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저희 아버지에게서 한 통의 전화가 왔었습니다...
쭁이 잘못되어 그렇게 갔다하시면서...
저는 순간 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언제나 우리 가족에게 웃음을 주고 아픈 맘을 위로해 주던 쭁이었는데...
이제는 다시 쭁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맘이 너무나 아프네요...
엊그제 주인이 잔차 타러 간 사이 음식도 못 먹고 계속 구토만 한다고 해서
금방 다녀 와서 병원엘 데리고 갈테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지만 그게 마지막 약속이 될 줄이야...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서 오늘 낮에 동물 병원을 찾으셨다가 의사 선생님께서 너무 늦었다고 하셔서 결국 안락사 시키고 말았습니다...ㅠ.ㅠ
우리와 12년을 함께 하며 정말 한식구처럼 지내던 쭁이었는데 차디 찬 주검이 되어 곽에 담겨 온 쭁을 생각하니 정말 눈물이 핑도네요...
그렇게 주사 한 방으로 쭁은 이제 저 먼 하늘나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아버지도 맘이 얼마나 아프셨던지 이제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겠다며 말씀을 흐리시더군요...
쭁아~ 하늘나라에선 부디 좋은 주인 만나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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