 걸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콘도에 도착하여 우리는 짐을 풀기 시작합니다. 아주 빠르게 그리고 능숙한 솜씨로...

모두 우리 동생들이 잘 협조하여 준 결과였습니다. 덕분에 이 용갈은 편했다는......--;



거기서 잠시 머물다가 우리는 전야제 축제를 보기 위해 다시 아래로 향했습니다.

내려 오면서 아까 봐 둔 팀 왈바 부스를 다시 찾았습니다. 근데,,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들이...

바로 이 용갈 직감으로 왈바 총통이신 홀릭님이란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참 미남이시더군요.. 쿨럭;;;

그렇게 우리는 첫 인사를 나누고 이번 대회 일정에 잠시 논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우리 숙소에서 왈바 회원들끼리 술 파티 하기로 한 약속 밖에 기억이 안 난다는......--;

그리고, 저는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전야제 행사에서 오늘 치뤄진 DH 경기의 입상자를 발표하고 그 뒤를 이어 신나는 파티가 벌어 집니다.





공짜 술에 맥주에 그리고 신나는 노래에 분위기가 달아 오릅니다만 우리 취향에는 맞지 않은가 봅니다.

술과 안주만 먹고 우리는 바로 거기서 철수하게 됩니다. 아~ 아깝다.. 그 여자 참 섹쉬하던데...ㅋㅋ





다시 남자끼리(--;) 뭉쳤습니다. 쉰내 펄펄~ 나는... 에이~ 좀 더 있다 오지!!





이제 잠시 후면 우리 숙소에 억수로 많은 손님들이 오시게 됩니다. 다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동생들...ㅎㅎ

갑자기 문 밖에서 노크 소리 들립니다. 이 용갈도 긴장됩니다. 과연 어떤 얼굴들이...

하나 둘씩 들어 오시는 회원님들.. 모두 낯익은 얼굴들이십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ㅎㅎ

우리가 준비한 음식과 술로 손님들을 접대하며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 다시 문 밖에서 들리는 노크 소리...

왈바 총통 각하 홀릭님 등장하십니다.

애들아~ 총통님께 막걸리를 진상하거라~~ 예이~~~ㅋㅋ

이 용갈이 준비한 막걸리로 총통님을 보내기(?!) 위한 작전에 돌입합니다.

근데,, 함께 오신 분들도 막걸리를 무지 좋아하시나 봅니다.

어라! 이거 갈수록 계산이 안 맞는데......--;

그래도 뭐 상관 없습니다. 총통님이 아니면 다른 회원님들 한 방에 보내면 되니까...ㅋㅋ

그런데, 이거 시간이 갈수록 계산이 안 맞습니다. 이러다 이 용갈이 먼저 가게 되었다는......--;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까 부산 회원님들도 그렇게 떠나시고 우리 마창진 회원님들도 하나 둘씩 자리를 뜨십니다.

주위를 둘러 보니 이제 정예(--;) 멤버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더군요..

총통님을 비롯한 그건그래님, 부산의 용님, 그리고 홀로 불편한 자세로 쇼파에서 잠이 든 좀비님..





그렇게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밤을 새기로 하였습니다. 근데,, 술과 안주가 다 떨어졌다는...

저는 이 순간을 기다려 왔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마셔도 총통님은 눈 하나 깜짝 안하더군요..

완전 계산 착오였습니다.

더군다나 전날 야근 때문에 잠도 못잤는데.. 시계를 보니 새벽 3시를 훌쩍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잠을 청하려 하다가 아까부터 방 바닥에서 주무시던 청풍님과 쇼파에서 잠이 든 좀비님이 좀 안타까워 보입니다.

혹시나 빈 방이 있나 하고 찾아 봤지만 방마다 꽉 차 있더군요.

할 수 없이 두 분을 억지로 방에 쑤셔 넣듯이 그렇게 잠을 재워 드렸습니다.

남은 건 이제 이 용갈과 자다 깨어난 웅태 둘 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웅태야 어차피 야행성이고(--;) 문제는 이 용갈인데,, 더군다나 내일 경기도 뛰어야 하고..

이리저리 잠 잘 곳을 찾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아예 이 용갈의 누렁이 품으로 향합니다.

우리 콘도 홀에 있던 그 쇼파의 쿠션을 베개 삼아 잠을 청했습니다.

혹시라도 얼어 죽을까봐 준비된 두꺼운 옷과 매트로 몸을 둘둘 말았습니다.

그리곤, 눈을 부칩니다. 내일 무사 완주를 꿈꾸며... 혹시 순위권에 들 수 있을까 이런 생각으로...ㅎㅎㅎ


2부는 좀 있다가 다시 독수리로 날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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